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임직원 연봉 차이 11배

30대 그룹, 임직원 연봉 차이 11배

2015.08.09.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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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그룹 상장사의 임원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비교해보니 약 11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임원 연봉이 직원보다 80배 넘게 많았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그룹 가운데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었습니다.

임원 연봉은 평균 14억 9천여만 원으로 8천7백여만 원인 직원의 17배에 달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직원 연봉이 9천2백여만 원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임원과의 격차가 14배 가까이 났습니다.

직원들의 임금이 낮은 유통 그룹들은 임금 격차가 더 컸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임원 연봉이 11억5천만 원으로 직원보다 26배 많았고, 직원 연봉이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신세계그룹은 격차가 19배가 넘었습니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주목을 받는 롯데그룹은 직원이 3천7백만 원, 임원이 6억4천만 원으로 17배 가까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30대 그룹 평균으로는 10.8배의 격차나 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 회사로 보면, 단연 삼성전자의 연봉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직원들이 평균 1억2백만 원을 받아 모든 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지만, 임원들의 연봉도 83억3천만 원에 이르러 격차는 무려 81.7배에 달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71.7배, 이마트는 54.9배 롯데쇼핑이 47.9배 차이가 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최고경영자와 평직원의 연봉 격차가 300배가 넘게 벌어지면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연봉제를 시행하는 일본의 경우 대기업 임원과 직원의 연봉 격차가 대부분 10배 이하로, 임원 연봉은 우리보다 낮고, 직원 연봉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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