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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문제와 한반도 외교 안보 뉴스를 심층 분석하는 한반도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화여대 북한학과 박원곤 교수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오신 것을 알았는지 속보가 들어왔는데 통일부가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원래 예고하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갑작스럽게 나온 속보인데 방중의 배경을 추정해 보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원곤]
작년부터 시작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 회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라는 것이 가장 크고요. 작년 9월에 천안문에 당시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같이 중앙에 서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올 6월달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북했죠. 그래서 완전히 그간에 있었던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가 그렇게 편치 않았는데 정상화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고 이번에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김정은의 방중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앞으로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예전같이 가장 밀접한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건강이상설, 사망설 이런 게 제기되다가 공식 행보가 잇따라 공개가 되고 있는데 신압록대교를 통해서 단둥에 도착했다고 하거든요. 과거의 중국 방문 때를 생각해 보면 열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보통 출발시점을 밝히지 않고 중국에 도착을 했을 때, 베이징에 도착했으면 도착한 이후에 도착 사실을 북한과 중국 양국 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거든요. 그리고 당연히 그간의 행보를 보면 열차편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왜냐하면 역대 김일성부터 김정일, 김정은. 물론 김정은이 2018년 6월 싱가포르에 갔을 때는 예외적인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다 기차로 이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올 텐데 누가 같이 갔을 것이냐. 김주애를 동반했을 것이냐부터 이번에는 어떤 의제를 갖고 북한과 중국 사이에 논의할 것이냐. 지난 6월에 만났다고 하면 4개월 후에 다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서로 왕래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현재까지 우리가 파악한 특별한 의제가 북중 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을 갖고 얘기를 하는 건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은 단 한 줄이 들어왔습니다. 방중을 했고 신압록대교 통해서 단둥에 도착한 상황이다까지 들어왔는데 앞으로 일정을 예상해 보자면 시진핑 주석은 만나는 일정이 당연히 있겠죠?
[박원곤]
당연히 만날 거라고 생각되고요. 리설주를 동반을 해서 부부 간 만남이 이루어질 건지, 어느 정도 성대하게 만남의 행사가 준비될 건지 그런 것들 당연히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우호를 상징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서 우호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그런 것들은 충분히 연출될 가능성이 있고요. 아마도 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과 앞으로 협상 가능성을 열지 않았을까.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계속해서 트럼프는 올해 안에 시진핑을 만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북한에서는 아직 답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나름대로 북한도 미국이 가하고 있는 제재, 국제사회가 가하고 있는 제재 때문이라고 뭔가의 협상이 필요한 상황은 맞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뒷배인 중국이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을 배경으로 해서이른바 북중러 삼각협력을 확인한 후에 뭔가 미국을 만나러 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첫 번째 일 것이고요. 두 번째는 경제관계 지난 6월에 시진핑 주석이 방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중국과 북한 사이에 경제관계가 완전히 원활하게 소통이 됐는지, 우리가 관심을 갖고 봤던 것은 중국 관광객들의 방북인데요. 그렇게 많이 늘지 않았거든요. 여러 가지 상황상 역시 중국도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중국도 동의해서 해 준 UN에서의 제재를 위반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북한과의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정말 조심스러운데 김주애가 지난 9월에 갔을 때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장면 같은 것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분명히 도착하는 장면에서 김정은 바로 뒤에 서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과연 김주애를 데리고 가서 공식적인 선보이기를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저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 내용 전해 드리면 앞서 교도통신에서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됐고 북한 고위급인사의 방문과 관련된 조치가 아니냐, 이런 관측까지 나온 상황이고요.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 방중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북미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데.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2018, 2019년의 경우를 보면 그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죠. 2018년 4월에 남북 간 대화가 있었고 바로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정상회담이 예정이 되니까 그리고 바로 방중을 했거든요. 근 7년 만의 방중이었고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중국을 통해서 배제한 상태에서 미국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한 후에 미국을 만났거든요. 이번에도 중국을 갔다는 것은 미국과의 뭔가 얘기를 하기 전에 중국에 대한 뒷배를 확실히 하거나 아니면 중국의 지지와 지원을 하는 그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것이 하나의 가능성이고요. 또 하나는 그간에 북한이 미국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얘기했는데 제가 어저께 워싱턴에서 왔는데요. 워싱턴 분위기를 얘기를 들어보면 북한이 전혀 답이 없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전혀 얘기가 없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기 때문에.
