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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태현 /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면서우리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랜 기간 이어진 유동성 잔치의 폐막을예고하면서 자산시장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인데요.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 경제부 조태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마무리가 됐는데 이거 금리는 인상된다고 보면 되겠죠?
[기자]
저희 기자들도 FOMC 열리면 아침마다 항상 신문부터 찾아보고 어떤 소식이 전해졌나 이렇게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크게 한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연준에서 계속 긴축을 하겠다는 뜻은 밝혀왔었죠. 이번에 보면 고용이 굉장히 잘 되고 있다. 그러니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의 도움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이야기가 하나 있었고요.
또 하나는 역시 물가상승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잖아요. 결국에는 이건 중앙은행에서 시중에 있는 돈을 관리해서 잡아주는 수밖에 없는데 이런 측면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런 뜻을 밝혔고요. 현장 금리는 0.0~0.25%입니다.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상단과 하단이 범위로 제시가 되거든요. 지금 나오는 건 상단인데 0.00%가 최저이기 때문에 제로금리라고 보셔도 됩니다. 여기서 금리를 조금씩 올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걸로 이렇게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긴축을 본격화하면서 지금 주식하시는 분들은 표정이 오늘 하루종일 어두울 것 같아요.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죠? [기자] 그럼요. 긴축정책에 들어가면 시중의 자금이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건 증시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 번째로는 자금 자체가 줄어드니까 당연히 증시로 가는 자금도 줄어들 거 아니에요. 이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시중에 자금이 줄어들고 금리가 오르게 되기 때문에 그러면 그만큼 기업들이 투자를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오르게 됩니다. 이는 결국에는 경기 전반에 부담이 된다는 뜻이거든요. 따라서 증시에는 하방 압력, 그러니까 떨어지려는 압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실제로 뉴욕증시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크게 빠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어요. 아무래도 이런 성장주들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줘야 되는데 기업들이 투자를 자기 유보금이나 돈만으로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사모펀드의 손도 빌리고 빌리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성장주들이 조금 더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고요. 조금 전에 권남기 기자가 전해 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증시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오늘은 더 크게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주식시장이 정말 직격탄이 됐는데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시장도 지금 함께 휘청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최근에 가상자산시장에 나타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증시랑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동조화가 강화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예전에는 한때는 디지털 금이다, 그래서 회피수단 중의 하나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위험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게 현재의 평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가상자산을 하면 역시 생각나는 건 비트코인인데 작년 한 11월쯤에 8000만 원이 넘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떨어지다가 4300만 원까지 떨어졌고요. 조금 오르나 싶었더니 오늘 다시 하락을 해서 4300만 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절반 정도 가격이 하락하면서 단기투자자의 99%는 지금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런 분석.
[앵커]
99%가 손실을 보고 있습니까?
[기자]
그런 분석이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하면서 영끌이다 뭐다 해서 주식시장에도 투자도 하고 가상자산시장에 투자도 하고 이런 분들 많으실 텐데 최근의 흐름만 봤을 때는 참 울상인 분들 많으실 것 같고요. 자산시장 전망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상당히 기분 안 좋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지금 계속 말씀드렸던 FOMC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긴축정책이 하나가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랑 분쟁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증시에 계속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미국이 최대 5차례까지 금리를 올릴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더 큰 압박을 받겠죠.
잠시 뒤에 이야기할 LG에너지솔루션, 이것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소인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한쪽으로 자금이 몰리다 보니까 전체의 수급이 불균형해진 그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조만간 해소될 문제고요. 그런데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것들은 아직은 전망하기가 좀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최소 1분기까지는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래서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한 2600선까지도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산이 몰렸다고 말씀하신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됐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관심은 역시 소위 말하는 따상 여부겠죠. 투자하셨다 그랬죠? 보면 1주, 2주 이렇게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따상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어려울 거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전망의 목소리가 제일 큰 건 워낙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대거 매도 물량이 나오기도 어렵고 수요가 몰리면 올라가기가 쉬우니까 따상 가능할 거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대체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오르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시초가는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정해지는데요. 시초가가 90~200%까지 정해지게 됩니다. 공모가가 30만 원이었으니까 이때 200%면 60만 원이 되죠. 이게 소위 말하는 따상에서 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단 실패했어요. 59만 7000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3000원 차이로 실패를 했고요.
장이 시작되고 나서 상한가로 올라가는 걸 따상에서 상이라고 부르는데 상한가는 안 됐고요. 장이 시작하자마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가 많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장 시장도 좋지 않고 이러다 보니까.
[앵커]
오늘 안 좋은 주식시장도 영향이 있었겠군요.
