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꼬꼬면에 이어 이경규 치킨이 히트칠까? 스타 마케팅 논란

[생생경제] 꼬꼬면에 이어 이경규 치킨이 히트칠까? 스타 마케팅 논란

2019.08.23.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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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꼬꼬면에 이어 이경규 치킨이 히트칠까? 스타 마케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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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꼬꼬면에 이어 이경규 치킨이 히트칠까? 스타 마케팅 논란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 라디오 생생경제,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하는 ‘토론 아니고 수다’, 오늘은 트렌드 수다입니다. 저의 수다 파트너 두 분을 소개합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 마크로밀 엠브레인 윤덕환 이사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네, 안녕하세요.

◆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이하 윤덕환)>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스타 마케팅인데요. 이거 들어가기 전에 요즘 스타 중에 시끄러운 구혜선, 안재현 커플. 그 이야기 좀 해보려고요. 사생활에 대해서 얘기할 것은 없고요. 안재현 씨 광고가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브랜드 컨셉과 달라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일 종종 있죠?

◆ 김헌식> 네, 있죠. 보통 연예인 중에 순수하다거나 착한 이미지, 이렇게 활동을 했던 분들이 실제로는 사생활이 그렇지 않다고 하면 광고 계약을 했던 기업 입장에서 봤을 때도 문제가 되죠. 이번에도 보니까 모 기업이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하면서 더 이상 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생활이 진짜 사실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평소 이미지가 과도했을 경우에는 타격이 비례, 혹은 폭증하는 듯한 그런 현상들이 많죠.

◇ 김혜민> 이사님께서는 어떠세요? 물론 우리가 물건을 살 때 광고 모델의 이미지와 그 브랜드를 연결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소비자들이 동일시해서 이렇게 큰 사건이 터질 때 영향을 받을 만큼 생각을 하나요?

◆ 윤덕환> 그게 모델 이미지에 대한 정보가 광고 이외에 접하기 힘든 시대에는 가능했는데, 특정한 모델이 특정한 좋은 몇 가지 이미지를 상품 이미지와 연결시키려고 하는 게 광고잖아요. 그 시도가 지금은 여러 군데서 깨지고 있어서 신비주의 마케팅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가 됐죠. 그래서 요새 광고 트렌드를 보면 외국인 모델이 엄청 많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 특정한 모델이 나오면 이 사람의 특정한 좋은 몇 가지 이미지, 그 이미지가 사실일까 끊임없이 재생산, 확인이 돼요. 팩트체크가 아주 일상화되는 시대이기 때문에요. 그다음에 기업 쪽에서 리스크도 있고 하니까 아예 모르는 모델을 쓰죠. 특히 IT 제품 같은 경우에 한 번 나와서 유행하게 되면 광고 모델을 쉽게 바꿀 수도 없거든요.

◇ 김혜민> 그와 그녀의 사생활을 알 수 없는 외국 모델을 사용하는군요.

◆ 윤덕환> 아예 외국 모델을 써서 아주 이국적으로 이렇게 하는 경우도 그것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혜민> 그 이야기는 정말로 우리 수다 주제 중 하나인 스타 마케팅이 실제 힘이 있다는 얘기네요?

◆ 김헌식> 그런데 그게 조금 분별을 해야 하는 게요. 아까 이사님이 말씀하신 게 엄밀하게 보면 스타 마케팅은 아니에요. 그건 그냥 모델 마케팅이죠.

◇ 김혜민> 스타 마케팅이 여러 가지 부작용과 위험성이 있으니 그것을 포기하고 모델을 쓴다는 거죠?

◆ 김헌식> 네, 그렇죠. 엄밀하게 스타 마케팅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스타와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 소구할 수 있는 모델을 사용하는 식으로 진화를 하는 거죠.

◇ 김혜민> 그렇군요. 그래서 오늘 스타 마케팅 이야기를 해볼 텐데, 기억나는 스타 마케팅 있습니까?