[앵커]
중국 방문 전이라 응답을 안 한 걸까요?
[박원곤]
아니며니 북한이 생각하기에 미국보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통해서 자신들의 몸값을 올린다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한다든지 그런 포석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시점과 관련해서 추가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항미원조기념일과 관련해서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속보가 들어왔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통과한 신압록대교가 최근에 12년 만에 개통식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언제 만날지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북한의 외교전략을 보면 최근에 러시아와 상당히 밀접해졌잖아요. 중국하고 가까워지면서 일종의 균형외교를 한다는 분석도 있을 것 같거든요.
[박원곤]
북한의 외교가 등거리외교 혹은 시계추외교라 해서 냉전시기에는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했었죠. 어느 한 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오고 가면서 시계추 균형을 잡는 외교를 했는데. 우리가 봐온 것처럼 최근에는 몇 년 됐습니다마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아주 밀접하게 가져가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소원한 관계였거든요. 그러다가 작년 9월부터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시작했고 중국의 입장에서도 북한과 러시아만의 밀착이 그렇게 편치는 않죠. 그렇다고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과 밀착하는데 중국도 같이 밀착하기에는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자적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한 것에서 자기도 같이 밀착하게 되면 완전히 러시아 편을 들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 간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들게 거리를 뒀는데. 이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하는 상황이고. 나름대로 중국도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전략적 경쟁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북한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미대화 재개가 추진되는 시점 그리고 APEC 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진 김정은의 방중, 시진핑 주석과 만나게 되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그리고 동행자는 누구일지 이 부분도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김정은 사망설, 이게 뜨거웠잖아요, SNS에서. 중대장대회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를 했거든요. 사망설을 의식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당연히 의식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 처음에 얘기 나왔을 때부터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계속해서 인터넷에서 나오니까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고요. 더군다나 방중을 했다는 것이 나오니까 김정은의 사망설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완전 허위였다, 이렇게 확인된 건데 해마다 사망설이 돌다 보니까 주기적으로 나오는 거냐, 왜 그러는 거냐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박원곤]
이것은 주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의 불투명성이죠. 왜냐하면 김정은이 뭘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는 매우 선별적으로만 밝혀지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건강이라는 것은 최고기밀입니다. 그것 자체가 뭔가 체제에 공백이 발생했을 때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실질적인 건강위험이 있죠. 국정원에서 보고한 걸 보니까 김정은의 체중이 140kg에 달한다고 하고 심혈관질환도 있다고 하니까 갑작스러운 건강이상설이 불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을 정도고요. 또 하나는 SNS의 특성인 것 같아요. 처음에 얘기 나와서 반박사진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대역이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반증할 수 없는 형태로 자꾸 소문이 퍼지니까. 중요한 것은 소문이 위협 평가를 흔든다는 것이죠. 잘못하면 북한체제가 흔들린다는 근거 없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불필요한 불안을 조성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얘기를 한번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런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본인도 당황스러울 것 같기는 한데 최근에 김주애도 안 보이는 거 아니냐 이런 괴담까지 있었는데 이번에 방중 화면이 공개되면 더 확실하게 건재를 과시하게 될 것 같고. 사망설이 확산한 배경에 김여정의 동향도 있었습니다. 남북 국경요새화 공사 시찰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김여정이 진두지휘하나 그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곤]
김여정의 역할은 분명해졌죠. 김여정이 당의 총무부장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은 대남에 대한 모든 정책과 대남 메시지와 대미 메시지도 포함하는 입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김여정의 담화라고 하고 김여정의 메시지가 김정은의 메시지로 보면 됩니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앵커]
대리할 수 있다고 표현하면 되나요?
