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사상 최고'...40대·제조업 '찬바람 여전'

고용률 '사상 최고'...40대·제조업 '찬바람 여전'

2019.10.16.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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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기관마다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고용률은 사상 최고로 나와 상당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질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의 고용 한파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대폭 낮출 정도로 지금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올해 성장률을 두고 이미 하향 조정한 목표치마저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수록 커지는 경제위축 우려 속에서도 고용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4만 8천 명 늘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30만 명 이상의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의 영향도 반영된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64살에서 67.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취업자의 증가가 개선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38만 명이나 느는 동안 40대는 18만 명 가까이 준 것을 보면 우리 경제의 허리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정부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가 많은 보건·사회복지업은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질 좋고 안정적인 일자리인 제조업은 무려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고용이 개선되는 것은 맞지만, 부정적 요소도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현재 고용상황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자리 안정을 이끌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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