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첫 2위...애플 넘고 삼성 '턱밑'

'대륙의 실수' 샤오미 첫 2위...애플 넘고 삼성 '턱밑'

2021.07.17. 오전 08: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샤오미 대약진…스마트폰·가전·전기차 개발까지
샤오미, 애플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첫 2위’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삼성전자 주가 약세
삼성전자, 하루 만에 ’도로 7만전자’ 수렁으로
AD
[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의 중국의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서며 1위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도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대형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인수설이 나오면서 8만 원대 주가에서 하루 만에 다시 7만 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제품, 심지어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 자동차 개발까지 속도를 내는 중국의 샤오미.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을 무색하게 거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서유럽 등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9%로 1위를 수성했지만 샤오미는 점유율 17%로, 14%의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첫 2위에 올랐습니다.

불과 2%p 차이로 삼성을 맹추격 중입니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삼성의 1위 수성이 위태롭습니다.

샤오미가 8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삼성전자는 15%, 애플은 1%였습니다.

특히 성장률은 삼성보다 5.5배나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식만을 놓고 보면 이래저래 사면초가의 형국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미국의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약 300억 달러 규모에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인텔의 행보를 보면 그동안 한국, 대만 그리고 잠재적 경쟁자이겠죠, 중국에 뺏겼던 반도체 패권을 다시 미국으로 찾아오겠다 이런 움직임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3위 업체로 인텔이 이를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2위인 삼성전자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가 나온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7만 원대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8일부터 계속 7만 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5일 모처럼 이른바 8만 전자로 올라섰다가 하루 만에 다시 이른바 7만 전자로 하락한 것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390만 명으로 340만 명가량의 부산시 전체 인구보다 많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