[박원곤]
대리해서 나오는 것이고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가장 측근에서 가까이 있는 오빠의 생각을 담아서 발표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최근에 보면 2주 사이에 정말 숨가쁘게 많은 담화와 많은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통해서 분명하게 북한이 2023년 12월 8기 9차전원회의 때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국경선화 작업을 명백하게 함으로써 남과 북을 완전히 두 나라라는 것을, 그냥 두 나라가 아니라 적대상태에 있는 두 나라를 보여주려고 하는 행보를 이번에 공고히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대응수단이 뭘 얘기하는 거냐 여러 분석이 있더라고요.
[박원곤]
거기에 나온 단어를 보니까 전술적 타격수단 증강, 전술적 사냥조. 그런 얘기도 나오고요. 대부분 국경선 일대에 전술단위 화력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것은 일부에서는 방사포, 다연장포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것보다는 기관총, 박격포 같은 근거리 중화기 배치가 더 현실적이라는 그런 얘기들이 들리는 거고요. 왜냐하면 이것은 방사포나 장사정포 같은 경우 이미 전방에 북한이 충분히 대량 배치되어 있어서 이것을 새로운 수단이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렵기는 하고요. 사냥조라는 것은 특정한 표적을 겨냥한 소규모 매복조를 뜻하기 때문에 우리 GP의 초소화 병력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고사총이라든지 이런 전술적인 소구경 화기들을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새로운 대응의 핵심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이기도 하고 성업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던데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거는 어떤 배경이라고 보울 수 있는 건가요?
[박원곤]
2023년 12월 말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명백히 했고 올 3월에 개정된 헌법에 따라서도 완전히 두 국가 체제를 확실히 한 거죠. 그전에도 우리가 봐왔습니다마는 2024년 10월에 경의선 동해선 철도 연결도로도 폭발하지 않았습니까? 중요한 것은 김정은 최고지도자의 명령이라는 것이죠. 명령을 통해서 남과 북은 하나의 동족도 아니고 민족도 아니고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도 아니고 적대적인 관계다라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쓴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요새화라는 것을 확실히 함으로써 남과 북의 적대적 역사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종지부를 찍는 것.
[앵커]
물리적으로도 지형이 달라진다.
[박원곤]
물리적으로 국경선을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그것이 역사적 성업이다, 대업이라는 표현이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그것을 통해서 두 국가의 물리적 완성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체제 안보 차원도 있죠. 그림에 나옵니다마는 방벽을 만들고 철선을 만들고 그 안에 거의 100만 개에 가까운 새로운 지뢰를 매설했다고 군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거나 올라가는 것을 양쪽을 다 막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 장벽과 지뢰지대를 확실히 만드는 것은 불가역성에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뭔가 바꾸고 싶어도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자신들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새로운 대응수단도 언급했지만 대남확성기도 이달 안에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다, 재개할 수 있다. 이렇게 엄포를 놓고 있는데 실제로 가동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박원곤]
가능성이 없지 않죠. 왜냐하면 김여정이 날짜를 못 박아서 하고 있고 북한이 국경선화 작업을 한다는 것을 사실상 MDL 군사분계선을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그어놓고 우리가 만들어놓은 군사분계선과는 다르게 우리 영토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경고사격을 하고 대응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경고방송도 하고 있고 자신들의 대응방법으로 확성기를 하겠다고 얘기하니까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 여지를 조금은 열어놓긴 했습니다마는 날짜까지 10월 중으로 얘기를 한 것을 보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은 있다. 더군다나 확성기방송을 재개하면 자신들에게는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가 경험을 해봤지 않습니까? 괴기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큰 불편을 겪게 만드는,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그리고 또 하나는 이렇게 되면 확성기를 틀어야 하냐 마냐,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일종의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그런 효과도 보고 있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대남확성기 방송을 한다면 우리도 대응을 놓고 고심에 빠질 것 같은데 바로 우리도 대북확성기 재개에 들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원곤]
