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소방 재정 빨대' 후폭풍...김민석 '과잉 의전' 논란

[포커스] '소방 재정 빨대' 후폭풍...김민석 '과잉 의전' 논란

2026.10.19.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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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이 주말을 지나면서 사그라들기는커녕 더욱 커졌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고 김진석 소방관의 빈소에서 있었던 사과 바라시니까 사과드립니다 했던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임세은]
사과라는 것은 누군가가 바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 때 하는 거잖아요. 그래야지 사과를 보는 입장에서도 그게 진심이 느껴지는 것인데 사실 취지는 그게 아니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사과를 바라시니까 한다고 하면 국민들 보는 입장에서는 억지로 하는 거냐, 하기 싫은데 하는 거냐라는 인상으로 비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런 진심이 그렇기 때문에 와닿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사과에 대한 부분이 희석될 수도 있는 발언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사과의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거든요. 실제로 재정 빨대 그 발언 이후에 많은 소방 공무원 가족과 많은 국민께서 이해할 수 없다, 인정할 수 없다고 많은 분노의 여론이 있었는데요. 그때 바로 사과했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실 사과라는 것은 내용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또 타이밍도 굉장히 적절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늦었다는 비판과 더불어서 내용이 정말 진심으로 낮은 자세로 우리 국민과 또 상처 입은 소방 공무원 가족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억지로 한 거냐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적이 있는 것이고요. 저는 다시 한번 추미애 지사께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용도 안 좋았고 타이밍도 안 좋았는데 늦은 타이밍에 이야기할 때 사과를 바라시니까 한다, 어떤 배경에서 나왔을까요, 이 이야기는?

[정광재]
저는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번에 내놨던 사과 발언은 현역 정치인, 그러니까 현실 정치인이 낼 수 있는 최악의 사과문이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사과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그 잘못을 인식한 다음에 처음 바로 즉시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13일에 이 발언이 나왔을 때 문제가 된다는 거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16일에 부천 화재 사고가 나고 17일에 김 소방위가 순직하기 전까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과하라는 주문에 대해서 그런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손사래를 쳤죠. 두 번째는 등 떠밀려서 하는 사과는 정말 나쁜 사과죠.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하겠다. 그러면 본인이 갖고 있는 의도라는 것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 의심해 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마지막으로 사과를 하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정말 노력하겠다, 이런 재발 방지와 관련한 얘기라도 해야 될 텐데 추미애 경기지사가 내놓았던 사과문에는 지금 제가 말씀드린 진정성 어린 사과라고 구성할 수 있는 요건들이 하나도 없었던 거예요. 그러면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저는 17일에 김 소방위가 순직하기 전까지는 이거 본인에 대한 정치공세 성격이기 때문에 내가 사과할 수 없다라는 오기가 작동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기가 작동했다. 어쨌든 추미애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사과를 하기 전에 먼저 사과를 했죠, 민주당. 상당히 난감할 듯한데 추 지사 징계에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지금은 국민 마음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임세은]
그러니까 굉장히 국민 여론에서는 소방 공무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기본적으로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 발언에 있어서 매우 부적절하고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소방 공무원과 제복 입은 공무원에 대한 인식과도 굉장히 동떨어진 발언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막상 어떠한 것에 있어서 징계나 이런 절차가 있기 위해서는 명확한 근거 규정이 있어야 됩니다. 공당이다 보니까 당연히 그런 것이고요.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론을 보고 안팎에서는 얘기가 있습니다. 경고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거든요.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단계다라고 보고요. 과거에 예를 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비 오는 수해 현장 갔을 때 비 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했던 그 의원도 징계를 했던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 있어서 국민의 여론과 또 당원들의 여론들을 살펴보고 아마 조만간에 어떤 상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여론을 잘 살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광재]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 기층의 정서하고 지금 김민석 당 대표나 최고위를 구성하고 있는 정치인들하고의 인식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권리당원들은 분명히 추미애 경기지사의 발언은 해당행위에 속한다. 그래서 징계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높은 것 같아요.

[앵커]
출당 청원까지 진행된다고 하던데요.

[정광재]
그렇죠. 실제로 경기도청 앞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출당 또는 징계를 요구하는 권리당원들의 시위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민석 당 대표가 갖고 있는 스탠스는 그거랑은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잖아요. 아마도 당내의 정치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지난번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열심으로 김민석 후보를 당시에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석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54%였고, 나머지 정청래 후보가 46%를 기록했거든요. 지금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른바 민주당의 강성 전통 지지층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걸 계기로 해서 추미애 경기지사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경우에 당이 굉장히 큰 혼란, 또 깨질 수도 있다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층에 있는 정서와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의 정서에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구체적인 추미애 경기지사에 대한 징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당내 정치 상황을 고려했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셨고. 이런 가운데 개그맨 이상민 씨, 정치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죠. 어제 경기지사 집무실로 빨대 250개를 배송하기도 했습니다. 배송할 수도 있겠죠. 배송할 수도 있는데 이게 상징하는 것이 성난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많아서요.