◆ 김헌식> 저는 사실 객관적이지 못 하기 때문에 저한테 물어보면 안 돼요. 왜냐하면 너무 그런 것에 익숙하다 보니까 저는 사실 둔감하고요. 아까 조금 언급을 하셨는데, 저한테는 효과가 없어요. 아마 일반분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너무 매체가 많다 보니까 스타의, 영화로 치게 되면 티켓파워라고 하잖아요. 티켓파워 자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광고에서는 ‘깃털 효과’가 있거든요. 깃털 효과라는 건 시소처럼 팽팽한데 거기서 약간의 무게만이 쏠려도 그쪽으로 확 쏠리는 현상이 많잖아요. 그런 인상적이냐, 크게 효과가 있느냐, 이런 것보다는 약간의 차이 때문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기용이 되고 있고, 심지어는 싹쓸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윤덕환> 스타 마케팅은 저는 부정적인 입장을 써왔는데, 스타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효과나 티켓파워나 아니면 구매율이나 이용률이 높아지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이게 오늘 제가 말씀드릴 것의 주제의 중심입니다.

◇ 김혜민> 그런데 아이돌 같은 경우에는, BTS가 뭐 광고할 때 그 물건으로 도배를 한다든지.

◆ 김헌식> 이것은 어떻게 보면 마니아, 팬심 마케팅인데, 이게 매스 컬쳐의 스타 마케팅과는 약간 다르죠. 예를 들면, 최근에 BTS가 게임을 출시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폭발적으로 다운로드 수가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것이 조금 있다가 거꾸러집니다. 꺾인 이유가 뭐냐면 일반 유저들은 별로 재미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게 요즘 유행하는 매니지먼트 게임인데, 옆에서 매니지먼트를 하는 건데, 일반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요. 그 게임 자체의 매력 포인트, 재미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일종의 자기가 좋아하는 셀럽이죠. 일종의 셀럽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셀럽한테는 굉장히 충성도가 높지만, 일반 사람들한테 매스 컬쳐처럼 영향력을 미치는 현상은 이제는 볼 수가 없다는 분별이 있는 거죠.

◇ 김혜민> 이렇게 되니까 제가 스타 마케팅의 정의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범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스타 마케팅이라는 게 광고를 포함한 모든 연예인이나 아니면 셀럽을 동원해서 물건이나 행사를 홍보하는 모든 것을 스타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에요?

◆ 김헌식> 이게 재정의가 되어야 하는 건데요. 제 주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스타라는 것은 결국 할리우드 시대에 만들어진, 별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되죠. 별이라는 것은 우리가 다가갈 수 없는, 굉장히 우상화된 형태의 유명인을 말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귀하고, 아까 약간 말이 나왔던 순수하고, 그래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하면 이게 일종의 우상 마케팅이 되는 거죠. 그런 시대에는 그 존재가 광고를 하는 무슨 상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되고, 헤일로 마케팅, 후광 마케팅이 생성되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요즘 아이돌을 보고 우리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의 또 다른 분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거고, 응원을 해주고 싶고, 이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과 생각했을 때 어떻게 보면 스타 마케팅은 다른 용어로 재정립되어야 하지 않나, 다른 용어로 바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혜민> 그러면 제가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스타 마케팅은 늘 해왔던 건데, 스타 마케팅이 매체도 다양해지고, 또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나오면서 영향력이라든지, 아니면 영향을 끼치는 범위가 달라졌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 김헌식> 그렇죠. 특히나 저는 마니아 마케팅이라고 보고 싶은데, 사실 마니아들이 굉장히 집중해서 소비를 하는 이유는 뭐냐면, 이게 신상의 이미지가 강한 거죠. 그러니까 남들은 잘 모르는, 나만이 알고 있는, 아직은 확산되지 않은,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이라고 하면 방탄소년단에 관련해서는 소비를 해도 보이지 않은 브랜드 가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런데 방탄소년단도 아마 이제 과제가 뭐냐면, 지금 굉장히 아미(Army)들이 복합적으로 등장을 했어요. 정말 옛날부터 좋아했던 분들, 지금 유명해져서 뒤늦게 합류하신 분들. 그러다 보니까 공연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랬을 때는 이탈하시는 분들도 생길 것이고, 영향력도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생명 주기 현상이 조금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고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그런 구분을 하지 못하고 그냥 광고를 쓰면 효과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됐었죠.

◇ 김혜민> 광고 시장도 또 예전에는 TV광고가 메인이었는데, 요즘에는 여러 매체들이 생기면서 광고 시장도 넓어졌기 때문에 광고 시장의 의미도 달라졌고, 스타라는 의미도 달라졌기 때문에 스타 마케팅이 예전과는 다르게 다가오는 거 같은데요. 사실 이 주제를 잡은 게 이경규 씨가 예전에 라면 내서 엄청 히트했잖아요. 그게 벌써 몇 년 됐어요? 2011년? 그때 냈는데, 지금 이번에 치킨으로 돌아온다는 얘기 때문에 이 스타 마케팅으로 수다를 떨고자 했던 거거든요. 그러면 그 당시의 스타 마케팅과 지금의 스타 마케팅은 의미가 달라졌기 때문에 이번에 성공 못할 수도 있는 거네요?