그것은 여러 가지 것이 있겠죠.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고 국내적인 방법, 군사적인 방법, 외교적인 방법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상응적인 차원에서 대비를 한다는 것은북한이 확성기를 하면 우리도 확성기 방송을 해야죠. 그렇지 않다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하는 것에 우리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을 때 북한이 원하는 대로우리가 끌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 들고요. 예를 들어서 UN에 서한을 보낸다든지 그런 식의 국제사회를 통해서의 문제제기도 분명히 해야 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를 방적으로 MDL 이남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앞으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지뢰도 제거를 일방적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위험하기는 하거든요.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교전규칙이라든지 UN사와 협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가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북한에 거듭 제안한 상황에서 오늘 속보로 전해 드린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이루어지고 만약에 북미대화 분위기도 무르익는다면 MDL 부근의 긴장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다시 대화 분위기로 방향을 틀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곤]
우리가 바라기는 그런 거죠. 결국은 김정은의 방중이 북미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돼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대화의 내용 중의 하나가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얘기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평화 체제가 남북관계의 개선이고 지금 꼬여 있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국경, 국경이라는 것은 북한이 쓰는 표현이니까 MDL 인근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으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러 차례 북한과 대화를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도 군사대화를 요구했는데 그전에도 했습니다마는 북한이 거기에 대해서 응답을 하지 않고 있고 한국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북미회담이 열린다 하더라도 과연 거기서 한국에 대한 의제를 얼마만큼 북한이 수용할지 그것은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한반도 문제에는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화여대 북한학과 박원곤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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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문제와 한반도 외교 안보 뉴스를 심층 분석하는 한반도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화여대 북한학과 박원곤 교수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오신 것을 알았는지 속보가 들어왔는데 통일부가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원래 예고하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갑작스럽게 나온 속보인데 방중의 배경을 추정해 보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원곤]
작년부터 시작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 회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라는 것이 가장 크고요. 작년 9월에 천안문에 당시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같이 중앙에 서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올 6월달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북했죠. 그래서 완전히 그간에 있었던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가 그렇게 편치 않았는데 정상화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고 이번에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김정은의 방중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앞으로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예전같이 가장 밀접한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건강이상설, 사망설 이런 게 제기되다가 공식 행보가 잇따라 공개가 되고 있는데 신압록대교를 통해서 단둥에 도착했다고 하거든요. 과거의 중국 방문 때를 생각해 보면 열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보통 출발시점을 밝히지 않고 중국에 도착을 했을 때, 베이징에 도착했으면 도착한 이후에 도착 사실을 북한과 중국 양국 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거든요. 그리고 당연히 그간의 행보를 보면 열차편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왜냐하면 역대 김일성부터 김정일, 김정은. 물론 김정은이 2018년 6월 싱가포르에 갔을 때는 예외적인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다 기차로 이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올 텐데 누가 같이 갔을 것이냐. 김주애를 동반했을 것이냐부터 이번에는 어떤 의제를 갖고 북한과 중국 사이에 논의할 것이냐. 지난 6월에 만났다고 하면 4개월 후에 다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서로 왕래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현재까지 우리가 파악한 특별한 의제가 북중 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을 갖고 얘기를 하는 건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은 단 한 줄이 들어왔습니다. 방중을 했고 신압록대교 통해서 단둥에 도착한 상황이다까지 들어왔는데 앞으로 일정을 예상해 보자면 시진핑 주석은 만나는 일정이 당연히 있겠죠?
