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도 재건축 시공사 못 찾아 '유찰' 잇따라

서울 강남도 재건축 시공사 못 찾아 '유찰' 잇따라

2024.04.30.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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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재건축 추진 단지가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현상이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서울 강남권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조합은 어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지만, 단 한 곳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현장설명회에서는 10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제안된 공사비로는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에 최종 응찰한 건설사는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는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습니다.

건설업계는 공사 원가 상승을 고려할 때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업이 많다며 두 곳 이상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상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은 경쟁 입찰이 원칙이어서 응찰한 건설사가 한 곳 이하면 자동 유찰되며 두 번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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