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국장급 사전협의...핵심의제 조율

오늘 한일 국장급 사전협의...핵심의제 조율

2019.12.04.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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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한일 수출정책 대화' 앞두고 오늘 사전 협의
日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입장 전달…의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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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3년여 만에 열리는 한일수출정책 대화를 앞두고 양국 국장급 대표단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납니다.

오늘 열리는 사전협의에서는 무역분쟁을 둘러싼 두 나라의 의견을 나누고 정책 대화의 핵심 의제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일본은 수출규제 정책을 기습 발표한 이후 줄곧 고위급 협의를 거부해왔습니다.

도쿄에서 열린 실무협의에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대화 의지가 없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 (지난 7월) : 수출 관리에 대한 사무적 설명회를 시작할 예정이니 언론 관계자분들은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섯 달 가까이 지난 오늘 양국 국장급 대표단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처음 머리를 맞댑니다.

이번 달 3년여 만에 재개되는 '7차 한일 수출정책 대화'의 사전협의 자리입니다.

[이호현 / 산업부 무역정책관(지난달 29일) : 공식적인 회의에 어떠한 내용, 어떤 어젠다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떤 내용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사전 서로 조율하기 위한….]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할 방침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전략물자 수출관리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의 개선 의지를 피력해 대화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한일 대표단은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채 긴밀한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사전협의에서 얼마나 발전적인 대화가 오가느냐에 따라 3주 뒤 본 협의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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