◆ 김헌식> 그때를 되돌려 보면 꼬꼬면 같은 경우는 처음에 어디서 선을 보였느냐가 짚어져야 합니다. 텔레비전에 나와서 닭고기 국물을 이야기했죠. 그런데 사실 닭고기 국물은 우리가 라면의 역사를 올라가게 되면 처음에 우리나라에 라면이 등장했을 때 소고기 국물이 아니고요, 닭고기 국물이었어요. 원래 닭고기 국물이었어요. 그러다가 왜 바꿨냐면, 우리 사회는 고기의 종류 중에서 소고기를 높이 치나요, 닭고기를 높이 치나요?

◇ 김혜민> 소고기죠.

◆ 김헌식> 그래서 라면 국물을 소고기로 바꾼 거예요. 그거를 꼬꼬면 같은 경우는 예전으로 되돌아간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대중매체, 텔레비전을 통해서 환기를 시킨 거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먼저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 런칭이 됐을 때 판매고가 쭉 올라갔어요. 그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가 고꾸라졌죠.

◆ 윤덕환> 듣다 보니까 재밌네요.

◇ 김혜민> 이사님, 들으려고 나오는 게 아니라 말하려고 나오셨어요.

◆ 윤덕환>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까 스타 마케팅이 아니라 BTS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은 스타 마케팅이라기보다 팬덤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경규는 거기 사생팬은 없잖아요. 치킨 브랜드로 성공할 거냐? 제가 보기에는 성공 못할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꼬꼬면이 이경규 씨 때문에 성공한 게 아니에요. 지금 평론가님이 그대로 이야기하셨지만, 이거는 KBS TV에서 ‘남자의 자격’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2011년도 3월 초에 했었어요. 그 제품의 개발 과정이 그대로 다 노출됐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었고, 그러니까 8월에 한국 야쿠르트에서 정식 출시를 했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잘 팔렸냐면, 한 달에 1500만 개씩 팔렸어요. 두 달 만에 3000만 개가 넘게 팔려서요. 그게 공식적인 기록이 어떻게 됐냐면, 그 당시만 해도 삼성 경제연구소에서 매년 그해의 히트 상품 10개를 선정했는데, 그때 1위를 했어요. 이게 한국 사회에서 대단히 크게 찍었는데, 이게 중요한 게 이경규 씨가 착각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봐요, 저는. 자기 팬덤 때문에 된 게 아니라 그 맛이 아주 독특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운 맛이 깔려 있는데,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방식인 빨간 국물이 아니라 흰 국물이었다는 거죠. 매운 맛은 그대로 유지한 채. 그런데 라면은 원래 20대가 취향이 있는데, 이후에 잘한 것은 한국 야쿠르트에서 마케팅을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시식회를 많이 했어요. 지금의 유튜버 같은 거죠. 2011년도 중반기니까 그때는 파워블로거들이 훨씬 더 여론에 영향력을 미칠 땐데, 이분들이 대부분 20대였거든요. 오피니언 리더층을 일단 공략했고, 라면의 주 소비층인 20대한테 먹히니까 이 사람들이 급속도로 먹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십시오. 2019년 8월 현재, 마트에 가면 꼬꼬면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우리 동네에 일단 없어요. 그리고 어디 몇 군데를 뒤져야, 안 나오지는 않는데, 이 정도면 나중에 또 복고로 나올 수 있겠죠. 이게 가볍게 돌풍을 느끼다가 지나간 현상으로 된 것은 40대, 50대를 뚫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

◇ 김혜민> 주요 소비자층인 4, 50대를 뚫지 못 했기 때문에 한계성을 나타낸 거다?

◆ 윤덕환> 종 모양의 정상분포 곡선을 가정했을 때 주류 메인 소비층은, 돈이 있는 사람들이 40, 50대입니다. 이 사람들이 번들로 구매를 해주어야 지속 가능해져요.

◇ 김혜민> 라면 하나 먹는데 거기까지 가요.

