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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만 규제하면 되나?...서민들 더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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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대출받기 더욱 팍팍해진다는 소식에 실수요자들은 하나같이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어려운 사람만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집값이 내려가지 않으면 앞으로 집 사기는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 같은 푸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돈가스를 튀기고 양배추를 자르고, 점심 장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렇게 매일같이 17년을 지냈지만, 결국, 이번 월세는 대출로 때웠습니다.

[성규선 / 서울 성수동 : (대출) 갚는데 3천만 원 받은 거 중에서 1천만 원 쓰고요. 1천만 원은 월세 같은 거 임대료에 쓰고….]

이자 갚으랴 월세 내랴, 이 가게서 나오는 돈은 사장 인건비는 없다 쳐도 한 달 100만 원 남짓.

갚을 돈은 1억 원이 넘는 데, 앞으로 대출받는 게 힘들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성규선 / 서울 성수동 : (자영업자들이) 다른 데서 수입이 나는 것도 아니고 코로나가 끝난 것도 아니고. 지금도 못 견뎌서. 다른 거 2금융권,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또 돈을 빌려야 할 거잖아요. 대출 갚아야 하고….]

정부가 가계대출을 더 조인다는 소식에 여기저기서 푸념이 쏟아졌습니다.

소득 기준으로 대출을 막다 보니 저소득층만 더욱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이임자 / 서울 신길동 : 더 어려운 사람은 대출도 안 해주고 그러면 점점 더 어려지는 거 아니에요.]

대출을 디딤돌 삼아 인생계획을 세웠던 청년들은 이제 영영 기회가 사라질까 야속함이 앞섭니다.

[이성욱 / 서울 망원동 : 이사를 하거나 다음 단계를 밟아가는 데 있어서 예전보다 확실히 좀 두려움을 많이….]

여기에다 전세대출도 갈수록 팍팍해질 거란 생각에 내 집 없는 사람은 어쩌나 한숨이 나옵니다.

[윤상모 / 서울 개포동 : 집이 없는 사람들은 너무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실수요자에게 맞는 대책이 별도로 나오고….]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며 미리 준비한 규제 카드를 앞당겨 선보인 정부.

대출 증가도 잡아야겠지만, 대출 없이는 당장 살길이 막막한 서민들은 어찌해야 할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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