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 청사진 나왔다...2025년까지 73조 원 투자

'그린 뉴딜' 청사진 나왔다...2025년까지 73조 원 투자

2020.07.16.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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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한 뉴딜 정책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일단 2025년까지 73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차량 보급을 크게 늘리고 생활밀착형 숲 조성 등을 하면서 일자리 65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한 수소 트럭을 스위스에 수출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부회장 (지난 14일) : 저희는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겠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은 이러한 친환경차 산업생태계를 키우는 것을 큰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고, 승용차 중심에서 화물차와 상용차, 건설 기계로까지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도 늘릴 계획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전기·수소차 분야 3천8백억 원, 자율주행차 분야 1조 원 이상 기술개발투자를 통해서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이밖에 생태계 회복을 위해 여의도 면적 두 배 크기 미세먼지 차단 숲과 생활 밀착형 숲 2백여 곳을 조성합니다.

또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자녀안심 그린숲 3백여 곳도 만들 계획입니다.

15년이 넘은 공공임대주택과 어린이집 등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고성능 단열재로 교체하는 그린 리모델링도 추진됩니다.

이번 정책을 통해 감축이 예상되는 온실가스는 2025년 목표치의 20%인 천2백만 톤.

하지만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뜻하는 '넷 제로' 시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초중고 교실 와이파이 조기 구축과 교육용 태블릿 PC 지원 등 온실가스 감축과 상관없는 정책까지 합쳐져 있다는 점에서 순수한 그린 뉴딜 정책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온실가스 감축 자체에 여러 가지 한정해서 그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그린 뉴딜 사업을 조금 더 우리가 넓게 봐줄 것을 제가 다시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그린 뉴딜에 73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 9천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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