◆ 윤덕환> 갑자기 덜 팔릴 수도 있는 거예요. 지속적인 입맛이 뭔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거보다 훨씬 오래간 트렌드가 짬뽕, 이런 거예요. 빨간 국물 라면. 이게 40대 입맛에 딱 맞거든요. 라면은 빨개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것을 쉽게 깨지는 못합니다. 이 범주 안에서 움직여야 해요, 사실은.

◇ 김혜민> 그러니까 결론은 꼬꼬면은 이경규라는 스타 때문에 히트된 게 아니다. 애초에 스타 마케팅이라는 건 없었는데, 이경규 씨가 혼자 착각을 하고 계시다는 거예요?

◆ 윤덕환> 착각은 아니고, 예전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사이에는 이미 깨지기 시작했던 게 뭐냐면, 기본적으로 뭔가에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면 이용률이나 구매율이 같이 올라갔던 시대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 것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바로 이용률이나 구매율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팬덤이 있는 사람들은 인지도하고 이런 사람들이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게 구매로 올라가니까 층이 제한되어 있는 거고요. 인지율 올라가는 것은 마케팅에 꼭 필요한 일차적인 과정인데, 제품력하고 연결되려면 중간에 뭘 거쳐야 하냐면, 비교하고 검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 김혜민> 예전에는 이게 없었기 때문에 그렇군요.

◆ 윤덕환> 지금은 제품을 알게 됐네, 저런 제품이 나왔네, 하는 정도까지는 아는데 여기에 구매까지 이어지려면 중간에 검색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여기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예전에는 그 스타의 인지도에 따라서 그게 상품 구매력까지 이어갔지만, 이제는 그 안에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게 정말 구매력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스타 마케팅이 힘을 많이 잃은 것이다, 라고 결론적인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다시 꼬꼬면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 김헌식> 꼬꼬면 얘기하면서 언론에 얘기 안 된 게 있는데요. 그게 뭐냐면, 이경규 씨가 꼬꼬면 이후에 처음 나왔다고 하는데, 그 전에도 치킨을 출시한 적이 없느냐? 있었어요. 그래서 2000년에 귀뚜라미를 먹인 닭을 런칭했어요. 그런데 이게 성공을 못 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이경규의 어떤 치킨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2014년에도 이경규 이름을 빼고, 그 브랜드 이름만 내세웠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TV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한 번 도전을 한 거예요, 제가 봤을 때. 예전에 영화 찍으면서 계속 도전하잖아요. 결과적으로 이번에는 마라 트렌드에 영합을 해서 자기의 이름을 이번에 ‘이경규 치킨’이라고 내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상품은 트렌드에 타기는 탔어요. 이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이름을 내세워서 했을 때 과연 차별화가 되겠냐고 질문을 하니까 거기다가 벌꿀도 첨가를 했고, 또 매운 맛도 집어넣었다, 이렇게 일단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꼬꼬면의 교훈은 또 뭐가 있었냐면, 이게 대중상품으로 팔았을 때, 입맛은 정말 보수적이거든요. 그때가 빨간 국물하고, 하얀 국물하고 사실 싸웠어요. 처음에는 화제도 많이 되고, 독특하다고 해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1500만 개 이상 팔았는데, 빨간 국물한테 결국 졌거든요. 요즘에 진○○ 같은 경우도 치고 올라온다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빨간 국물이거든요. 그러면 과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치킨의 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고요. 이 회사에서 얘기했던 것은 뭐냐면, 세계의 수백 개 종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사천성의 기호를 가지고 했는데, 중화권만 갈 거냐.

◆ 윤덕환> 여기서 성공하려면 이경규 씨가 뭘 해야 하냐면, 실제로 중국음식의 전문가라고 하는 쪽을 포지셔닝을 했어야 해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연예인도 자기 분야라는 것이 명확한 연예인들은 그 해당 분야의 상품을 내면 먹힐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이것은 다른 사례이기는 한데, 어떤 의사분이 나와서 정치 평론을 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전혀 생뚱맞은 거죠. 이게 끊임없이 검색되고, 일반인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는 시기에요.

◆ 김헌식> 예를 들면 지금 가맹점 많은 놀부 프렌차이즈가 있잖아요. 사람들이 생각하기로 흥부네를 가겠어요? 놀부네를 가겠어요?

◇ 김혜민> 저는 흥부네 갈 것 같은데요?

