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영등포 쪽방촌, 주거단지로 환경 개선

50년 영등포 쪽방촌, 주거단지로 환경 개선

2020.01.20.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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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이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정비됩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20일)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우선, 현재 36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영등포 쪽방촌 일대 만㎡를 정비해 쪽방 주민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민간 분양주택 등 모두 천190채의 주택을 공급합니다.

또 영구임대 단지에는 쪽방 주민의 자활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가 설치되고 그동안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과 진료 등을 제공한 광야교회, 요셉의원, 토마스의 집 등 각종 돌봄시설도 이곳에 재정착할 예정입니다.

행복주택 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유치원과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설치됩니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마치고, 내년에는 지구계획과 보상을 진행해 오는 2023년에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쪽방촌 주민은 현재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20%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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