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대신 집에서 외식?...밀키트 '폭발적 성장'

레스토랑 대신 집에서 외식?...밀키트 '폭발적 성장'

2021.09.2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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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을 계속해서 해먹기도 지치고 외식하러 가기도 쉽지 않은 코로나19 시대,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집밥과 외식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예전 같으면 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던 메뉴들도 잇따라 밀키트로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양갈비가 프라이팬에서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중국 요리 난자 완스도 등장했습니다.

모두 유명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밀키트입니다.

코로나19로 식당에 가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외식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이처럼 밀키트가 '외식 메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찬용 / 더테이스터블 선임 : 저희 레스토랑이 원래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에 오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집에서 직접 특별한 요리를 만드는 성취감 같은 것들을 고객분이 많이 느껴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밀키트 코너.

찌개류부터 스테이크, 동남아 음식까지 다양한 품목이 진열돼 있습니다.

밀키트 업계 1위인 한 전문기업이 생산하는 품목만 5백 개에 달합니다.

간편한 요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천억 원대였던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올해는 2천6백억 원대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특히 외식과 집밥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경선 /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총괄 연구원 ; 단순히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간편식뿐만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의 풀코스 요리를 와인과 함께 선보인다든가 명절 음식은 물론이고 가볍게 집에서 즐기는 소규모 파티 같은 케이터링 음식도 밀키트로 대체가 되면서 당분간은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밀키트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느덧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진 밀키트가 점점 영역을 넓혀가며 식탁 풍경과 식품·외식업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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