◆ 김헌식> 아휴, 흥부네 가면 먹을 게 없죠. 놀부네 가야 음식이 많죠. 그래서 보면 흥부네 보쌈이라고 하면 잘 안 돼요. 강호동 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음식점은 뭔가 풍성해야 하고요. 맥도널드도 그래요, 풍성한 이미지를 사용하는데요. 이경규 씨는 그런 이미지가 안 떠올라요.

◇ 김혜민> KFC 할아버지도 얼마나 풍성하게 생기셨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이게 오늘 트렌드 수다인데, 인물 수다가 돼버렸어요. 이경규 그의 삶과 발자취를 논의하게 됐는데, 어쨌든 이경규 씨의 집념과 열정은 높이 사고요. 그러나 애초부터 스타 마케팅으로 성공하셨던 분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번에도 맛있다면, 그게 맛있다면 성공할 수 있지만 이경규 씨의 스타 마케팅만으로는 이번 상품이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두 분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 김헌식> 말씀 들어보니까 이게 스타 마케팅이 아니고 노이즈 마케팅이 되겠어요.

◆ 윤덕환> 우리가 알려주는 거죠.

◇ 김혜민> 그런데 제가 그때 그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 과자 중에 허니버터칩이었나요? 엄청난 히트를 쳤는데, 그때 그렇게 히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생산라인을 늘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꼬꼬면의 사례 때문이라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맞나요?

◆ 윤덕환> 늘렸습니다. 나중에는 늘렸어요. 처음에는 안 늘렸어요.

◇ 김혜민> 왜냐하면 꼬꼬면 때 늘렸다가 그게 이렇게 고꾸라지면서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에.

◆ 윤덕환> 고꾸라진 게 공장 짓고 그만큼의 생산량을 못 맞추니까 고꾸라진 거죠.

◇ 김혜민> 그런데 결국, 허니버터는 늘렸군요?

◆ 윤덕환> 2014년도 하반기에 너무 뒤흔들었는데, 2015년도 상반기에는 이게 TV 뉴스에서도 일상적으로 나왔어요. 이게 음모론처럼 돼서 직원이 숨겼다더라, 사재기를 한다더라, 아니면 이게 소비자 가격이 1300원 정도였는데, 세 봉에 1만 원으로 경매에 팔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그것을 쟁여놨다가 조금씩 풀고 했어요. 엄청난 과자였는데, 그것마저도 지금은 묶어서 같이 팔아요. 여기서 몇 가지 포인트를 알 수 있는데, 마케팅에서 인지도는 가장 중요합니다. 거기에 돈을 많이 써야 하고. 그런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스타 마케팅은 유효하다. 다만 지금은 중간에 검색과 비교과정이 있기 때문에 제품력 자체가 좋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기 힘들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10대나 20대의 초기 반응을 유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이게 지속 가능성을 가지려면, 40대, 50대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데, 뒤에 나오는 흑당 이야기도 포함되겠지만 40, 50대의 취향을 봐야 이게 중장기적으로 롱런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을 준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혜민> 그런데 그렇게 사고 싶어서 안달 났는데, 못 샀다가 먹어본 허니버터칩과 요즘 몇 개랑 같이 먹는 허니버터칩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런 건 있었어요. 오늘 스타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 나눴는데, 결국 스타 마케팅의 한계를 지적하는 수다의 결론이 났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그 제품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오늘 이 수다 떤다고 해서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그런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요? 원래 저는 너무 단 것을 싫어해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요.

◆ 윤덕환> 들어오면서 여쭤보니까 변칙을 쓰셨던데요?

◇ 김혜민> 조금 덜 달게 해달라고는 했어요. 그런데 괜찮은데요?

◆ 윤덕환> 덜 달면 당연히 괜찮죠.

◇ 김혜민> 이사님은 흑당 드셔보셨어요?

◆ 윤덕환> 저는 먹어봤습니다. 저는 몸서리 쳐지는 맛이던데요? 너무 달아서.

◆ 김헌식> 저는 한 번 먹고 안 먹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못 먹겠더라고요.

◇ 김혜민> 그러면 셋 다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데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열풍인 거예요?

◆ 윤덕환> 책을 쓸 때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단 것이 엄청 당기거든요.

◇ 김혜민> 그런데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달잖아요?

◆ 윤덕환> 많이 달더라고요.

◇ 김혜민> 오늘 주제가 흑당인데요. 일단 흑당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요. 사탕수수 즙을 고온에서 조린 뒤 식혀서 굳힌 것으로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드는 흑설탕과는 다른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유행이 어디에서 시작한 거예요?