[박원곤]
당연히 만날 거라고 생각되고요. 리설주를 동반을 해서 부부 간 만남이 이루어질 건지, 어느 정도 성대하게 만남의 행사가 준비될 건지 그런 것들 당연히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우호를 상징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서 우호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그런 것들은 충분히 연출될 가능성이 있고요. 아마도 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과 앞으로 협상 가능성을 열지 않았을까.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계속해서 트럼프는 올해 안에 시진핑을 만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북한에서는 아직 답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나름대로 북한도 미국이 가하고 있는 제재, 국제사회가 가하고 있는 제재 때문이라고 뭔가의 협상이 필요한 상황은 맞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뒷배인 중국이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을 배경으로 해서이른바 북중러 삼각협력을 확인한 후에 뭔가 미국을 만나러 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첫 번째 일 것이고요. 두 번째는 경제관계 지난 6월에 시진핑 주석이 방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중국과 북한 사이에 경제관계가 완전히 원활하게 소통이 됐는지, 우리가 관심을 갖고 봤던 것은 중국 관광객들의 방북인데요. 그렇게 많이 늘지 않았거든요. 여러 가지 상황상 역시 중국도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중국도 동의해서 해 준 UN에서의 제재를 위반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북한과의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정말 조심스러운데 김주애가 지난 9월에 갔을 때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장면 같은 것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분명히 도착하는 장면에서 김정은 바로 뒤에 서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과연 김주애를 데리고 가서 공식적인 선보이기를 할 것인지 그런 것들도 저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 내용 전해 드리면 앞서 교도통신에서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됐고 북한 고위급인사의 방문과 관련된 조치가 아니냐, 이런 관측까지 나온 상황이고요.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 방중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북미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데.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2018, 2019년의 경우를 보면 그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죠. 2018년 4월에 남북 간 대화가 있었고 바로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정상회담이 예정이 되니까 그리고 바로 방중을 했거든요. 근 7년 만의 방중이었고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중국을 통해서 배제한 상태에서 미국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한 후에 미국을 만났거든요. 이번에도 중국을 갔다는 것은 미국과의 뭔가 얘기를 하기 전에 중국에 대한 뒷배를 확실히 하거나 아니면 중국의 지지와 지원을 하는 그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것이 하나의 가능성이고요. 또 하나는 그간에 북한이 미국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얘기했는데 제가 어저께 워싱턴에서 왔는데요. 워싱턴 분위기를 얘기를 들어보면 북한이 전혀 답이 없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전혀 얘기가 없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기 때문에.
[앵커]
중국 방문 전이라 응답을 안 한 걸까요?
[박원곤]
아니며니 북한이 생각하기에 미국보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통해서 자신들의 몸값을 올린다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한다든지 그런 포석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시점과 관련해서 추가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항미원조기념일과 관련해서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속보가 들어왔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통과한 신압록대교가 최근에 12년 만에 개통식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언제 만날지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북한의 외교전략을 보면 최근에 러시아와 상당히 밀접해졌잖아요. 중국하고 가까워지면서 일종의 균형외교를 한다는 분석도 있을 것 같거든요.
