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발동...코스피, 장중 5% 대 폭락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장중 5% 대 폭락

2020.03.12.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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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오후 1시 4분쯤 5분 동안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장중 5% 넘게 폭락…1,810선 무너져
코스닥, 장중 6% 넘게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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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주식 시장이 폭락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금 전 한국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 급속히 위축돼 코스피 코스닥 폭락하는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오전장에서 폭락세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군요?

[기자]
한국거래소는 선물가격 5% 이상 하락으로 오후 1시 4분 37초부터 5분 동안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입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에 비해 5% 이상, 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 될 때 발동합니다.

코스피는 오후 장 들어 1시 4분에 5% 넘게 곤두박질쳐 1,81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지금은 낙폭이 줄어 3%대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6% 이상 곤두박질 쳤는데요, 지금은 4% 중반대까지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팔자주문이 집중되면서 오전 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2월 6일 이후 3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공포로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급속히 얼어붙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1,190원 대로 출발했다가 오전 장중에 1,200원 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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