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에서 북한 자주포 포착...포신 작동하며 훈련

접경지에서 북한 자주포 포착...포신 작동하며 훈련

2026.10.26. 오후 2: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YTN 카메라에 포착
김여정, 지난 22일 '새로운 대응 수단 대기' 강조
숨겨서 배치 않고 전면 배치…보여주기식 의도 관측
군, 추가 전력 등 동향 주시…"확고한 대비태세"
AD
[앵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서부전선에서 북한군 자주포가 YT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병사 10여 명이 무더기로 모여서 포신을 이리저리 작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북한군 자주포가 포착된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오늘 오전 YTN 취재진이 포착한 영상인데요.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122mm 자주포로 추정되는 북한군 자주포 석 대가 포착됐습니다.

북한군 병사 10여 명이 한데 몰려 자주포 주변에서 훈련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데요, 포신을 앞뒤로 작동하기도 하고, 망원경을 이용해 남쪽을 관찰하면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애기봉 전망대는 북한 땅과 1.5㎞ 떨어져 그동안 전술도로나 철책 건설 작업이 보이긴 했는데, 자주포가 가까이에서 식별된 건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122㎜ 자주포는 전방에 대량 배치된 북한의 주요 포병 전력으로, 사거리는 15∼24㎞ 수준이고 최근 북한이 강조하는 '섞어쏘기 전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총무부장은 지난 22일 전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는데, 이와 연관된 조치인지 주목됩니다.

다만, 적의 관측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숨겨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전면에 배치한 것은 일종의 보여주기 목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다른 전력을 추가 배치하는지 등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우리 군 당국이 제안한 군사회담에는 아직도 반응이 없습니까?

[기자]
지난주 우리 군 당국이 북한에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식 언급이 없을 뿐 아니라 북한 대외매체들도 군사회담 관련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주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한 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시점을 예상하고 내린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회담 성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북한은 서한을 통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 군경 요새화를 매도하기 위한 방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토침범이나 도발이 있을 경우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