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루 1,600회' 예약 시도...공군 골프장 불법 매크로 첫 적발

단독 '하루 1,600회' 예약 시도...공군 골프장 불법 매크로 첫 적발

2026.10.19.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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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값싼 이용료를 노리고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예약을 시도한 민간인들이 군 당국에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군 장병들을 위한 복지 시설이지만, 골프장 이용자의 60% 이상이 민간인인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공군이 운영하는 골프장입니다.

평일 9홀 기준 5~8만 원대로, 가격이 다른 골프장의 절반 수준이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동 반복 입력, 즉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골프장 예약을 시도한 민간인 2명이 군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8일 하루에만 각각 천4백, 천6백 차례에 달하는 비정상 접근을 시도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공군 골프장에서 민간인의 매크로 사용 등 불법 예약 행위가 적발된 최초 사례입니다.

저렴한 이용료에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건데, 실제 공군 골프장은 민간인 예약 비중이 꽤 큰 실정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 14개 지역에 있는 공군 골프장 전체 이용자 185만여 명을 분석해봤더니, 60%가 넘는 114만 명이 민간인이었습니다.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현역 군인 이용 비율은 13%에 그쳤습니다.

군 장병을 위한 복지시설이 민간인들만의 놀이터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 : 예약 시스템이 고도화돼서 매크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장병들이 최우선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군은 홈페이지에 비정상적인 예약 행위를 금지하는 공지문을 올리고, 실제 예약으로 이어질 경우 민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서연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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