◆ 윤덕환> 대만에서 올해 초에 타이거슈가라는 브랜드가 들어왔어요. 홍대점이 처음에 생겼는데, 거기에 줄서서 사람들이 먹는 바람에 유명세를 탔죠. 그리고 그림이 되게 예뻐요. 흑당이 흘러내리는 비주얼을 보면 약간 예술작품 같습니다.

◆ 김헌식> 그건 SNS에 잘 찍어서 올렸을 때 그런 거고요.

◇ 김혜민> 음료수가 맛있어야지, 뭘 호랑이가 나오고.

◆ 윤덕환> 물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서서히 퍼지잖아요. 그거랑 느낌이 비슷해요.

◇ 김혜민> 그러면 타이거슈가, 그거는 맛보다는 그 비주얼 때문에 뜬 거예요?

◆ 윤덕환> 일단 젊은 분들이 SNS나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 비주얼을 많이 찾아보고, 이거 뭐지? 하고 생각해서 들어간 거고. 가맹점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여기서 돈이 많이 되니까 그런 건데요. 원가가 지금 되게 싸다고 합니다. 단가가 대단히 싸서요. 저는 이거 유행이 전자담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지하철에서 여기 걸어오다 보면 여기 담배 엄청 피우시거든요? 그런데 다 90% 이상 전자담배를 피워요. 담배는 피워야 하는데, 뭔가 건강에는 덜 나쁜 것을 피우는 거죠. 여기도 당밀이라는 것이 뜨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조금 더 있을 거다, 일반 백설탕이나 흑설탕보다는. 이 약간 스스로 위안 때문에 이것을 더 찾는 거지, 단 것을 좋아하는 습관은 아주 오래된 전통이죠.

◆ 김헌식>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원래 지금 현재 트렌드는 단 것을 먹지 말자는 거잖아요. 건강상으로도 그렇고, 다이어트에도 안 좋기 때문에. 그러면 예전에는 길티 플레저라는 용어가 유행했어요. 저건 먹으면 안 돼, 하면서도 참다가 먹으면 굉장히 기쁘면서도 조금 있다가 죄책감이 들고, 그것을 길티 플레저라고 이야기했는데, 흑당은 이것과는 조금 달라요. 이게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백설탕이 있고, 흑설탕이 있고, 흑당이 있는 거거든요. 흑당은 아예 정제를 하지 않아서요. 가격이 싸요. 그다음에 흑설탕은 약간 정제를 했어요. 그리고 백설탕은 아예 정제를 한 거죠. 그러니까 생각을 해보면 아예 정제를 하지 않았으니까 흑설탕이 건강에 좋다고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그러면 정제를 하지 않으니까 여기에 당밀을 포함해서 자연성분이 많겠다, 그러면 건강에 좋겠지? 하고 생각을 해서 죄책감을 덜 수 있는 차원에서 흑당을 소비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 김혜민> 그러니까 건강에 나쁘지는 않겠지를 넘어서 건강에 좋겠지, 까지 생각한다고요?

◆ 김헌식> 그런 성분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었다는 거죠. 비주얼도 있었지만.

◇ 김혜민> 그런데 흑당 음료에 엄청 각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던데요?

◆ 윤덕환> 밥 한 공기 반 정도의 당질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 김혜민> 각설탕 14개에 달하는.

◆ 김헌식> WHO가 하루에 50g 정도의 당 섭취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게 40g인가요? 40g 이상 들어간대요. 결과적으로는 이것은 작정하고 먹어야 하는 거죠.

◇ 김혜민> 그러니까 오늘 하루 단 것은 이것으로 끝내겠다는 심정으로.

◆ 김헌식> 그래서 아마 젊은층이나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마 그것을 생각을 하고, 계획적으로 드시지 않을까.

◇ 김혜민> 평소에 생각하고, 계획할 것 많은 저에게는 너무 버거운 음식이네요. 정말 머리가 단 게 필요할 때 그때 하나 작정하고 마셔야지. 그런데 이게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까 말씀해주신 비주얼이 예뻐서 SNS에 올리기 아주 적합한 음식이어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거든요.

