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갑질' 남양유업 주가 8년간 3분의 1 수준 하락

'대리점 갑질' 남양유업 주가 8년간 3분의 1 수준 하락

2021.04.18.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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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등 이후 갖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8년여 동안의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시가총액은 4천600억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 보통주 주가는 2012년 말 기준 94만2천 원에서 지난 16일 32만6천여 원으로 6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이 회사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 합계는 2천61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12년 말 7천209억 원보다 4천590억 원, 63% 가까이 줄어든 셈입니다.

같은 기간 최대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시가총액은 2012년 말 4천188억 원에서 16일 기준 6천억 원으로 43%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건을 강매한다는 '대리점 갑질' 논란이 터진 이후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이후에도 제품 품질과 광고 진실성 등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남양유업은 이번 달 들어서도 자사 제품 발효유에 코로나 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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