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0%, 회원국 1위..."방역·재정지원 효과"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0%, 회원국 1위..."방역·재정지원 효과"

2020.09.16.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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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선 가장 높은 수준인데 방역 정책과 재정 지원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OECD가 G20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평가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 발표한 -1.2%에서 0.2%포인트 오른 수준인데 최근 수도권 감염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제시된 전망치 -0.8%보다 상승 폭이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G20 국가 가운데는 중국에 이은 2위 수준입니다.

OECD는 한국이 효과적인 방역과 재정 지원에 힘입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GDP와 민간소비 위축 폭도 다른 주요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 6월 -6.0%에서 -4.5%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던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반등하겠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터키 정도를 제외하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OECD는 각국의 재정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디지털·환경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할 때는 구조개혁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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