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혼돈의 자산 시장...가상자산 부진·LG엔솔 대흥행

실시간 주요뉴스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태현 /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나란히 가상자산 공약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가격은 반등의 기미를 찾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반면 상장을 준비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자산시장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 경제부 조태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양강 대선 후보 가상자산 관련한 공약을 내놓았는데 그 부분부터 짚어보죠.

[기자]
관련 내용 해서 제가 그래프를 만들어서 가지고 왔는데요. 일단 보시면 핵심적인 내용은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확실하게 포함하겠다, 이런 측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가상자산이 제도권과 비제도권에 애매하게 걸쳐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이 소위 말하는 잡코인 같은 것들이 난립하는 그런 이유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것들을 개선하겠다는 거고요. 내용에 보면 가상화폐 공개를 허용하는 걸 두 후보가 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거는 그러니까 상장 전에 정보를 공개해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겁니다. 조금 이따 말씀드릴 LG에너지솔루션처럼 기업 공개의 코인 버전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렇게 해서 투자자 보호도 하고 시장도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게 두 후보의 공통된 공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관련해서는 양강 후보 공약을 내놨지만 지금 현재의 가상자산 가격은 부진한 모습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후반쯤에 굉장히 가상자산이 크게 가격이 올랐던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는 완만하게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를 준비해 봤습니다. 작년 초에만 하더라도 7000만 원이 넘었는데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오늘 보니까 5000만 원 조금 넘는 정도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더라고요.

지금 조금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계속적으로 하락해서 지금 370만 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비트코인 기준으로 보면 12월에 정점 찍고 40%가량 꾸준히 하락한 상태인데 일각에서는 장기호황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하락의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비트코인이 한때 8000만 원이 넘은 적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많이 떨어졌잖아요. 사실가상자산이 오르는 것, 그리고 내리는 것 모두 명확한 배경을 설명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주가라는 건 미래 모든 배당가치의 현재 가격을 말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회사라는 가치가 있는데 가상자산은 이게 없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금 분석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일단 미국이 돈줄 조이기를 조기에 하겠다, 이런 측면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한 가지가 있고요.

지금까지는 가상자산이 다른 자산의 대체 용도로 많이 쓰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아무래도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주류에 편입이 사실상 되다 보니까 증시랑 같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은 발행량 자체가 정해져 있어요, 한정돼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태생적인 한계가 있고 각국에서 또 규제도 강화하는 측면이 있어요.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측면들이 겹쳐서 가상자산 자체가 더 떨어지고 당분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어떤 전망을 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의 돈줄 조이기나 각국에서 나오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때문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자]
아무래도 지금 직접적인 원인은 증시도 그렇지만 미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가 긴축정책에 조금씩 들어가는 기미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증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LG에너지솔루션, 큰돈이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혹시 하셨나요?

[기자]
저는 못 했습니다. 어제, 그제 해서 일반 투자자들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이 됐는데요. 증권사 7곳을 통해서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증거금이 11조 원이 모였어요. 청약 건수가 442만 건인데 두 개 다 역대 최대였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청약 증거금이 100조 원 정도였는데 이것보다 더 많은 돈이 몰렸거든요. 따라서 균등방식으로 배정을 받았을 때 이게 조금 물량이 줄어들게 됐어요.

원래는 2주 정도 얘기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1주 플러스알파 정도. 그리고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배정 물량이 제일 적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청약하신 분들은 10명 가운데 7명은 그냥 0주가 되는 걸로 집계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상당히 인기를 많이 끌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따상에 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것도 지금 관심을 끌고 있죠. 따상이라는 게 처음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갔다가 첫날 거래해서 상한가로 가는 걸 이야기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게 78만 원이 계산이 됩니다. 그러면 1주만으로 48만 원 이익을 얻는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지금 이것도 전망이 엇갈립니다. 첫 번째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이 얼마냐. 지금 했을 때는 한 70조 원 정도가 나오는데 실제로 적정 시가총액은 한 100조 원 이상이다, 이렇게 보는 시선들이 있어요.

그래서 기대감이 많기 때문에 따상까지 갈 것이다, 이런 전망이 하나 있고요. 반면에 모기업인 LG화학의 시가총액이 46조 원 정도 수준입니다.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에요. 그리고 최근에 긴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 전반 자체가 조금 침체돼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따상까지 가기에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 이런 전망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워낙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기 때문에 저처럼 호기심에 한번 해본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이러다 보니까 돈이 몰리면서 오히려 증시에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도 최근에 한번 기관투자자 모집에서 수요 예측에서 1경 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한 곳에서 돈이 한 곳으로 많이 모인다. 이 얘기는 시장에 있는 돈이 갑자기 확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어딘가 다른 곳에 있는 돈이 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대형주가 상장할 때는 다른 주식을 팔아서 그 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은 조금 압력을 받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에 삼성생명이 상장을 했을 때는 그 달의 코스피가 5.8% 빠지기도 했는데요.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지금까지 보시면 알겠지만 5거래일 연속적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840선까지 빠졌다가 오늘은 약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서도 말씀드렸던 미국의 긴축, 그리고 국채금리 상승 같은 다른 악재까지 있다 보니까 지금 우리 증시가 조금 어려운 상태고요. 다만 이것은 단기적인 문제이고 또 조만간 증거금으로 에너지솔루션에 들어갔던 증거금이 반환이 됩니다. 그러면 그 자금이 또 어디로 가게 될지 이런 것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바이오 열풍을 부른 회사죠.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이 나왔다고 하던데.

[기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제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서 심사를 해서 결국 상장폐지를 결정을 했습니다. 신라젠이라는 회사는 2020년 5월부터 거래가 정지됐어요. 사실 그전에 코스닥 상장하고 나서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면서 우리나라에 바이오 열풍을 이끌었던 회사인데 안타까운 측면이 있고요. 다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요.

영업일 기준으로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결정을 하는데 여기서 상장폐지가 확정이 될 수도 있고 개선 기간을 더 부여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유를 일단 취재를 해봤는데 신라젠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금 신약 제품군이 많이 줄었다는 게 첫 번째 이유고요.

지금 그리고 최대 주주가 바뀐 뒤로는 1000억 원을 확충한 것밖에 다른 게 없었다. 그다음에 최대 주주로 바뀐 회사가 엠투엔이라는 회사인데 스틸드럼 같은 철강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바이오 산업의 경험이 없다. 그래서 이 기업이 지속성이 있는 기업이냐라는 측면에서 의문이 있었다고 하고요. 문제는 신라젠의 소액주주가 17만 명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전체 주식의 지분율이 90%가 넘는데요. 상장이 폐지되면 정리 매매가 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는 주가가 폭락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액주주들이 상당히 피해를 볼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조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종 결정 여부는 남아 있지만 소액 주주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그런 결정이 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조태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