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제부터 진짜 실력"...최태원 "삼성이 이런 얘기 할 때 제일 무섭다"

이재용 "이제부터 진짜 실력"...최태원 "삼성이 이런 얘기 할 때 제일 무섭다"

2019.01.15.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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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기업인들과 면담을 마친 뒤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일부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면서 반도체 시장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요즘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다는데 어떤지 물었고 이 부회장은 이제부터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태원 SK 회장이 웃으며 삼성이 이런 얘기 할 때 제일 무섭다고 말하자 이 부회장은 영업비밀을 말해버렸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시장 자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가격이 내려가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면 된다면서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가격이 좋았던 시절이 이제 조정을 받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비메모리 쪽은 어떤지 물었고 이 부회장은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라며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지난해 인도 공장에 온 것처럼 삼성의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번 와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게는 요즘 희망 고문을 받고 있겠다면서 뭔가 열릴 듯 열릴 듯하면서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관계도 결국은 잘될 것이고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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