[박원곤]
북한의 외교가 등거리외교 혹은 시계추외교라 해서 냉전시기에는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했었죠. 어느 한 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오고 가면서 시계추 균형을 잡는 외교를 했는데. 우리가 봐온 것처럼 최근에는 몇 년 됐습니다마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아주 밀접하게 가져가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소원한 관계였거든요. 그러다가 작년 9월부터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시작했고 중국의 입장에서도 북한과 러시아만의 밀착이 그렇게 편치는 않죠. 그렇다고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과 밀착하는데 중국도 같이 밀착하기에는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자적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한 것에서 자기도 같이 밀착하게 되면 완전히 러시아 편을 들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 간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들게 거리를 뒀는데. 이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하는 상황이고. 나름대로 중국도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전략적 경쟁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북한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미대화 재개가 추진되는 시점 그리고 APEC 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진 김정은의 방중, 시진핑 주석과 만나게 되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그리고 동행자는 누구일지 이 부분도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김정은 사망설, 이게 뜨거웠잖아요, SNS에서. 중대장대회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를 했거든요. 사망설을 의식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당연히 의식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 처음에 얘기 나왔을 때부터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계속해서 인터넷에서 나오니까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고요. 더군다나 방중을 했다는 것이 나오니까 김정은의 사망설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완전 허위였다, 이렇게 확인된 건데 해마다 사망설이 돌다 보니까 주기적으로 나오는 거냐, 왜 그러는 거냐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박원곤]
이것은 주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의 불투명성이죠. 왜냐하면 김정은이 뭘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는 매우 선별적으로만 밝혀지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건강이라는 것은 최고기밀입니다. 그것 자체가 뭔가 체제에 공백이 발생했을 때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실질적인 건강위험이 있죠. 국정원에서 보고한 걸 보니까 김정은의 체중이 140kg에 달한다고 하고 심혈관질환도 있다고 하니까 갑작스러운 건강이상설이 불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을 정도고요. 또 하나는 SNS의 특성인 것 같아요. 처음에 얘기 나와서 반박사진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대역이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반증할 수 없는 형태로 자꾸 소문이 퍼지니까. 중요한 것은 소문이 위협 평가를 흔든다는 것이죠. 잘못하면 북한체제가 흔들린다는 근거 없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불필요한 불안을 조성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얘기를 한번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런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본인도 당황스러울 것 같기는 한데 최근에 김주애도 안 보이는 거 아니냐 이런 괴담까지 있었는데 이번에 방중 화면이 공개되면 더 확실하게 건재를 과시하게 될 것 같고. 사망설이 확산한 배경에 김여정의 동향도 있었습니다. 남북 국경요새화 공사 시찰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김여정이 진두지휘하나 그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곤]
김여정의 역할은 분명해졌죠. 김여정이 당의 총무부장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은 대남에 대한 모든 정책과 대남 메시지와 대미 메시지도 포함하는 입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김여정의 담화라고 하고 김여정의 메시지가 김정은의 메시지로 보면 됩니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앵커]
대리할 수 있다고 표현하면 되나요?
[박원곤]
대리해서 나오는 것이고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가장 측근에서 가까이 있는 오빠의 생각을 담아서 발표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최근에 보면 2주 사이에 정말 숨가쁘게 많은 담화와 많은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통해서 분명하게 북한이 2023년 12월 8기 9차전원회의 때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국경선화 작업을 명백하게 함으로써 남과 북을 완전히 두 나라라는 것을, 그냥 두 나라가 아니라 적대상태에 있는 두 나라를 보여주려고 하는 행보를 이번에 공고히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대응수단이 뭘 얘기하는 거냐 여러 분석이 있더라고요.
[박원곤]
거기에 나온 단어를 보니까 전술적 타격수단 증강, 전술적 사냥조. 그런 얘기도 나오고요. 대부분 국경선 일대에 전술단위 화력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것은 일부에서는 방사포, 다연장포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것보다는 기관총, 박격포 같은 근거리 중화기 배치가 더 현실적이라는 그런 얘기들이 들리는 거고요. 왜냐하면 이것은 방사포나 장사정포 같은 경우 이미 전방에 북한이 충분히 대량 배치되어 있어서 이것을 새로운 수단이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렵기는 하고요. 사냥조라는 것은 특정한 표적을 겨냥한 소규모 매복조를 뜻하기 때문에 우리 GP의 초소화 병력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고사총이라든지 이런 전술적인 소구경 화기들을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새로운 대응의 핵심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이기도 하고 성업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던데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거는 어떤 배경이라고 보울 수 있는 건가요?
