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거부에 "외교 참사" 공세...여권 "맹종 요구냐"

비자 거부에 "외교 참사" 공세...여권 "맹종 요구냐"

2026.10.29.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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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자신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미국에 전향적 조치를 요구하자, 보수 야권은 미국을 탓할 게 아니라 정부의 '외교 참사'가 드러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은 일제히 미국 측 조치를 규탄하면서,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수 야권은 되레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진성준 국방위원장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당사자는 발급 거부 사유조차 전달받지 못했다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진 위원장이 과거 군 복무 중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력을 끌어와, 미국에 비자 발급을 강요할 수 있는 관계냐고 주장했습니다.

한미관계 이상 징후를 부각해오던 국민의힘도 미국이 왜 그랬을지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며, 결국, 이번 사건은 이재명 정부가 벌인 '외교 참사'의 단면이라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미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는 점을 우리 스스로가 생각을 해야 되는데, 마냥 볼멘소리를 하는 것은 외교 관례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정반대 이유로 들끓었습니다.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는 진 위원장 비자를 안 내준 미국에 국회 차원에서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성토가 잇따랐고, 국방위에선 국회를 넘어, 국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진보정당들도 미국은 동맹이 아니라 맹종을 요구하는 거냐며, 비자 거부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보수 야권의 공세에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미선 / 진보당 대변인 : (보수 야권은) 진성준 위원장의 과거 이력을 들먹이며 미국의 조치를 오히려 두둔합니다. 자국 국회의원이 모독을 겪었는데도 미국의 눈치만 보는 굴종적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진 위원장 측은 앞서 비자 신청 과정에서 판결 이후 사면·복권된 사실을 포함한 일종의 설명 자료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국 측에 전향적 조치를 요구해둔 만큼, 회신에 따라 방미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진호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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