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맏형' 강조한 민주...혁신당과 '동상이몽'

'진보 맏형' 강조한 민주...혁신당과 '동상이몽'

2026.09.20.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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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당 신경전…지도부 상견례 날부터 조짐
김민석, 예방 전 당 회의에서 '대통합 추진단' 발표
시작부터 삐걱댄 연대 논의…'지분' 발언에 또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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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한 달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앞에 놓인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지지율 하락 국면 속 진보진영을 통합하는 겁니다.

당내뿐 아니라 원내 제3당,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양당은 건건이 부딪치며 골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민석 대표 체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미묘한 신경전은 지도부 상견례 날부터 시작됐습니다.

김 대표가 아침 회의 공개 발언으로 대통합 추진단을 띄우자,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4일) : 개혁 진보 정당들과는 미래를 향한 연대의 다리를 놓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연대 분과 위원장 이해식….]

혁신당이 예방도 오기 전에 연대 기구부터 일방적으로 발표하느냐며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쏘아붙인 겁니다.

출발부터 삐걱댄 연대 논의는 김 대표가 평택을 지역을 찾아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끝났다'고 발언하며 또 한 번 균열이 생겼고,

[신장식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4일) : 웬 지분 타령입니까? 정치 꼭 그렇게 하셔야 하는 겁니까? 프레임 정치, 국민이 다 알아봅니다.]

혁신당이 신뢰 회복 조건으로 제시했던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는 오히려 갈등을 더 키우는 쟁점이 됐습니다.

김 대표가 현재 기준인 20석을 전체 의석의 5%인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자,

12석인 혁신당은 단독 교섭단체는 막겠다는 거냐며 유신 이전의 10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연대 논의가 꽉 막힌 사이, 혁신당은 개혁과 확장이라는 양당의 노선 차이를 날마다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중수청장 후보자와 공소청 직제안 등 정책적 쓴소리를 넘어,

'레드팀'을 자처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 건 전통적 지지층을 적으로 쳐낸 결과라며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자,

[조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지난 7일) : 중도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통적 진보층의 내부를 갈라놓거나 또 진보층 내부의 특정 그룹을 적으로 만드는 게 맞는 건가?]

감정 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지난 17일) : 무슨 레드팀이니 내가 어쩌니, 이런 것은 조국 혁신원장이 평택에서 낙선되니까 분풀이하는 것 같아요.]

민주당은 스스로를 '진보 맏형'으로, 혁신당은 동등한 관계의 '우당'으로 부르는 건 진영 내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포용 당부에도 양당 지도부가 온도 차를 나타내면서 조속한 갈등 수습은 난망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유영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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