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카톡'에 빛바랜 카카오 '역대 실적'

'먹통 카톡'에 빛바랜 카카오 '역대 실적'

2021.05.07. 오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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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카톡’에 빛바랜 카카오 ’역대 실적’
지난 5일 밤 10시쯤 카카오톡 2시간 넘게 ’먹통’
’카톡 먹통’에 코인 거래소들도 ’화들짝’
커지는 ’카톡 먹통’ 리스크…상응 법적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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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신사업 호조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또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서비스 안정성 의무를 부여한 전기통신사업법 이른바 '넷플릭스법'을 통한 책임과 보상의 구체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 밤 2시간 넘게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용자들의 성토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카톡이 멈추니 정말 답답하다", "밤이니까 망정이지 낮에 오류가 났으면 아찔하다, 보상을 해라" 등의 불만입니다.

24시간 운영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카톡 알림톡을 통한 인증 대신 문자 서비스를 통한 인증번호 전송 체계로 긴급 전환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습니다.

카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서비스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월 새해 인사가 몰리며 2시간 동안 메시지 송수신에 장애가 발생했고, 3월에도 1시간쯤, 12월에도 카카오톡 지갑 출시 관련 서비스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메시지 장애를 복구하고 사과를 하는 등의 곤욕을 치르는 후폭풍 와중에 카카오는 공교롭게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 신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2천 580억 원 영업이익 1천 575억 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45%, 79% 증가한 것입니다.

카톡은 이용자가 직접 백업을 하지 않고 삭제할 경우 대화나 데이터가 보존되지 않습니다.

카톡 연계 사업과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장애 발생시 피해는 그만큼 더 커지는 상황.

서비스 안정성 의무를 부여한 전기통신사업법 이른바 '넷플릭스법'을 통한 책임과 보상의 실질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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