◆ 김헌식> 맛집을 찾는 그런 동기가 완전히 변했잖아요. 예를 들면, 어디 갔는데,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아니면 유명해져서 거기를 찍어서 올려야지, 그런 게 아니라 SNS를 항상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거기를 항상 채워줘야 해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음료도 마찬가지로 흑당 음료 같은 경우 거기에 발 맞춰서 비주얼 효과가 좋기 때문에 주객이 전도되어서 확산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 김혜민> 아까 전에 대만의 유명한 흑당 버블티를 우리 조연출이 4월에 대만 가서 먹었대요. 그런데 그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물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린 게 호랑이 무늬 같아서 유행인데, 그것을 어떤 사람이 모르고 사진을 안 찍고 섞어서 마신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일본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우리 조연출 보고 자기 사진 못 찍었다고 미안한테 사진 찍겠다고 섞기 전의 음료를 빌려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마시면 되지, 이게 뭡니까.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먹을 것도 이제는 비주얼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된 건데요. 그냥 이렇게 유행으로 끝내기에는 대한민국을 너무 휩쓰는 것 같아요. 흑당 관련된 가게들이 예측으로는 길어야 올해까지만 인기가 있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데, 이 가게들은 어떻게 합니까?

◆ 김헌식> 가게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진출했는데, 이게 음료로 시작했잖아요. 그게 지금은 빵, 과자, 케이크, 다양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흑당 음료가 어느 정도까지 유지될 것이냐를 보기 전에 제가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스위스에서 오래 산 후배가 있어요. 20년 정도 살았어요.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 한국에 와서 맨 처음에 떡볶이를 먹으러 들어간 거예요. 딱 먹는 순간, 못 먹는 거예요. 왜? 너무 달아서. 세월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한국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달아졌어요. 그 연장선상에서 흑당까지 흘러오지 않았나. 아까 비주얼까지 이야기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이 달다.

◇ 김혜민> 그거는 탈북민들도 그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남한 음식이 너무 달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 윤덕환> 단 음식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에 단서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진정시켜 줍니다. 일시적으로. 그런데 스트레스를 진정시켜주는 게 단맛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게 사회적인 큰 변동이 있으면 음식문화가 조금씩 바뀌어요. 불황기 때 소주가 잘 팔리고, 호황기 때 와인이나 고급 맥주가 잘 팔리는 것과 비슷하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단 음식을 많이 찾는 것과 동시에 사실은 굉장히 매운 음식들. 일상적으로 접하기 힘들 정도의 매운 음식들도 잘 팔려요.

◇ 김혜민> 닭발? 이런 것들?

◆ 윤덕환> 그것도 보통의 입맛으로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약간 통각을 자극하는, 고통의 감각을 자극하는 정도의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데 이게 같이 가는 거죠. 인간의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약을 많이 한 사람들이 힘든 게 그것을 보완하려고 하는 길항 작용 때문에 힘든 건데, 마찬가지로 단 맛이 유행한다는 것은 이쪽의 감각들도 같이 발달한 거예요. 그러면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에 지금 흑당 쪽으로 투자를 해야 하거나 가게를 해야 하지 않나 하시는 분들은 일단 스톱하시고 잘 들어보십시오. 이게 비주얼로 확산을 많이 했다고 했잖아요. 이게 특징이 10대와 20대가 많이 움직였어요. 그 친구들은 단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이 친구들이 라면 조사를 해보면 10대 좋아하는 라면 1위가 불닭볶음면, 이런 거예요. 그것도 더 매운 맛이 나오고, 극강의 매운 맛이 나와요. 그런데 이거 40대나 50대 분들한테 드시라고 하면 잘 못 드실 정도로 매워요. 떡볶이도 아주 맵거나 아주 단 떡볶이가 나와요. 중간 입맛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극강의 단 맛이 조금 더 유행하는 건데, 이게 10대나 20대, 30대 초반까지 중심으로 확산된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한 시즌을 보내보고 난 다음에도 유행한다고 하면 그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

◇ 김혜민> 그거는 꼭 이 흑당만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이 워낙 많이 바뀌기 때문에 그것은 맞는 것 같고요. 오늘 흑당, 조금 씁쓸하게 끝났어요. 요즘 20대, 30대가 단 맛, 매운 맛으로 풀고 있다는 얘긴데요. 그것으로 풀지 말고 근본적으로 청년들한테 살기 좋은 세상이 됐으면, 그래서 청년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다인데, 진지한 토론 결론으로 끝냈습니다. 윤덕환 이사, 김헌식 문화평론가였어요. 고맙습니다.

◆ 김헌식> 네, 감사합니다.

◆ 윤덕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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