[임세은]
그렇습니다. 이상민 씨 같은 경우에는 정치 유튜브나 시사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는 분이다 보니까 아마 이런 저반의 정서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요. 아무도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가 소방 공무원에 대해서 빨대, 재정 빨대 이런 생각을 하는 분 없거든요. 그런데 당연히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국가에서 여러 가지 인력이라든가 재정이라든가 지원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방정부에 모든 것이 거의 대부분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다들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고, 특히나 재정 빨대 표현 한 번만 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골치 아픈 이런 말까지 했거든요.

[앵커]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임세은]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너무 부적절하고 우리 민주당의 당헌당규, 강론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표현으로 아마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이렇게 의사표현의 하나로.

[앵커]
이상민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있는데 코미디보다 더 웃프고 참혹한 현실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정광재]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서 세금이라는 것을 냅니다. 세금을 내는 이유는 아마도 국가가 우리에게 해 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히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루소가 말한 사회계약설의 일부일 거예요. 세금을 많이 냈을 때는 이런 소방대원이라든가 경찰이라든가 군인, 이렇게 공공의 안녕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정부가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세금을 기꺼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재정 빨대다라고 얘기했던 것은 6선 의원이고, 민주당 당 대표를 지냈고, 또 경기지사를 지내고 있는 분으로서 이런 얘기를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망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본인이 경기도민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경기도정을 책임지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저는 이런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얘기했던 것처럼 지금 추미애 지사가 했던 얘기는 코미디보다도 더 웃프고 현실과 괴리되어 있던 그대로의 인식을 보여준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상민 씨뿐만 아니라 경기도청으로 빨대를 보냈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청에서 이걸 또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추미애 지사, 오늘 국회 국감장에서 "상처 입으신 소방관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같은 국감장에서 또 다른 논란이 된 발언이 여당 의원의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국회 국토위) :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원비용 90% 정도가,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x2) 빨아먹는 것 아닙니까?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이것에 대해 비난만 하면 답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죠?]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께서 귀를 의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너무 충격적입니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결코, 나와서는 안 될 말이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전히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라고 봅니다). 거기만 '딱' 잘라 가지고 상대방 동료 의원한테 망언? 양심껏 좀 하세요! 양심껏 좀! 앞뒤 문맥을 보시라고요!]

[앵커]
설상가상, 점입가경,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승찬 의원의 재정 쭉쭉 발언. 앞뒤 문맥을 보라고 했는데 다 보셨습니까?

[임세은]
발언을 봤고요. 취지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공무원직으로 전환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 차원에서 재원을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지방에 90% 이상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소방서비스에 대한 편차도 많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또 발언이 쭉쭉이라고 쓰시면서 다시 한번 상처를 입게 된 상황이 발생한 거거든요. 특히나 지금 추미애 지사의 발언으로 여전히 화가 많이 나 계신 우리 국민과 또 소방공무원 가족분들이 여전히 남아계시고 그런 감정이 식지 않았는데 그 상황에 있어서 취지는 그렇다 하겠지만 이 발언에 오히려 더 신중하고 조심을 했어야 된다. 좀 더 예민하고 세밀하게 살펴봤어야 된다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거 말실수입니까?

[정광재]
그런데 문맥을 모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저 문맥 뭔지 알겠어요. 그리고 추미애 경기지사가 했던 이야기도 이제 일정 정도 국민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소방직이 국가 공무원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이 90%를 담당하고 국비지원은 부족하다. 이제 충분히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이렇게 자극적인 언어를 통해서 소방관을 정말 폄훼하는 방식으로 얘기를 하는 게 옳습니까, 정치인이? 정치인이 국민에게 표 받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서 국회의원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렇게 감정적인 표현이고 원색적으로 상대방을 폄하하는 발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저는 부승찬 의원 스스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이렇게 국고지원이 부족하다는 것 충분히 다른 표현으로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원내에 161석을 갖고 있어요. 집권 여당입니다. 행정권한도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어요. 2020년부터 2026년 지금까지 대략 한 4년 정도는 민주당 정권이었습니다. 그러면 국가직 공무원화한 다음에 처우개선이라든가 예산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고칠 수 있었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권력과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것에 대해서 먼저 반성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자꾸만 소방 예산과 관련해서는 재정에 빨대를 꽂고 있다, 쭉쭉. 이런 정도의 발언을 하는 정무 감각으로 어떻게, 이제 총선 1년 6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재선 의원 할 수 있을까요? 대단히 잘못된 발언인데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상대방의 국회의원이 그런 발언 하면 안 된다라고 제지하니까 그거를 그냥 정치 작태라고 표현하는 것, 이것도 제대로 된 정무감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소방 재정 빨대, 이 자체만 가지고도 상당히 논란이 돼서 그걸 진화를 시켜보자, 얘기를 하다가 쭉쭉 발언이 나왔는데 이건 그냥 실수로 나온 겁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세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보고요. 아무리 취지와 맥락이 그런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이 오늘 또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도 있었고 여러 가지 추모의 감정이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께 남아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추미애 지사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여론도 아직까지 나와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발언에 신중하고 더 조심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응당 그렇게 말씀하실 때 단어나 이런 선택에 있어서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특히 지금 상황과 분위기는 더 신중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을 하신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당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두 분 말씀하신 대로 국민들도 그 발언의 취지나 맥락, 전부 이해를 하실 거예요. 표현의 방식의 문제인데, 또다시 다시 한번 반복이 됐고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소방관 처우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겠다. 이건 대책이 필요한 것은 맞죠?