[기자]
그렇죠. 이런 것들이 영향을 종합적으로 미치면서 한때는 20% 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에 보니까 한 13% 정도 계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가보다는 더 올랐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는 않으셨겠지만 그래도 따상까지 기대하셨던 분들은 조금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떡합니까?
[앵커]
당장 조금 오르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또 자세한 전망을 봐야 될 것 같고 앞으로 또 오늘처럼 대기업 대어급의 기업의 상장도 이어질 거라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 들어보셨을 거예요. 현대차그룹 계열의 건설엔지니어링 회사인데요. 이 회사가 어제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상장을 할 예정인데 문제는 흥행에 실패를 했어요. 경쟁률이 수백대 일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상장을 철회할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왔는데 일단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하고요.
대신에 공모가는 희망범위에서 아마 가장 낮은 부분이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또 관심을 받는 곳이 현대오일뱅크가 있고요. 이번에 세 번째 상장에 도전하는 겁니다. 지난달에도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고요. 교보생명 같은 곳도 지금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SG닷컴이나 유통 쪽에서 많이 들어본 마켓컬리 그리고 CJ 올리브영 같은 곳들도 올해 상장의 예비후보들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부동산 관련 하나 질문을 드릴 텐데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하락했어요.
[기자]
맞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매주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에 나온 자료가 조금 전에 엠바고가 풀렸는데 보니까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전보다 0.01% 하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까 자료에 쭉 찾아보니까 하락한 게 2020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더라고요. 그러니까 20개월 만에 서울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겁니다.
서울의 전셋값도 보합으로 전환했고요.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보합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경을 설명드리자면 아무래도 한국은행이 잇따라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수요자들이 돈을 마련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요.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더더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수요 측면에서 강력한 억제책이 있었고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이걸 추세적인 반전이다,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 게 말씀드린 것처럼 수요 측면의 억제는 있었는데 계속 우리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작용해 왔던 공급 문제가 아직 해소가 전혀 된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대선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이런 측면이 있고요.
또 수요를 억누르다 보니까 거래절벽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일단은 상황을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갱신계약청구권 만료가 오는 7월에 있습니다. 이때 이후로 전세시장이 다시 들썩인다면 부동산 시장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방심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계 관심사안 지금까지 조태현 경제부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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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태현 /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면서우리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랜 기간 이어진 유동성 잔치의 폐막을예고하면서 자산시장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인데요.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 경제부 조태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마무리가 됐는데 이거 금리는 인상된다고 보면 되겠죠?
[기자]
저희 기자들도 FOMC 열리면 아침마다 항상 신문부터 찾아보고 어떤 소식이 전해졌나 이렇게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크게 한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연준에서 계속 긴축을 하겠다는 뜻은 밝혀왔었죠. 이번에 보면 고용이 굉장히 잘 되고 있다. 그러니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의 도움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이야기가 하나 있었고요.
또 하나는 역시 물가상승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잖아요. 결국에는 이건 중앙은행에서 시중에 있는 돈을 관리해서 잡아주는 수밖에 없는데 이런 측면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런 뜻을 밝혔고요. 현장 금리는 0.0~0.25%입니다.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상단과 하단이 범위로 제시가 되거든요. 지금 나오는 건 상단인데 0.00%가 최저이기 때문에 제로금리라고 보셔도 됩니다. 여기서 금리를 조금씩 올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걸로 이렇게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긴축을 본격화하면서 지금 주식하시는 분들은 표정이 오늘 하루종일 어두울 것 같아요.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죠? [기자] 그럼요. 긴축정책에 들어가면 시중의 자금이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건 증시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 번째로는 자금 자체가 줄어드니까 당연히 증시로 가는 자금도 줄어들 거 아니에요. 이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시중에 자금이 줄어들고 금리가 오르게 되기 때문에 그러면 그만큼 기업들이 투자를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오르게 됩니다. 이는 결국에는 경기 전반에 부담이 된다는 뜻이거든요. 따라서 증시에는 하방 압력, 그러니까 떨어지려는 압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실제로 뉴욕증시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크게 빠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어요. 아무래도 이런 성장주들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줘야 되는데 기업들이 투자를 자기 유보금이나 돈만으로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사모펀드의 손도 빌리고 빌리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성장주들이 조금 더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고요. 조금 전에 권남기 기자가 전해 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증시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오늘은 더 크게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주식시장이 정말 직격탄이 됐는데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시장도 지금 함께 휘청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최근에 가상자산시장에 나타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증시랑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동조화가 강화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예전에는 한때는 디지털 금이다, 그래서 회피수단 중의 하나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위험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게 현재의 평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가상자산을 하면 역시 생각나는 건 비트코인인데 작년 한 11월쯤에 8000만 원이 넘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떨어지다가 4300만 원까지 떨어졌고요. 조금 오르나 싶었더니 오늘 다시 하락을 해서 4300만 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절반 정도 가격이 하락하면서 단기투자자의 99%는 지금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런 분석.
