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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이유는?..."이재용 일가 자금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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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이유는?..."이재용 일가 자금 창구"

2021년 06월 24일 18시 47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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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구내식당 경쟁입찰 시도 무산
공정위 "웰스토리 수익 확대 위해 미전실 개입"
공정위 "웰스토리, 총수일가 핵심 자금조달창구"
웰스토리, 당기순이익 대부분 삼성물산에 배당
[앵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부당 지원 이유로 삼성웰스토리가 사실상 삼성 총수 일가의 회사였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삼성웰스토리가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핵심 자금조달창구,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임직원들은 공짜 밥을 먹는 게 아닙니다."

"원가 절감 목표치가 정확히 얼마냐"

"웰스토리야, 임직원들의 건강까지 해치면서 하고 싶으냐."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이용한 삼성전자 직원들의 항의 글입니다.

보다 못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은 외부 급식업체들도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공정위는 그 배경에 삼성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직인 미래전략실, 이른바 미전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웰스토리가 당시 에버랜드 전략사장 이부진 씨에게 보고한 문건 등엔 웰스토리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꿨다는 내용 등이 담겼는데, 최종 확정은 당시 최지성 미전실장이 했습니다.

공정위는 미전실이 이토록 나선 이유로, 삼성웰스토리가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자금 조달 창구였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권 승계를 위해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의 이른바 부당 합병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육성권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었고, 이 사건 내부거래를 통해 웰스토리가 취득한 이익은 배당금의 형태로 삼성물산에 귀속되어 대규모 자금 수요를 충당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인 2천7백억 원을 삼성물산에 배당금으로 지급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입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 부당 지원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정위가 밝힌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은 일방적인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소송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였음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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