[정광재]
그렇죠. 그래서 국가직으로 전환한 것이 민주당 집권 시기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했었던 이야기, 소방직 공무원과 관련해서 재정을 투자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천금을 줘도 그분들에게 아깝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제가 세금을 조금 더 내는 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의 제복을 입고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분들에게 투자가 되고 그분들에게 지출이 된다면 저는 기꺼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김민석 대표가 오늘 굉장히 신속하게 엄중 경고하고요, 부 의원한테.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상정 명령까지 냈습니다. 추 지사 처음 발언할 때하고는 완전히 다른 결정인데.

[임세은]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추미애 지사의 발언들과 사과까지도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채 추스리기 전에 부승찬 의원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앞으로도 하나의 계기가 돼서 모든 발언이나 특히나 국가 공무원, 특히 소방 공무원 같은 국민적인 존경을 받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조금 더 신중하고 조금 더 살펴봐야 된다, 그런 취지로 아마 빠르게 결정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렇게 논란을 잠재워야 할 김민석 대표가 최근 스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화면 보고 오겠습니다.

[사회자 (지난 15일,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 : 사실은 제가 올라온 이유가 우리 박혜원 씨를 정말 가까이서 또 보고 싶고 엄청난 팬분이 또 한 분 계시다고 했었어요. 자 우리 초대손님, 더불어민주당에 김민석 당 대표님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민석입니다. 오늘 분위기 좋으시죠? (네)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의 고향이어서 좋고. 우리 박희승 위원님의 지역이어서 좋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0일, 강서소방서 방문) :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이 시간에는 또 주무셔야 할 시간이기도 할 텐데 저희가 와서 민폐를 끼친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앵커]
몇 가지 논란이 겹쳤습니다. 처음 보신 장면,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공연을 중단시키고 축사를 진행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임세은]
아마도 김민석 대표 측, 저희 당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로 가수가 중간에 노래가 끝났죠, 두 곡을 마치고 한 곡을 기다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안 올라가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회자가 어쨌든 당 대표가 오셨으니까 요청을 해서 잠깐 인사라도 하게 했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는 지역의 축제를 즐기고 계신 주민분들이나 바라봤을 때 부적절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당 대표가 신속하게 사과한 것이고요.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에 있어서는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봅니다. 아마도 공연하신 그 가수분께도 굉장히 실례되는 일이었고 특히나 공연을 계속해서 보고 싶었던 지역 참가 주민분들께도 굉장히 실례되고 어떻게 보면 피해를 줬다고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조금 더 면밀하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김 대표도 사과를 했고 축제 주최 측도 사과를 했고.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단순한 진행의 실수인가, 아니면 정치인에 대한 과잉 의전이 부른 논란인가.

