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뒤 세계 최고 노인국가...2067년엔 절반이 노인

26년 뒤 세계 최고 노인국가...2067년엔 절반이 노인

2019.09.02.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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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6년 뒤인 오는 2045년 우리나라가 노인 비중이 세계 최고인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는 2067년에는 인구의 절반을 65살 이상 노인이 차지할 전망입니다.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 인구 급증의 여파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를 평생 한 명도 채 낳지 않는 나라!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0.98명에 불과하다는 지난해 통계로 극명히 드러난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저출산은 필연적으로 고령화의 속도를 높여 오는 2045년이 되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노인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됩니다.

2045년에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37%가 돼, 역시 고령화가 심한 나라인 일본을 근소하게 제치고 세계 최고로 올라서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오는 2067년에는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5살 이상 노인이 됩니다.

같은 기간에 경제활동을 책임지는 15살에서 64살 사이 생산연령 인구는 절반 이하 비중으로 쪼그라듭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생산연령 인구 백 명이 노인을 스무 명 정도 책임지지만, 2067년에는 오히려 102.4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정부도 장기 인구 대비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 7월 3일) : 정부는 지난 4월 이후 인구정책 TF를 가동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핵심과제들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논의된 단기과제들은 중점 추진해 가는 가운데….]

65살이 넘어도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인구는 2028년에 5천2백만 명을 조금 넘겨 정점을 찍고, 그 뒤에는 계속 줄어 2067년엔 4천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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