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 부활할까?

서머타임제 부활할까?

2007.06.12.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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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올림픽 때 잠시 시행했던 일광절약시간제, 이른바 서머타임제를 다시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효과는 물론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되지만 근로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부정적인 여론도 여전합니다.

최기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는 6천150만kW, 사상 최고치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에너지 수요를 점검하기 위해 정부도 전력수급 대책회의을 열었습니다.

[인터뷰:김영주, 산자부 장관]
"전력수급에 대해 여름철이면 우리가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전경련은 서머타임제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1년에 절약되는 에너지가 850억원 어치, 원유 24만 kl에 해당합니다,

해가 길어지는 만큼 생산과 소비도 늘어나 내수 경기에도 도움을 줍니다.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 아이슬란드만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최근 조기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일본이 조기도입을 공식화하고 있어서 도입여건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도 서머타임제가 에너지 소비를 줄여 기후변화협약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찬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열, 환경재단 대표]
"우리나라도 수입수출이 6천억 달러를 돌파한 시점에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찬성 여론은 여전히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생활리듬이 깨지고 퇴근시간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성시헌, 산자부 에너지관리팀장]
"가장 큰 이유가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점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총리주재로 열리는 '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에서 서머타임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머타임제 도입이 확정되더라도 시행시기는 2009년이나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장점이 많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서머타임제를 시행할 수 있느냐 여부는 결국 얼마나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서적인 거부감을 없애느냐에 달려있습니다.

YTN 최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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