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직원 일부 철수...우크라 교민 안전 우려

대사관 직원 일부 철수...우크라 교민 안전 우려

2026.10.20.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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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주우크라이나대사관에 근무하는 우리 공관원 일부를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한 우리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사 소환에 이어 대사관 직원 철수까지 이어지면서 오히려 우리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주우크라이나대사관에 근무하는 공관원 일부를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두순 / 외교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의 전향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공습 위협이 상존해 안전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하였습니다.]

현지 안전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지만, 전쟁이 5년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사과 거부에 대한 추가조치입니다.

앞서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비공개 합의 사실을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며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대사 소환은 외교적 초강수에 해당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이 문제가 '종결된 사안'이라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소통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갈수록 커지는 갈등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에 아직 우리 국민 수십 명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관원 절반 가량이 철수한다는 점은 교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대사대리를 포함해 영사 업무와 관련한 필수 인력은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박두순 / 외교부 대변인 :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현지 우리 국민과 연락체계를 지속 유지하면서 안전 공지를 수시로 전파하고 일일 안전 점검, 대피 희망 시 필요한 지원 제공 등의 안전 조치를 지속 시행할 것입니다.]

또, 현지 안전 상황이 악화하는 만큼 남아있는 교민들을 상대로 탈출 의사를 다시 파악해 원할 경우 인접국으로 이동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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