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폭염 속 전기 사용량 증가...한전, 전력 수급 문제 없어

[생생경제] 폭염 속 전기 사용량 증가...한전, 전력 수급 문제 없어

2021.07.29.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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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폭염 속 전기 사용량 증가...한전, 전력 수급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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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7월 29일 (목요일)
■ 대담 : 전시식 한국전력 배전운영처 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폭염 속 전기 사용량 증가...한전, 전력 수급 문제 없어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매년 여름마다, ‘올 여름 왜 이렇게 덥나’하는 말을 달고 살았던 것 같기는 한데요, 그렇다고 해도 이번 여름 더위는 유난히 더 견디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걱정되는 것들.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는데 전력공급은 괜찮은지, 갑자기 정전되는 건 아닌지. 또 우리 집은 오래된 아파트인데, 노후 변압기는 안전한 건지. 많은 것들이 걱정이 되고 궁금해집니다. 자 이런 관련 궁금증, 풀어드리는 시간 오늘 준비했습니다. 한국전력 배전운영처 전시식 처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처장님 안녕하세요.

◆ 전시식 한국전력 배전운영처 처장(이하 전시식)> 네, 반갑습니다. 한국 전력 배전운영처 처장 전시식입니다.

◇ 전진영> 네, 반갑습니다. 요즘 정말 너무 덥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에서도 그렇고, 많은 곳에서 더운 만큼 전기를 많이 쓸 테니, 한전도 정말 바쁘실 거 같은데, 어떠십니까?

◆ 전시식> 네, 그렇습니다. 요즘과 같이 폭염이 극심한 혹서기에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 한전은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지금 가동을 하고 있으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래서 주변에서도 올 여름 전기 사용량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거든요. 예년과 올해 비교를 해보면 전기 사용량 어떻습니까?

◆ 전시식> 올 여름철 냉방수요는 2018년 사상 최대 수요를 기록하였던 것에 비해서 최소 0.3%인 338MW에서 최대 4.1%인 3,838MW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 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체 조업률을 조사해본 결과 8월 첫째 주 일주일간은 주로 산업체의 휴가기간이어서 수급상황은 다소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휴가 기간이 끝나는 8월 둘 째주는 올 여름철 최대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간인데요. 이때 최대 수요전력은 94GW까지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력공급 능력은 99GW로 지난해 대비 1GW가 증가되나,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예비율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이렇게 예년과 비교했을 때도 올해가 전력 사용이 늘어난다고 하면, 과부하 걸리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조금 되는데요. 괜찮나요? 어떻습니까?

◆ 전시식> 네, 저희 한전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7월 5일부터 본사와 전국의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비상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44개 전국 2차 사업소에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수급 비상 발생에 대비해서 비상단계별 조치사항 이행을 위한『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를 했는데요. 이와 함께 전력수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으로 약 8.8GW 규모의 추가 예비력 자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 사실 전력이 잘 공급이 되어도 이 전력을 실어 나르는 이 배전 설비. 이것은 괜찮은가 이 부분도 조금 걱정이 되거든요. 왜냐면 워낙 지금 사용량도 많이 늘어났고. 폭염이 이어지다 보니 이런 설비들은 괜찮나 싶은 생각들이 드는데. 자 일단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하면, 각 가정마다 개별 설비를 통해서 전기가 공급이 되는 것이죠? 어떤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까?

