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격호 조문 이틀째...각계 애도 이어져

故 신격호 조문 이틀째...각계 애도 이어져

2020.01.20.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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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조문 이틀째…각계 애도 이어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재계 인사 중 첫 조문
손경식·박용만·허창수 경제단체장 잇따라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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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각계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다녀간 데 이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전부터 고인을 기리기 위한 각계 발길이 이어졌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취재진이 둘러싼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 빈소는 어제 저녁 7시에 마련됐고 오늘로 조문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어젯밤에는 가족과 친척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 일부가 조문했고, 오늘 오전부터 외부 인사들이 찾고 있는데요.

주요 재계 총수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에 빈소를 찾아 10여분 정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후 경영자총연합회 손경식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이 잇달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손 회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손경식 /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우리나라 최고의 원로 기업인 중의 한 명이고 이제는 전설적인 기업인이 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경총 회장 자격으로 온 손 회장과는 별개로 CJ그룹에선 이재현 회장이 조금 전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찾았습니다.

정치계 인사로는 오늘 오전 10시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처음 조문한 데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발걸음 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모레 새벽으로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앵커]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떠나면서 롯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향후 경영권 구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78년 전 일본 유학을 떠날 때만 해도 전재산이 83엔, 그러니까 870원에 불과했는데요.

지금 롯데그룹의 매출은 100조 원대에 달하고, 신 명예회장이 가진 개인 자산도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신 명예회장이 상당한 개인 재산을 남기고 떠났지만, 분배 문제가 롯데그룹 경영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관측이 나옵니다.

신 명예회장이 가진 지분 자체가 경영권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이미 지난해 6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건은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끊임없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시도하고 있어 경영권에 재차 도전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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