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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 배달한다...'주 52시간 시대'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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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유통가도 고객 생활 변화에 따른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취미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여행과 쇼핑 업체의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합니다.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제 맥주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맥주 DIY 키트를 놓고 회의가 한창입니다.

이 업체는 취미 생활을 위한 재료와 콘텐츠를 정기 배송하는 스타트업으로,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맥주 DIY 업체와 손잡고 입문자용부터 준전문가용까지 단계별 제조 세트를 구성했습니다.

[켈 리 / DIY 수제맥주 쿠퍼스 브랜드 매니저 : 기존의 타깃층으로 보면 4050세대가 좀 많았어요. 사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던….(최근엔) 2030의 젊은층이 워라밸 문화도 사랑하는 그 층들이 좀 더 수요층이 많아졌다고 보면 되죠.]

현재 이 업체가 배송하는 취미 박스는 35종류!

취미 생활을 하고 싶어도 재료 준비나 정보 검색할 시간이 없는 바쁜 이들에게 맞춤 취미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개인은 물론 기업 문의까지 대폭 늘면서 사업 확장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도현아 / 하비박스 대표 : 쉴 땐 정말 제대로 쉴 콘텐츠가 어떤 게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 여가 장려, 취미 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계속 연락이 오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TV홈쇼핑 업체는 여름 휴가를 앞둔 이달 초, 서유럽 3개국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태훈 / 여행연구소장 : 두오모(Duomo)는 뜻이 뭐냐면 이탈리어 라틴어로 도무스(Domus), 집이란 뜻이에요. 누구의 집이에요? 예수 그리스도의 집. 아주 존칭을 표하는 거예요.]

근로 시간이 짧아지며 여행 수요가 늘자 차별화 서비스로 기획했는데,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김준홍 / 여행상품 인문학 콘서트 참가자 : 근로시간이 단축되다 보니까 휴가 일정도 조금은 더 자유롭게, 더 길게 잡게 돼서 이탈리아나 이런 쪽까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백화점도 퇴근이 빨라진 직장인 고객을 위해 저녁 6시 이후에만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내놓는 등 저녁 손님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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