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인니에 완성차 공장...아세안 공략 교두보

현대車, 인니에 완성차 공장...아세안 공략 교두보

2019.11.26.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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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인니에 완성차 공장…아세안 공략
현대차, ’아세안 최초’ 인니에 완성차 공장 건설
"인도네시아 공장 발판 삼아 日 텃밭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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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 인도네시아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연간 최대 25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건설합니다.

미국과 중국, 체코 등 해외 각지에 현대차 공장이 있지만, 아세안 지역에 짓는 건 처음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울산 공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km쯤 떨어진 브카시에 있는 델타마스 공단에 들어서게 됩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착공하는 이 공장에 오는 2030년까지 제품 개발과 공장 운영비로 1조 8천억 원을 투자하고, 2021년 15만 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최대 연간 25만 대를 생산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모델로 새로 개발 중인 소형 SUV와 소형 다목적차량, 그리고 전기차가 될 전망입니다.

[이현섭 / 현대차그룹 책임매니저 :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신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부품 현지화율이 40%를 넘으면 아세안 국가에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하는 등, 인도네시아 공장을 발판 삼아 일본 차의 텃밭인 아세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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