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마이너스 2.1%"...역성장 폭 더 키워

IMF "한국 성장률 마이너스 2.1%"...역성장 폭 더 키워

2020.06.24.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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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성장률 계속 낮춰…2.2%→-1.2%→-2.1%
다른 선진국·개도국 비하면 韓 성장률 최고 수준
IMF "코로나 위기 잘 넘기면 한국 내년 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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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역성장 정도가 원래 예상보다 더 심해질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역성장 폭은 마이너스 2.1%가 될 거라고 밝혔는데, 그나마 주요 국가의 성장률 전망 가운데는 가장 나은 수준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기존에 2.2% 플러스로 전망했던 한국의 성장률을 지난 4월에 마이너스 1.2%로 크게 낮췄습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지금 마이너스 2.1%로 또 한 번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IMF는 일부 국가를 빼고 전반적으로 1분기 성장이 부진하고 2분기에 위축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에 미·중 갈등이 여전한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다른 선진국과 신흥 개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성장률이 가장 나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폭도 다른 주요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작습니다.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마이너스 4.9%로 전망되고,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주요 국가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지만 중국만 플러스 1%로 IMF는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한국은행과 OECD, 그리고 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모두 마이너스로 전망했고, 정부만 플러스 전망을 유지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IMF는 코로나 위기를 잘 넘기면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MF는 경제 활동을 재개한 국가에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비 등에 더 많이 지원하도록 재정지출 방향을 수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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