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다시 찾아 온 폴더폰 시대?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오뉴스] 다시 찾아 온 폴더폰 시대?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2020.02.17.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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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다시 찾아 온 폴더폰 시대?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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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인경 블로터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스마트한 생활', 블로터 김인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인경 블로터 기자(이하 김인경): 안녕하세요.

◇ 최형진: 지난 금요일이었죠. 갤럭시 Z플립이 출시됐습니다. 초기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떤 편입니까?

◆ 김인경: 네,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플 폰이죠. 갤럭시 Z플립이 나왔는데요. 좌우로 펼치는 대화면을 강조했던 폴드와 달리 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화면을 접고 펼치는 디자인, 클림쉘이라고 하는데요. 이 제품이 나왔습니다.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쿠팡이나 유플러스샵 같은 일부 온라인 몰에서 초도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참고로 전작인 갤럭시 폴드보다는 물량을 넉넉하게 뽑아서 품귀현상은 없을 거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관심이 어느 정도냐면 일부 삼성 매장에서는 갤럭시 Z플립을 만져보려는 인파가 코로나 이전만큼 몰렸다고도 해요. 그리고 가격대도 낮아져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것도 있는데요. 가격이 165만원으로 폴드가 2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고요. 또 갤럭시 S20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와 비교해도 5만5000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이게 어쨌든 구매 가능한 가격대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완판 소식도 있었는데요. 삼성전자 싱가포르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 Z플립이 출시 한 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다고 합니다. 16일부터 다시 구매 가능하다고.

◇ 최형진: 언제부터 165만원이 저렴한 핸드폰이 됐죠? (웃음)

◆ 김인경: 저렴하진 않으나, 그러니까 효과가 이렇네요.

◇ 최형진: 저도 주말에 구매하기 위해서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는데, 스마트폰이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매장에 잘 찾아보면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곳도 있을 것 같은데.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열풍이 스마트폰에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토로라를 비롯해서 최근 삼성까지 위아래로 접고 펴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출시하고 있잖아요?

◆ 김인경: 네, 모토로라도 폴더블폰을 내놨는데요. 모토로라 레이저2019라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가장 인기를 얻었던 폴더플폰인 레이저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내놨는데요. 접으면 시간과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2.7인치 화면이 탑재되어 있고요. 펼치면 6.2인치 화면이 됩니다. 그런데 기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하단부 턱도 옛날 폰처럼 달려있고요. 그리고 복고 감성을 노린 만큼 옛날 모토로라 폰 디자인처럼 아래쪽 화면 스크린에 문자 자판 같은 게 그대로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최형진: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 이유가 있을까요?

◆ 김인경: 뉴트로, 그 형태상 뉴트로긴 한데 왜 접어야 할까, 이런 생각은 좀 드는 것 같아요. 접었을 때 옛날 폰 같은 게 생각나니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하긴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형태를 가야 하는 이유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어서인데요. 국내만 보면 국민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살 사람은 이미 다 샀고, 산 걸 바꾸도록 유인해야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가격이 말씀하신 대로 너무 비싸잖아요. 교체 비용도 부담이 되고 기기 자체들도 좋아져서 교체 주기도 길어졌고요. 그래서 신형 스마트폰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기능적으로 나지 않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카메라 정도만 좀 다르고 거의 다른 점을 찾기 힘들죠. 바꿀 이유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은 2년 넘도록 보통 같은 스마트폰을 쓴다고 하고요. 미국은 최대 40개월까지도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롭고 색다른 것, 뭔가 혁신적이고 다른 형태의 것들을 내놔야 하는 처지가 된 겁니다. 그래서 얼마 전 언팩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5G와 폴더블폰이 삼성의 기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시장이 확 달라졌듯이, 이제 폴더블폰이나 5G 폰 이런 기술혁신이 시장을 변화시키고 좀 더 다시 물꼬를 터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김인경 기자에게도 여쭤보죠. 폴더블폰, 구매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 김인경: 저는 항상 스마트폰 새로 나왔을 때 저한테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조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플립은 조금 저를 흔들고 있는데. 그런데 구매를 결심하셨네요? 마음이 드셨나요, 디자인이?

◇ 최형진: 저는 약정이 끝났어요. 디자인이 예쁘고 저도 한 번 이참에 혁신을 따라가봐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폴더블폰으로 어느 정도 옮겨 간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 김인경: 네, 그렇습니다. 지난 12일에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요.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작년에 약 100만대 미만에서 올해는 800만대까지 증가할 걸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빠르게 성장해서 2025년에는 1억대까지도 늘어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도 문제고 사실 내구성 문제 같은 극복할 게 많이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몇 년 안에 해결이 될 거다. 향후 10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거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중국 업체들도 계속 삼성 따라서 내놓고 있고요. 화웨이도 저번에 내놨던 폴더블폰의 후속작을 내놓을 예정이고, 샤오미도 양쪽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애플은 좀 나중에 이 시장에 들어올 거라고 예상들 하는데, 폴더블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

◇ 최형진: 위아래로 접고 펴는 폴더블폰, 사용자 입장에선 일단 접으니까 휴대성이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점을 잘 모르겠거든요.

