'5,490만 원' 전기차 돌풍...가격대별 경쟁 치열

'5,490만 원' 전기차 돌풍...가격대별 경쟁 치열

2022.01.29.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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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출시 1주 만에 ’1년 목표치’ 4천 대 계약
’5,490만 원’ 전기차…보조금 100% 지급기준 충족
작년 테슬라 ’모델3’ 5,999만원 출시…수입차 1위
현대기아차, 보조금 차량·고가 시장 동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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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국내 시장에서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이 5천5백만 원 미만으로 강화되면서 가격대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국내에 첫선을 보인 스웨덴의 전기차 폴스타2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시 1주일 만에 올 한해 목표치였던 4천 대의 계약이 완료됐습니다.

차량 가격은 5,490만 원으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인 5,500만 원에 10만 원이 모자랍니다.

6천만 원 미만 차량에 보조금 8백만 원이 지원됐던 지난해에는 테슬라가 모델3 롱레인지의 가격을 5,999만 원으로 인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모델은 지난해 8,898대가 팔려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하성용 / 중부대학교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교수 : 결국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제조사의 시장 가격이 일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해 말 같은 차종의 가격을 천만 원 넘게 올려 6,979만 원을 받고 있고, 최하 모델도 6천만 원 넘게 받습니다.

더 이상 보조금에 연연하지 않고 고가 전략을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1억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르쉐 타이칸은 1,300대, 아우디 e-트론은 1,500대 넘게 팔렸고 지난달 출시된 벤츠 EQS 모델은 출시 한 달 만에 3천 대 넘게 계약됐습니다.

1억 원 이상 전기차는 2020년 2천백여(2128) 대에서 지난해 3천4백(3398) 대로 60% 이상 늘었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아이오닉5와 EV6를 내세워 5,500만 원 이하 시장을 공략하며, 제네시스 모델로는 6천만 원 이상 고가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동화 추세 속에 전기차 새 모델 출시는 계속 늘고, 그에 따라 가격대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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