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밀집'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 50% 인상한다

고급 주택이 모여있는 서울 한남동의 단독주택 3채 가운데 1채는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뛸 전망입니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표준 단독주택의 가격 평가를 일단락한 뒤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한남동의 표준주택으로 조회되는 주택 112가구 가운데 가격 상승률이 50%를 넘는 것은 39가구에 달합니다.

최근 공시가격이 공식 발표될 때마다 1위를 차지했던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69억 원에서 올해 270억 원으로 59.7% 오른다고 통보받았습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주택은 95억천만 원에서 141억 원으로 48.2% 오르고, 최태원 SK 회장이 2016년 사들인 집은 88억 원에서 132억 원으로 50% 오른다고 공지됐습니다.

다만, 이들 주택 가격은 1월 말 최종 공시되기 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고, 집주인들의 이의신청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