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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 담화를 내고 바이낸스 해킹 사건으로 자신들을 지목한 것 역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철회를 압박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북미 회담 여지를 닫진 않았지만, 상응 조치를 시사하는 듯한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8조 원대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걸 "워싱턴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 연장선에서 고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비핵화와 사이버, 인권 등 자신들이 생각하는 '적대 행위' 목록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적대적인 사람들과는 마주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가 모든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처럼 '적대적 신호'가 이어진다면 자신들의 '반사적 대응'에도 새 기록이 창조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는데, 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포함한 강경 대응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거로 보입니다.
김여정 부장은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이것이 국가 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전날엔 바이낸스 해킹 혐의에 대한 반박에 집중했지만, 이날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 전체를 일괄 규탄하는 쪽으로 공세 범위를 넓혔습니다.
북한이 해킹 책임을 묻지 않는 걸 포함해, 자신들을 향한 전반적인 태도 변화를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국이 자신들하고 대화할 준비가 안 됐는데, 그 준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자신들을 향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수위 조절 여부라고 보는 거예요.]
김여정 부장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그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단 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힘을 통해 국익을 관철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재차 압박하는 모양새라, 향후 북미 관계는 대화와 대결 그 어느 쪽으로든 흘러갈 수 있어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유영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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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 연속 담화를 내고 바이낸스 해킹 사건으로 자신들을 지목한 것 역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철회를 압박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북미 회담 여지를 닫진 않았지만, 상응 조치를 시사하는 듯한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8조 원대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걸 "워싱턴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 연장선에서 고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비핵화와 사이버, 인권 등 자신들이 생각하는 '적대 행위' 목록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적대적인 사람들과는 마주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가 모든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처럼 '적대적 신호'가 이어진다면 자신들의 '반사적 대응'에도 새 기록이 창조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는데, 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포함한 강경 대응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거로 보입니다.
김여정 부장은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이것이 국가 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전날엔 바이낸스 해킹 혐의에 대한 반박에 집중했지만, 이날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 전체를 일괄 규탄하는 쪽으로 공세 범위를 넓혔습니다.
북한이 해킹 책임을 묻지 않는 걸 포함해, 자신들을 향한 전반적인 태도 변화를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국이 자신들하고 대화할 준비가 안 됐는데, 그 준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자신들을 향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수위 조절 여부라고 보는 거예요.]
김여정 부장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그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단 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힘을 통해 국익을 관철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재차 압박하는 모양새라, 향후 북미 관계는 대화와 대결 그 어느 쪽으로든 흘러갈 수 있어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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