◆ 김인경: 네, 그렇죠. 사실 이런 클림쉘 같은 여닫는 폰의 최대 장점이 휴대성인데요. 나머지 부분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뭐, 접어서 특별한 게 있나? 싶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내놓을 때 왜 폴더블폰이어야만 하느냐, 이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얘기해왔는데요. 8년 동안 연구개발을 해왔다,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아직 잘 와 닿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건 앱이나 어떤 생태계가 구축돼야 하는 건데 이 폴더블폰 자체가 워낙 지금 최신 폰이고 아직 개발 중이고 달라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플립 같은 경우에는 셀카나 영상통화, 이런 걸로 폰을 접어서 세워놓고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차별화된 경험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 최형진: 지금 출시된 전에 갤럭시 폴드가 출시됐는데, 옆으로 펴지는. 그건 태블릿 PC 처럼 대화면이어서 활용도가 있었는데, 이건 화면이 그렇게까지 큰 건 아니잖아요?

◆ 김인경: 그렇죠. 그런데 예전의 스마트폰, 예전도 아니죠. 지금도 스마트폰을 같은 크기에서 베젤을 깎아서 같은 크기지만 더 큰 화면을 보게 하는 것들을 봐왔잖아요. 그런데 이건 이제 더 작게, 접을 수 있으면서 같은 화면을 가지는 것, 그런 부분들에 조금 더.

◇ 최형진: 휴대성이 편리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군요. 오히려 기존의 바형, 접히지 않는 스마트폰보다는 담을 수 있는 한계 때문에 기능적으로 떨어진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 김인경: 그렇죠. 현재 구조상 고성능 카메라나 부품을 장착을 못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것도 사실 기술적으로 해결을 아마 해나가겠죠. 서로 경쟁을 해나가면서.

◇ 최형진: 그렇습니다. 폴더블폰은 액정 결함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데요. 지난해 나왔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같은 경우도 유튜브를 통해서 비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선이 가 있는. 모토로라의 레이저도 그랬고요. 이 점은 보완이 됐습니까?

◆ 김인경: 네, 갤럭시 폴드가 출시와 동시에 결함 논란이 발생했죠. 그래서 사람들이 난 테스트 제품을 그렇게 비싸게 사고 싶지 않다,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플립에서는 조금 그런 논란이 덜 불거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는 화면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번엔 유리 소재를 사용했다고 해요. 울트라 씬 글라스라고 하는데 이게 강도가 더 세서 열고 닫을 때 생기는 주름도 적다고 하고요. 긁힘으로부터도 더 안전하다고 하고요. 그런데 모토로라는 그대로 플라스틱 소재 필름을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조금 이쪽도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틈이 벌어진다, 여닫을 때 삐거덕 소리가 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있어요.

◇ 최형진: 폴드 폰 외에 5G 전용 모델인 갤럭시S20도 함께 공개됐죠?

◆ 김인경: 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8%가 5G폰으로 출시될 거라고 하는데요. 그 수요를 맞추고자 내놓은 모델입니다. 5G 최신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연이 없고 8K 동영상이나 영상통화, 이런 부분들을 지연 없이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5G 전용 모델이 지난해 삼성과 화웨이가 1,2위를 다투며 경쟁을 했는데, 올해는 아이폰에서도 5G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요? 

◆ 김인경: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어요. 네 종 정도를 내놓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애플 협력업체 관계자들이나 증권가 쪽에서 나온 얘기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2021년 1월까지 애플 5G폰 출하량이 1억2000만대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이번 주 수요일입니다. 19일에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됩니다. 검찰이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 대표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태죠?

◆ 김인경: 네, 10일에 검찰이 1심 결심공판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이재웅 대표와 박재욱 대표한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고요. 각 법인에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불법 콜택시 영업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고, 타다와 쏘카 측은 기존의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모바일에 옮긴 거다, 우리는 혁신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 저도 갔었는데 이재웅 대표가 최후변론에서 참담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우리는 합법적인 서비스다, 라고 계속 주장했고요. 끝나고 기자들하고 만나서도 검찰의 구형은 법체계적인 문제다, 우리가 문제가 있겠냐. 이렇게 본인들은 무죄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최형진: 국내외 스타트업 대표 280여 명이 '혁신은 죄가 아니다' 탄원서를 모았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인경: 타다 운영사인 VCNC가 타다를 지지하는 스타트업 대표 탄원서를 업계 관계자드들로부터 받아서 14일에 중앙지법에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알려진 건데요. 탄원서 말머리를 보면 ‘함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우리는 타다를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라 생각한다.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지지받은 혁신에 도전·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타다가 무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는 게 요지고요. 이제 여기에 참여한 분들 보면 명함 앱 리멤버 대표부터, 실리콘밸리에서 메시징 앱 운영되고 있는 샌드버드 대표 등 280명이 참여해서 황당하다, 한국에서 젊은 친구들이 창업할 환경이 있긴 하냐. 이러면서 굉장히 격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재판에 직접 가셨나요? 혹시 재판 전후로 별다른 말은 없으셨습니까?

