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 90만 장, 순식간에 '품절'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 90만 장, 순식간에 '품절'

2020.06.06. 오후 9: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개장 3시간 전부터 긴 줄…번호표도 금방 동나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 첫날…구매객 ’북적’
전국 18개 점포 모두 품절 사태…"90만 장 모두 팔려"
AD
[앵커]
오늘(6일) 한 유통업체에서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나버렸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형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매장문을 열기 3시간 전부터 번호표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매장문이 열리자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이 앞다퉈 몰려든 곳은 일회용 마스크 매대였습니다.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첫날, 싼값에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지영선 /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 마스크가 너무 더우니까 애들도 그렇고 어른도 그렇고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지금도 습기가 너무 많이 차거든요. 이렇게 구할 기회가 있어서 빨리 올 수 있어서 정말 운이었던 것 같아요.]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사러 나섰지만 미처 번호표를 받지 못해 발길을 돌린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매장에서 하루 동안 판매하기로 한 마스크는 모두 1,000박스 정도입니다.

하지만 매장문을 연지 채 1시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났습니다.

구매개수를 1인당 마스크 50개, 1박스로 제한했지만, 전국 18개 점포 모두 금세 품절 사태가 벌어지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업체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준비한 90만 장 물량이 모두 팔렸다면서,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 2천만 장을 순차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예은 / 창고형 할인매장 바이어 : 데일리 마스크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많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이렇게 고객분들께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유통업체들도 줄줄이 일회용 마스크 할인행사에 나섰습니다.

일회용 덴탈마스크를 원 플러스 원으로 판매하거나 국내산 마스크를 580원 특가에 내놓은 대형마트도 있습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유통업체의 경쟁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