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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마트는 가라...'특화 매장' 통해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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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30 07:44
앵커

한때 폭풍 성장하던 대형마트가 최근 몇 년 사이 성장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가격 경쟁과 규제에 묶인 과거의 모습과 달리, 새로운 유통형태인 '전문점'이나 특화 매장을 늘리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난기 가득한 안내 문구에 어지럽게 배치된 물건과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

B급 감성이 가득한 이곳은 이마트가 신성장동력으로 야심 차게 선보인 '만물상'입니다.

천 원짜리부터 수천만 원짜리 명품까지, 온갖 상품 4만여 점을 빼곡히 채워 넣었는데 정확히 어디에 뭐가 배치됐는지는 종업원들도 모를 정도입니다.

필요한 걸 사는 게 아니라 재미있으니 오고, 보물찾기하듯 놀다가 이른바 '득템'하는 곳으로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유진철 / 삐에로쑈핑 브랜드 매니저 : 젊은 고객들이 저희 매장에 오셔서 새로운 상품을 체험해 보고 경험하고…. 놀고 즐기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쉽게 사가는….]

롯데도 잘 팔리는 제품, 천 개만 모아 마트 최저가보다 10% 더 싸게 파는 '마켓D'를 열었습니다.

모두 잘 팔리니 박리다매가 되는 데다 소고기를 덩어리째 팔거나 상품을 상자째 진열하는 등 매장 관리 인력도 1/3로 줄여 가격을 잡았습니다.

[오세훈 / 롯데쇼핑 홍보실 책임 : 소비자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가격인데요. 실제로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매출은 기존점 대비 1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홈플러스는 창고형 매장의 단점으로 꼽히던 소포장 신선 식품을 강화한 새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주요 유통업체 모두 전통적 형태의 대형마트 신규 출점은 거의 포기했지만 최고등급 식자재만 파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이나, 가전제품 전문점, '가성비'에 초점을 둔 PB 매장 등 각종 전문점은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기존 대형마트가 각종 규제에다 '온라인 발' 가격 경쟁에 치여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유통 매장들은 규제에서 자유롭고 특화 상품으로 고객 충성도도 높아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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