◆ 김인경: 네. 끝나고 조금 식나이 걸려서 나오긴 했는데 그때 얘기를 했던 부분들이 우리가 문제가 있을까요? 라고 오히려 기자들한테 되묻는 모습을 보였고요. 문제가 없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니까.

◇ 최형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주, 타다가 쏘카에서 독립을 발표했습니다. 택시업계와의 갈등이나 현재 재판 등과 영향이 있습니까?

◆ 김인경: 영향이 있을까 봐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쏘카가 렌터카 호출 서비스인 타다만 분리해서 신설 법인 타다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쏘카 쪽에서는 투자를 더 원활하게 받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일부 요구했다고 얘기했는데요. 박재욱 대표가 얼마 전에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면 둘을 독립적으로 운영해서 둘 다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도전하겠다. 만약에 정말로 타다를 팔려고 했으면, 타다를 매각하려 했다는 이야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 매각하려 했으면 쏘카 이사회가 인적분할 대신에 물적분할을 택했을 거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웅 대표는 이제 이 이후로 신설 법인 타다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고요. 완전히 손을 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다 물어보니까 여객법 개정과 아무래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독립을 추진하니까 조금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그래서 쏘카의 부담을 덜고자 꼬리자르기를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고요. 쏘카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하고요. 환부를 도려내는 거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찌 됐든 타다는 독립해서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거고요. 쏘카는 어떻게 말하든 부담을던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 상황입니다.

◇ 최형진: 독립 발표하면서 운전자들의 4대 보험을 챙기겠다, 이런 발표도 함께 했잖아요?

◆ 김인경: 네, 이게 예전부터 박재욱 대표나 이재웅 대표가 이야기해왔던 건데. 타다에도 4대보험에 준하는 정책들을 만들어주겠다라고 한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나온 것은 타다가 실업·질병·상해·노령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드라이버들을 보호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 이렇게 밝힌 거고요. 지금 직접고용이 아니라 인력업체를 통해서 기사들을 조달받고 있으니까 본인들이 사회적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것을 감안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먼저 말하나 겁니다. 그런데 좀 문제는 모든 드라이버들한테 가입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지만 다치는 부분, 상해 부분 빼면 사실상 거의 전업 드라이버들한테만 주어지는 거예요. 본인들은 드라이버들이 지금처럼 프리랜서로서 스스로 운행 시간과 요일 등을 정해 자유롭게 운행하면서도 기존 근로자들과 같이 사회적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조건을 보면 실업케어 같은 경우 그만 두고 준비기간 실업급여 주듯이 하는 건데 이것도 6개월 동안 하루 8시간씩 한 달 25일을 일하는, 1년 120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좀 아쉽지 않냐라고 하니 쏘카 쪽에서는 드라이버들이 어쨌든 사회보장체계가 없는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거니까 선택지를 우리가 만든 것, 이것을 강조하고 싶어 했고요. 그런데 하지만 부업으로 일하는 드라이버들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적용되는 퍼센티지도 절반 수준이라고 해요. 

◇ 최형진: 일단 전업으로 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 김인경: 거의 그런 조건부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최근 타다와 비슷해보이지만 타다금지법이 허용하는 규정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고요?

◆ 김인경: 네, 서울 도심에서는 한 번씩 보셨을 수도 있겠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카카오 T 벤티라는 서비스입니다. 전에 한 번 소개도 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그런데 스타렉스로 타다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택시기사 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거고요. 앱으로 일반택시를 불렀는데 가까운 데에 벤티가 있으면 배차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앱에서 벤티를 타겠냐고 물어보고 배차해주는 식인데요. 저도 한 번 우연히 타봤어요. 타봤는데 생각보다 좀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었어요. 왜냐면 밖에는 어피치라고 복숭아 모양 핑크색 캐릭터가 인사하고 있는데, 들어가 보면 다 라이언으로 도배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어피치 택시인 줄 알았는데 라이언 택시고, 디자인 통일이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왜 이렇게 돼 있을까. 그것부터 의아했고, 불편을 준다기보다 거기서 준비가 덜 됐나?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들고. 서비스도 조금 상이한 게 타다를 예상하고서 들어갔는데 택시기사 분이 말을 엄청 건다거나, 이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 최형진: 아직은 조금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요?

◆ 김인경: 계속은 되겠죠. 하지만 일반 승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벤티 자체에 저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직 수도 적고 기사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좀 들려오니까 그것도 그렇고요. 타다가 제재를 받는 상황이니까 비슷하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서비스들, 택시기사 분들이 운영하는 서비스들이 잘 대체해준다면 서로 이래저래 나올 수도 있겠죠, 승객 분들도. 하지만 타다가 했던 서비스 기준 같은 걸 맞춰주는 서비스가 나와야 할 텐데 아직까지 보이지 않아서 그런 부분들이 택시업계 쪽에서도 자체적인 노력을 계속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최형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입니다. 19일에 승차공유서비스 타다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은 IT 업계 소식 들어봤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인경: 감사합니다.

◇ 최형진: 블로터의 김인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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