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체험장 카트에서 석면 등 발암물질 검출

루지체험장 카트에서 석면 등 발암물질 검출

2020.08.06.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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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체험장에서 활용하는 썰매 카트에서 발암물질과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기준 운영 중인 전국 루지 체험장 9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5곳의 루지 카트 내부 브레이크 패드에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8곳 중 1곳의 카트 손잡이 부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의 234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문제가 된 부품을 판매·사용한 사업자들은 소비자원의 자발적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브레이크 패드의 수거와 교체를 완료했으며, 손잡이 부품에 대한 개선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또 시설 9곳 중 8곳은 루지 카트 내에 비상 연락처를 표시하지 않았고, 1곳에서는 주행로 표면이 깨져 있거나 방호벽이 파손되는 등 시설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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