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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표 방역'에 '밀키트 회식'...내년 경영계획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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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기업들도 송년회를 밀키트로 대체하는 등 방역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돌이표 방역'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의 새해 경영 행보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이맘때면 기업들은 부서별 송년 모임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며 새해 사업 계획을 다듬어 왔습니다.

하지만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까지 나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부분의 기업 사정이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출입구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사내 방역지침이 당국의 특별 조치에 맞춰 대폭 강화됐습니다.

기업들은 집단감염 우려가 큰 사내 시설 운영을 중지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허태호 /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차장 : 저희는 재택근무 인원을 30% 이상 필수로 전환하고 회의는 화상회의, 불가피하지 않은 출장 금지하고, 사적모임 자제 등 방역지침을 강화해 시행중입니다.]

이 회사는 준비해온 연말 행사가 차질을 빚자 식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된 식품인 밀키트를 직원에게 보내 온라인 송년 모임을 계획 중입니다.

[김민지 / (주)GS 업무지원팀 매니저 : 저희가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회식을 많이 기다리시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회식도 취소되고 너무 아쉬워 하셔서 이렇게 아이디어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오미크론 등으로 인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새해 경영 행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원 인사를 곧 단행한 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영향과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물류비 상승 등 대외 환경을 집중 점검하고 사업전략을 재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법인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도 당초 계획과 달리 온라인으로 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원인사를 끝낸 LG와 SK 그룹 등 다른 기업들도 삼성과 비슷합니다.

코앞에 닥친 고물가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 외에 오미크론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4중고의 대외변수 먹구름 때문입니다.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 변수가 상수로 되면서 기업들의 새해 계획이 안갯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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