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노사 합의...확약서 미제출·산은 수용 여부 미지수

STX조선 노사 합의...확약서 미제출·산은 수용 여부 미지수

2018.04.10. 오전 03: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STX조선해양 노사가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인 어제 자정을 넘겨 생산직 인건비 절감 방안에 가까스로 합의했습니다.

STX조선 노조는 자정을 넘어서야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 규모를 줄이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사측과 고정비 절감방안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시한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자구 계획안과 함께 거듭 요구한 노사확약서도 제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산업은행이 이 합의안을 수용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사측은 설명했습니다.

더구나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설명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아직 남았습니다.

사측은 오늘 오전 중 노조 설명회를 거쳐 노사확약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노조는 큰 틀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았으나 아직 인적 구조조정 부분에 대한 협의가 사측과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8일 STX조선을 일단 살린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측에 고정비를 지금보다 40% 줄이는 자구계획을 요구했습니다.

고정비를 40% 줄이는 핵심이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