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열풍....첫날 14조 8천억 몰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열풍....첫날 14조 8천억 몰려

2021.03.10.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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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청약 첫날 14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려 지난해 청약 돌풍을 몰고 왔던 SK바이오팜과 빅히트의 첫날 증거금 규모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첫날.

증권사 객장은 공모주 청약에 나선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려고 계좌를 만들려고 증권사를 찾은 고객은 하루가 늦어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증권회사 직원 : 혹시 고객님 공모주 때문에 계좌 만드시는 건가요? 공모주 계좌 개설은 어제까지 만들어야 청약이 가능했어요.]

SK 바이오 사이언스 공모가는 6만5천 원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은 이틀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받습니다.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3만7500주이며 이 가운데 새로 도입된 균등 배정 물량은 절반인 286만8750주입니다.

최소 청약주 10주의 증거금은 32만5000원입니다.

균등 배분 방식에 따라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천 원을 넣으면 1주를 확보할 수 있으나 청약자가 286만 명을 넘으면 추첨으로 배정됩니다.

첫날 오후 4시쯤 6개 증권사에 접수된 증거금은 약 14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고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83대 1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증거금 규모는 지난해 기업공개 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8조6천억 원 첫날 증거금 기록을 넘어선 규모입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첫날 증거금 16조4천억 원에는 못 미쳤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됩니다.

상장일에 더블 상한가를 기록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IPO 대어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장순일 / NH투자증권 부장 : 올해 안에 상장 예정인 SK IT,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다수 종목이 있으니 여기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됩니다.]

공모주 균등 배분 방식으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올해 공모주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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