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공격 모의 포착..."북한 연루 가능성"

'PHP 취약점' 공격 모의 포착..."북한 연루 가능성"

2026.10.24.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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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주요국 정부와 금융기관 등을 노린 대규모 사이버 공격 모의가 포착됐습니다.

특히 이번 모의에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이버 안보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가 공개한 '위협 경고 보고서' 입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공격 집단이 최근 드러난 PHP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모의했다는 내용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로 개발된 웹 서버에 특수 조작된 명령을 내리면 오류를 일으켜 내부 정보를 마음대로 빼낼 수 있다는 걸 노렸습니다.

폐쇄형 네트워크 채널에서 오간 공격 준비계획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연합 등 주요국의 정부 기관과 금융 기관이 최우선 표적으로 명시됐습니다.

이 밖에도 항만·공항 등 사회기반시설과 물류·제조업 등 전방위 산업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대상 분류와 사전 검증 등 준비 작업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보안업체 측은 이번 공격을 모의한 집단이 북한 정찰정보총국 산하의 해킹 단체 '라자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어를 이용한 공격 지시와 체계적인 운영 방식, 표적의 성격 등을 주요 근거로 꼽았습니다.

다만 자체 분석 신뢰도를 '중간' 수준으로 평가하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종 현 /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장 : 해외 보안 업체이다 보니 이런 내용을 좀 바로 북한 쪽으로 연계했을 수도 있다는 측면은 충분히 공감은 하는데 // 공격에 사용된 악성 프로그램의 코드 또는 IP 주소 또 공격에 사용된 전략들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앞서 우리 정부는 PHP 보안 취약점이 공개된 직후 민간 사이버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보안 대응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 위협이 가시화하면서 사회 전반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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