[박원곤]
2023년 12월 말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명백히 했고 올 3월에 개정된 헌법에 따라서도 완전히 두 국가 체제를 확실히 한 거죠. 그전에도 우리가 봐왔습니다마는 2024년 10월에 경의선 동해선 철도 연결도로도 폭발하지 않았습니까? 중요한 것은 김정은 최고지도자의 명령이라는 것이죠. 명령을 통해서 남과 북은 하나의 동족도 아니고 민족도 아니고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도 아니고 적대적인 관계다라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쓴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요새화라는 것을 확실히 함으로써 남과 북의 적대적 역사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종지부를 찍는 것.
[앵커]
물리적으로도 지형이 달라진다.
[박원곤]
물리적으로 국경선을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그것이 역사적 성업이다, 대업이라는 표현이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그것을 통해서 두 국가의 물리적 완성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체제 안보 차원도 있죠. 그림에 나옵니다마는 방벽을 만들고 철선을 만들고 그 안에 거의 100만 개에 가까운 새로운 지뢰를 매설했다고 군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거나 올라가는 것을 양쪽을 다 막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 장벽과 지뢰지대를 확실히 만드는 것은 불가역성에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뭔가 바꾸고 싶어도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자신들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새로운 대응수단도 언급했지만 대남확성기도 이달 안에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다, 재개할 수 있다. 이렇게 엄포를 놓고 있는데 실제로 가동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박원곤]
가능성이 없지 않죠. 왜냐하면 김여정이 날짜를 못 박아서 하고 있고 북한이 국경선화 작업을 한다는 것을 사실상 MDL 군사분계선을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그어놓고 우리가 만들어놓은 군사분계선과는 다르게 우리 영토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경고사격을 하고 대응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경고방송도 하고 있고 자신들의 대응방법으로 확성기를 하겠다고 얘기하니까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 여지를 조금은 열어놓긴 했습니다마는 날짜까지 10월 중으로 얘기를 한 것을 보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은 있다. 더군다나 확성기방송을 재개하면 자신들에게는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가 경험을 해봤지 않습니까? 괴기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큰 불편을 겪게 만드는,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그리고 또 하나는 이렇게 되면 확성기를 틀어야 하냐 마냐,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일종의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그런 효과도 보고 있다고 판단이 듭니다.
[앵커]
대남확성기 방송을 한다면 우리도 대응을 놓고 고심에 빠질 것 같은데 바로 우리도 대북확성기 재개에 들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원곤]
그것은 여러 가지 것이 있겠죠.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고 국내적인 방법, 군사적인 방법, 외교적인 방법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상응적인 차원에서 대비를 한다는 것은북한이 확성기를 하면 우리도 확성기 방송을 해야죠. 그렇지 않다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하는 것에 우리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을 때 북한이 원하는 대로우리가 끌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 들고요. 예를 들어서 UN에 서한을 보낸다든지 그런 식의 국제사회를 통해서의 문제제기도 분명히 해야 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를 방적으로 MDL 이남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앞으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지뢰도 제거를 일방적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위험하기는 하거든요.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교전규칙이라든지 UN사와 협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가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북한에 거듭 제안한 상황에서 오늘 속보로 전해 드린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이루어지고 만약에 북미대화 분위기도 무르익는다면 MDL 부근의 긴장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다시 대화 분위기로 방향을 틀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곤]
우리가 바라기는 그런 거죠. 결국은 김정은의 방중이 북미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돼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대화의 내용 중의 하나가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얘기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평화 체제가 남북관계의 개선이고 지금 꼬여 있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국경, 국경이라는 것은 북한이 쓰는 표현이니까 MDL 인근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으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러 차례 북한과 대화를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도 군사대화를 요구했는데 그전에도 했습니다마는 북한이 거기에 대해서 응답을 하지 않고 있고 한국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북미회담이 열린다 하더라도 과연 거기서 한국에 대한 의제를 얼마만큼 북한이 수용할지 그것은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한반도 문제에는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화여대 북한학과 박원곤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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