[앵커]
99%가 손실을 보고 있습니까?
[기자]
그런 분석이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하면서 영끌이다 뭐다 해서 주식시장에도 투자도 하고 가상자산시장에 투자도 하고 이런 분들 많으실 텐데 최근의 흐름만 봤을 때는 참 울상인 분들 많으실 것 같고요. 자산시장 전망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상당히 기분 안 좋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지금 계속 말씀드렸던 FOMC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긴축정책이 하나가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랑 분쟁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증시에 계속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미국이 최대 5차례까지 금리를 올릴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더 큰 압박을 받겠죠.
잠시 뒤에 이야기할 LG에너지솔루션, 이것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소인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한쪽으로 자금이 몰리다 보니까 전체의 수급이 불균형해진 그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조만간 해소될 문제고요. 그런데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것들은 아직은 전망하기가 좀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최소 1분기까지는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래서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한 2600선까지도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산이 몰렸다고 말씀하신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됐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관심은 역시 소위 말하는 따상 여부겠죠. 투자하셨다 그랬죠? 보면 1주, 2주 이렇게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따상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어려울 거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전망의 목소리가 제일 큰 건 워낙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대거 매도 물량이 나오기도 어렵고 수요가 몰리면 올라가기가 쉬우니까 따상 가능할 거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대체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오르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시초가는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정해지는데요. 시초가가 90~200%까지 정해지게 됩니다. 공모가가 30만 원이었으니까 이때 200%면 60만 원이 되죠. 이게 소위 말하는 따상에서 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단 실패했어요. 59만 7000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3000원 차이로 실패를 했고요.
장이 시작되고 나서 상한가로 올라가는 걸 따상에서 상이라고 부르는데 상한가는 안 됐고요. 장이 시작하자마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가 많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장 시장도 좋지 않고 이러다 보니까.
[앵커]
오늘 안 좋은 주식시장도 영향이 있었겠군요.
[기자]
그렇죠. 이런 것들이 영향을 종합적으로 미치면서 한때는 20% 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에 보니까 한 13% 정도 계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가보다는 더 올랐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는 않으셨겠지만 그래도 따상까지 기대하셨던 분들은 조금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떡합니까?
[앵커]
당장 조금 오르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또 자세한 전망을 봐야 될 것 같고 앞으로 또 오늘처럼 대기업 대어급의 기업의 상장도 이어질 거라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 들어보셨을 거예요. 현대차그룹 계열의 건설엔지니어링 회사인데요. 이 회사가 어제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상장을 할 예정인데 문제는 흥행에 실패를 했어요. 경쟁률이 수백대 일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상장을 철회할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왔는데 일단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하고요.
대신에 공모가는 희망범위에서 아마 가장 낮은 부분이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또 관심을 받는 곳이 현대오일뱅크가 있고요. 이번에 세 번째 상장에 도전하는 겁니다. 지난달에도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고요. 교보생명 같은 곳도 지금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SG닷컴이나 유통 쪽에서 많이 들어본 마켓컬리 그리고 CJ 올리브영 같은 곳들도 올해 상장의 예비후보들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부동산 관련 하나 질문을 드릴 텐데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하락했어요.
[기자]
맞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매주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에 나온 자료가 조금 전에 엠바고가 풀렸는데 보니까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전보다 0.01% 하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까 자료에 쭉 찾아보니까 하락한 게 2020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더라고요. 그러니까 20개월 만에 서울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겁니다.
서울의 전셋값도 보합으로 전환했고요.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보합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경을 설명드리자면 아무래도 한국은행이 잇따라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수요자들이 돈을 마련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요.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더더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수요 측면에서 강력한 억제책이 있었고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이걸 추세적인 반전이다,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 게 말씀드린 것처럼 수요 측면의 억제는 있었는데 계속 우리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작용해 왔던 공급 문제가 아직 해소가 전혀 된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대선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이런 측면이 있고요.
또 수요를 억누르다 보니까 거래절벽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일단은 상황을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갱신계약청구권 만료가 오는 7월에 있습니다. 이때 이후로 전세시장이 다시 들썩인다면 부동산 시장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방심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계 관심사안 지금까지 조태현 경제부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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