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한 규탄' 한목소리...국정원 "포로 송환 비공개, 우크라와 합의"

여야, '북한 규탄' 한목소리...국정원 "포로 송환 비공개, 우크라와 합의"

2026.09.30.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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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북한이 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국회에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공감대와 합의가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여정 부장 발표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북한이 언제 도발을 시인한 적이 있었느냐, 또 예상된 수순이다, 여야 모두 공통된 반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정전 협정 위반을 규탄한다며, 자작극 운운하는 북한 당국의 태도는 더욱 비판하고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드시 사과하고 시정해야 합니다. 우리 군의 대응 조치를 촉구합니다.]

국민의힘도 정전협정 위반을 전면 부인하고 자작 광대극이라고 주장한 김여정 부장의 발언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북한은 지뢰 매설을 하며 정전 협정을 위반했습니다. 타고난 본성이 사기 공갈입니다.]

오늘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도 받았는데요.

국정원은 김여정 부장의 발언이 '로키', 즉 절제된 기조로 발언한 거로 평가하고 있으며, 자작극을 주장하는 건 북한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조사와 후속 대처 등을 두고 여야 간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우리 군은 국민 앞에 단 한 점 숨김없이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며, 국민의힘은 윽박지르기와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으로 일관하면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데만 주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앞두고 유엔사의 조사 요구가 미뤄졌고, 증거를 훼손할 장대비가 쏟아진 뒤에야 비로소 조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이적 행위'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는 밤늦게까지 현안 질의를 벌이며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도 논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을 보여 무산됐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등과 관련해서도 국회가 보고를 받았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 국정원은 국회에 북한 관련 현안들을 보고했는데요.

야당 간사인 유영하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 시작 단계부터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건 포로 송환을 계기로 한국에서 무기 등을 더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 거로 보인다는 게 정보당국 분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북한과 미국이 관계 진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핵보유국 인정 등 대화 조건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대화는 APEC 전후 50% 정도 성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포로 송환 문제와 지뢰 폭발 사건 관련 등 내용으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모두 참석하지 않았고, 민주당도 현안 질의의 실익이 없다며 불참해 국민의힘 위원들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만 참석한 채 40여 분 만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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