◆ 전시식> 네, 맞습니다. 진행자께서 말씀해 주신 전력수급은 우리나라 전체적인 차원에서의 전력수급을 설명 드린 대로 문제가 없이 잘 대비되고 있습니다. 그럼, 전력을 가정까지 실어 나르는 배전설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송전선로, 변전소 및 배전선로를 거쳐 생산과 동시에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전의 배전용 변압기를 통해서 각 가정이나 업무용 사무실에 공급이 되는데요. 진행자께서 언급하신 각 가정마다 전기를 공급하는 개별 설비라는 것이 바로 한전 변압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와 별도로, 특고압 전기로 공급받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는 고객소유의 사유 재산인 수전용 변압기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한전에서 설비되는 배전 선로와 변압기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해서 과부하로 인한 정전을 예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아무리 전기를 많이 생산을 해내고, 전기를 잘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안 될 텐데. 그 배전용 변압기요, 말씀을 해주신 그 기계가 오래되었을 수도 있고, 요즘 같이 또 전기를 많이 쓰면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잖아요. 관련해서 한전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 전시식> 네, 그렇습니다. 한전에서는 전국에 약 240만 대의 변압기를 관리를 하고 있고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수치로 변압기의 상태를 계량해서 배전용 변압기 노후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건전도 지수, Health Index 평가기법이라고 하는 데요. 평가를 해서 낮은 등급의 변압기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교체를 하고 있고요. 또한 과부하 변압기의 판단 방법은 원격으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현장에서 보아 사용량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이용률을 넘어서는 변압기에 하계 이전에 선제적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사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아직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만 지역 카페를 보니, 요즘 가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정전 일어났다고 한 번씩 소동이 조금 발생하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아파트에서 관리 방송을 주말에도 지금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아껴서 써 달라, 이런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로 좀 아파트 정전이 늘어난 추세입니까? 어떤 가요?

◆ 전시식> 실제로 작년과 비교 하였을 때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정전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국민들께서 가정 내에 계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에어컨이나 건조기,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 보급이 과거보다 좀 더 확대되고 있고. 전기 사용량의 증가되고 있지만, 이러한 전력수요의 증가를 감당해야할 아파트의 전기설비가 용량 부족하거나 노후화 되어서 복합적인 원인이 되어 아파트 정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금년 발생한 아파트 정전 특히 하계에, 7월에 발생한 정전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아파트에서는 노후된 자체 전기설비 교체라든지, 전력 사용량 조절 등 더운 여름에 아파트 자체 정전이 되지 않도록 정전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전진영> 말씀해 주신 것을 들으니까. 요즘 전력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비해서가 아파트가 지어졌을 때 비해서 요즘 가정들은 워낙 전기 제품을 쓰는 용량자체가 늘었고, 전자 제품도 워낙 많이 쓰다 보니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사실 근데 아파트 전기 설비 같은 것은 일일이 한전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그런데도 한국전력에서 복구 지원사업 같은 것을 벌이신다고요?

◆ 전시식> 네 그렇습니다. 아파트 전기설비는 사실 입주민들의 사유 재산으로 한전에서 관리하는 설비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전에서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보편적 전력 서비스를 다하기 위해서 아파트 전기설비 이상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복구 지원에 힘쓰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생활하시는 것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격검침 시스템을 활용해 아파트 고객 측의 전력설비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부하를 모니터링해주고. 특이상황 발생하면 바로 고객과 실시간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정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요. 이러한 한전의 다각적인 지원으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전으로 인해서 조그만한 불편이 없었으면 합니다.

◇ 전진영> 저도 정전관련 뉴스를 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정전이 되도, 오랜 시간 지속이 되지 않고. 금방 복구가 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거든요. 이렇게 빨리 복구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비상시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계시기 때문이겠죠?

◆ 전시식> 네, 그렇습니다. 한전에서는 신속한 대응과 복구지원을 위해서 아파트 정전 복구지원 체계를 상시 구축해서 운영 중 입니다. 아파트 정전이 접수가 되면 복구지원 체계를 즉시 가동해 한국전기안전공사나 전력기술인 협회 등과 긴급상황 공유하고요. 인력을 동시 지원하고, 비상 발전기라든지 임시전력 공급설비를 지원해서 신속하게 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평상시에도 아파트 전기설비에 대해서 열화상 설비 진단이라든지 설비 점검 지원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근데 아마 지금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 분들 중에 그렇게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내가 사는 아파트가 조금 오래되었고. 아무래도 요즘 전기 사용을 많이 하다 보니 우리 아파트가 괜찮은지. 걱정도 되고, 불안하니. 한전에서 좀 나와서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한국전력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다닌다던가, 노후나 과부하 고객 설비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자체적으로 교체를 하거나. 이런 것이 있나요?