[정광재]
의전은 정치권에서는 의전이 생명이다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아주 과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이 있죠. 저는 이것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책임을 질 사람은 김민석 당 대표입니다. 저는 만약에 이런 상황이 밑의 단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 연단에 올라서 마이크를 잡는 일이 없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김민석 당 대표가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 정도의 정무적 판단을 했었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하고요. 설령 사회자가 올라와달라고 했었어도 자리에서 손을 흔드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것들도 김민석 당 대표에 대한 과잉 의전 논란 아니겠습니까? 빈소에 가서 응급전용차량만 주차를 해야 되는 곳에 주차를 하고 그 자리를 이용한 것, 이런 것들도 국민들이 굉장히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정치인들에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이 정도의 기준을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을 본인이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은 김민석 당 대표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과했죠. 그러나 그 사과에 앞서서 이렇게 부적절한 일들을 자꾸만 만들어내는 것이 그 사람의 정치적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고도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화면은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방문하는 김민석 대표의 주말 모습인데 이때 응급환자 전용구역에 주차를 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앞서서 보신 녹취 화면은 새벽 5시에 소방서를 방문해서 잠자고 있어야 할 소방관들을 깨워서 의전을 했던 그런 논란도 있었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세은]
지금 아까 말씀하신 장류축제부터 시작해서 며칠 간격에 계속 이렇게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더 부적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고요. 응급전용차량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비서실장이신 김태선 실장의 차량이고 같이 동석을, 차량을 함께 탑승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앞에 그분이 내리고 운전자께서 병원 관계자의 안내를 통해서 거기에 차량을 댔다고 하지만 운전하신 분도 실제로 뒤에 보면 응급환자전용이라고 써 있기 때문에 그걸 조금 더 살펴봤으면 좋았겠다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태선 비서실장도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하고 주의를 해야 되는 그러한 예민함 그리고 공감대가 필요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은 김민폐라는 표현을 쓰면서 비판을 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논란의 추석 남매, 이런 표현도 쓰더라고요.

[정광재]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민석 민주당 당 대표가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인연이 깊습니다. 1996년에 이른바 DJ 키즈로 함께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고 야인 생활을 김민석 당 대표가 오랫동안 했을 때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가 당시 민주당이라는 이름의 정당을 이끌고 있던 김민석 당 대표를 다시 합당을 통해서 민주연구원장을 시켰습니다. 그런 끈끈한 인연이 있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서 두 사람이 이렇게 대중 정치인으로 크게 성공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정치를 했던 초심을 잃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지금 추석남매라고 하는 분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위치에 온 것 같아요. 추석남매를 얘기했을 때는 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당 대표와 또 경기지사로서 어쩌면 잠재적인 미래에 민주당의 대권 후보군으로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정치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앵커]
논란 속에 파묻힌 민주당 상황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머무는 공간인 춘추관을 찾았습니다. 원래 예정에 없던 그런 깜짝 방문이었는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하나, SNS 소통 관련해서도 질문이 나왔는데 이 대통령이 이걸 목숨줄에 비교했습니다. SNS가 없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있었을까. 본인이 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순간 살려줄 수 있는 숨구멍이고 국민과의 소통이다. 옛날 임금도 평민 복장하고 뒷골목 주막집 가서 무슨 얘기하나 들어보지 않았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임세은]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할 때부터 정치의 시작에 입문이 SNS를 통해서도 지지를 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또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서 시정에 반영하기도 하는 등 굉장히 활발한 소통을 했던 정치인 중 한 명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그러한 소통의 방식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고요. 최근에 야당뿐만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의 SNS에 대해서 너무 많은 거 아니냐, 좀 자제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실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거든요, 대통령의 SNS가. 때에 따라서는 대통령의 SNS가 어디서는 잘못된 해석 논쟁에 있어서 자유롭게 만들 수도 있고 어디서는 대통령께서 의도하는 바가 아닌데 다르게 해석해서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고 또 국정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는 게 바로 SNS의 장점입니다. 내용이 많다고 하지만 사실 정책에 대한 얘기가 훨씬 많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언론에 부각되는 것은 소위 말하면 약간 정치적 이슈, 예를 들면 갈등의 이슈 이런 것들만 부각되는데 실제 가장 큰 스피커죠, 정치권의 가장 큰 스피커가 대통령 아닙니까? 가장 영향력도 크고. 그러다 보니까 주요한 국정과제로 이런 정책적 홍보를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취지로 저는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거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SNS는 자신의 목숨줄이자 숨구멍이다. 상당히 뭐라고 할까요, 평소에 우리가 잘 쓰지 않는 그런 표현까지 썼는데 말이죠.

[정광재]
SNS를 아예 하지 말라고 국민들이 요구하거나 국민의힘에서 비판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너무 지나치게 SNS에 몰두하는 듯한 모습. 또 하나는 SNS의 메시지가 정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SNS가 그렇게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점을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과유불급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 SNS 전혀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네티즌들이 분석을 해보니 새벽 시간까지도 이재명 대통령이 잠 안 주무시고 SNS에 매몰돼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니까 국가 정상의 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SNS를 하시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정제된 메시지를 어느 정도는 가려가면서 하시라는 얘기죠. 너무 많게 되면 대통령의 메시지가 분산되게 됩니다. 아까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 많이 내신다고 했잖아요. 정치 메시지, 특히 진영 간의 갈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몇 개만 올려도 다른 메시지는 다 묻히고 그 정쟁과 관련한 메시지만 부각되는 게 지금의 정치 현실입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대통령이 SNS를 보다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시라는 말씀을 드릴 뿐이지, 이거 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야기까지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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