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조 3,000억 원 찾아간 숨은 보험금…아직 12조 남아

지난해 3조 3,000억 원 찾아간 숨은 보험금…아직 12조 남아

2021.06.16.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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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조 3,000억 원 찾아간 숨은 보험금…아직 12조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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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숨은 보험금이 주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보험사에 숨은 보험금 12조 6,600억 원이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숨은 내 보험 찾아주기' 캠페인 성과 및 향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지급된 숨은 보험금이 총 135만 6,000여 건, 3조 3,000여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찾아간 숨은 보험금도 1조 4,000여억 원(49만 5,000여 건)이나 됐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 금액이 확정됐지만, 아직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이 같은 숨은 보험금의 유형으로는 ▲자녀 입학 축하금처럼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지급되는 '중도 보험금' ▲보험 계약 만기가 도래한 뒤 소멸시효(3년)가 완성되기 전인 '만기 보험금' ▲소멸시효가 완성돼 보험사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관 중인 '휴면 보험금' 등이 있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행안부 주민등록 전산망 등을 활용해 숨은 보험금 보유자 및 수익자를 대상으로 우편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대해 조회뿐만 아니라 곧바로 보험금 청구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안에 관련 전산 시스템 개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숨은 보험금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계약 내용과 숨은 보험금 내용을 조회하면 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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