◆ 전시식> 금년도에도 저희들이 4월에서 7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대상으로 설비 진단 점검을 다 해드렸습니다. 다만 그 설비 진단 점검 결과, 일부 불량 설비가 적출된 것에 대해서는 한전에서 그것까지는 다 교체 지원을 해드리지는 못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이상이 발견이 된 해당 아파트에 안내를 해서 적기 설비 교체를 권고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행자께서 말씀해주신 오래된 아파트인 경우에는 노후 변압기 교체지원 사업이라는 제도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전국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중에서 소정의 과정을 통해서 선정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노후변압기 교체비용 중 한전에서 50%, 전력기반기금에서 30% 등, 교체비용의 총 80%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한전에서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450여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460여억 원을 지원을 했습니다. 또 올해도 174개 단지에 26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련 세부 문의는 아파트 소재 지역 한전 사업소에 문의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을 해드릴 것입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워낙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아직까지 태풍이나 폭우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여름하면 또 걱정되는 부분이 태풍, 장마, 폭우. 이런 부분일 텐데요. 관련한 자연재해를 대비해서 한전에서 어떤 설비 강화를 또 노력을 하시는지 이 부분도 좀 설명을 해주세요.

◆ 전시식>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은 8월 9월 사이에 보통 3개 정도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되고 있는데요. 한전에서는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를 대비하여 다각적인 안전성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천 제방 및 침수지역 등 취약개소 한 24만여 개소 전력 설비에 대해 사전점검을 완료했고요. 또 취약지역에 대한 순시를 강화해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준비체계를 구축을 완료하였습니다. 둘째로 빗물 펌프장이나 배수장 등 취약설비 개소에 대해서는 전력공급 설비 특별 점검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중호우, 강풍이 많이 불면 전력소 주변의 수목이 넘어지면서 정전이 발생이 되는데 그것을 전국의 약53만 그루의 수목에 대해서도 가지치기를 완료하여 안전한 전력설비 운영을 위해서 대비를 해둔 상태입니다.

◇ 전진영> 네, 그렇군요. 여름에 참 해야 할 역할이 많으실 거 같은데. 요즘은 게다가 코로나19라는 상황까지 더해져서 역할이 더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백신은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니까. 이와 관련되어서 전기 설비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할 거 같은데. 관련한 일들도 한전에서 하고 있다고요?

◆ 전시식> 네, 맞습니다. 코로나19의 국가적인 집단면역 생성을 위해서 진행자께서 말씀하신대로, 백신 예방접종 관련 시설에 대해서 무정전 전력을 공급한 것이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와 보관센터, 접종센터 전국의 286개소에 대해서 4중의 정전 백업단계를 갖추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초저온 냉장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고 접종하는 설비에 대해서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요. 하루빨리 국가적 집단면역 체계가 확보되어서 우리 국민들께서 예전과 같이 자유롭게 일상생활에 하실 수 있도록,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전진영> 네, 참 여름철에 이렇게 전력사용도 느는데다가 이렇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즘 더 많이 바쁘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이제 끝으로 여름철 전기안전에 대해서 우리 청취자들이 좀 이 부분만큼은 꼭 기억을 하고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점들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 전시식> 네,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폭우에 의한 침수, 태풍에 대한 감전 위험성이 높아지는 계절입니다. 휴가지나 가정에서는 손발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전기설비 접촉을 피하시고요. 그리고 야외에 전력선이 끊어져 있는 것을 혹시 발견을 하시게 되면 절대 접근이나 접촉을 하지 마시고, 즉시 한전 123에 신고하여 주시기면 고맙겠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시식>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전력 배전운영처 전시식 처장이었습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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