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회견 개입' 논란...또 증인 없는 청문회 [포커스]

'한동훈 회견 개입' 논란...또 증인 없는 청문회 [포커스]

2026.09.11.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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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총리실 직원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한동훈 의원 기자회견에 참여한 데 대해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오늘 사과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총리실 직원이 자신을 '일반인'이라며 한 의원에 총리실을 두둔하는 듯한 질문을 했고 한동훈 의원은 '총리실 사찰'이라며 반발을 했습니다. 결국 한성숙 총리는 공개 사과를 했는데 이번 사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원석]
사과가 늦었죠. 바로 사과했어야 될 일이고. 공무원은 국회에서 질문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장관이나 차관이나 이런 정무직 공무원들이 질문을 받는 위치에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도 아닌 저분은 늘공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직업 공무원이더라고요. 그런 분이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자리에 와서 기자인 척하면서 질문을 한다는 건 회괴한 일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저는 총리실에 기강점검을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의원 얘기대로 저게 사찰은 아니에요. 사찰이라고 하면 자기를 드러내면서까지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사찰이라는 어떻게 보면 엄중한 얘기를 아무 데나 갖다붙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되는 얘기이고 제가 보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보고요. 오늘 총리의 사과도 늦었고 사과의 언어도 제가 보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유감 정도가 아니고 저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돼요, 저런 일들이. 도대체 총리실 지금 분위기가 어떻길래 저런 일이 벌어지는지 제가 보기에는 납득하기가 어렵고요. 엄중 경고라고 했는데 엄중 경고로 끝날 문제도 아닙니다. 문책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엄중 경고했다고 하는데 한동훈 의원은 즉각 파면해야 된다고 하고 있거든요. 엄중 경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보시나요?

[정옥임]
저는 총리가 적절한 상황인식도 없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정치력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신속하게 대처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 일을 당한 의원으로부터 계속해서 항의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민주당 정권의 행정부 소속의 과장이 야당의원을 향해서 자기 신분을 숨기고 마치 자기가 모시는 총리를 엄호하는 듯한 도발적인 질문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일반인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지금 이건 한동훈 의원 개인이 당하는 문제라고 의원들이 생각한다면 다음에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이 여당되지 않겠습니까?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누가 보장을 하겠습니까? 더군다나 늘공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행정부 소속의 공무원인데 어공도 아닌 늘공까지도 이 정권 하에서 이런 행동을 대담하게 할 수 있다면 이것 자체는 상당히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요. 따라서 엄중 경고는 너무 약한. 징계도 아니죠, 이건. 어떻게 보면 토닥이면서 이거 잘했다고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이 나올 정도의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엄중 경고로는 부족하다. 그리고 총리도 지금 질문이 나오니까 그때 유감 표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한동훈 의원실에 누구를 보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총리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물론 경험이 없는 측면도 있지만 답변도 그렇고 참 국민들을 갑갑하게 하는 그런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공통적으로 일단 해서는 안 될 행위였고 그리고 총리실 그리고 총리의 대응도 적절하지 않았다, 부족했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정옥임]
단지 저는 사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찰할 사람이 그렇게 대놓고 질문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테니까요.

[앵커]
두 분 다 사찰은 아니라고 그러시네요.

[정옥임]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를 능멸한 것이다 그러잖아요. 사찰은 아닌데 저건 능멸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전에 화면 보셨습니다마는 한성숙 총리의 오늘 유감 발언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고요. 전체적으로 보니까 오늘 국민의힘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상당히 힘을 싣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더라고요.

[박원석]
그렇죠. 국민의힘으로서는 총리실의 과장이 야당의원이 어쨌든 무소속이지만 야당이라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에 그런 식으로 항의성 질문을 했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보고요. 저는 이게 여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파적으로 굉장히 여야 간에 날이 서 있고 이번 김승원 후보자 검증과 관련돼서도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그러나 어쨌든 직업 공무원이 이렇게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자리에 와서 저런 식의 도발적인 질문을 한다면 저게 용인된다면 앞으로 국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의장께서 총리한테 강한 유감을 표하고 경고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의원이 예뻐서가 아니라.

[박원석]
국회의 권위는 국회가 스스로 지켜야 돼요. 이건 한동훈 의원이 예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옥임]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데요. 국민의힘의 의원들은 야당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본인들도 부지불식간에 겪을 수도 있는 문제고. 그런데 이 부분은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의원이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심정적으로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긍정적인 내지는 심리적으로 응원하고픈 이런 인식도 일정 정도 작동한 것 아닌가. 이건 개인적인 추정이니까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국민의힘의 당권파가 상당히 강하다고 그러는데 당권파 중에 소위 원내인사들이 몇 명이나 될까. 이것도 제 추정이기는 하지만 몇 명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 외에 이 당이... 오늘 여론조사 갤럽을 보면 대통령 지지도가 앞자리가 3자가 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38%, 국민의힘 29%. 반사이익을 하나도 못 받는 자체가 바로 국민의힘 현실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총리실 사찰과는 별개로 국민의힘 분위기가 약간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한동훈 의원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한동훈은 손흥민이다'라는 얘기까지 지금 나왔습니다. 조금 전에 들으셨습니다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친한계뿐만 아니라 윤상현 의원처럼 계파를 떠나서 한동훈 의원과 함께해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박원석]
국민의힘 내부 시각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못 하지만 윤상현 의원처럼 대승적인 차원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 어떻게 보면 야당 관점에서는 저는 그게 맞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의 당 지도부, 당권파와 한동훈 의원과는 화합할 수 없는 그런 사이이기도 하고 또 한동훈 의원도 어떻게 보면 본인이 주도하고 있는 폭로나 검증을 일종의 팀워크를 가지고 팀플레이를 통해서 할 생각이 있나라는 모습도 보여요. 이른바 국민의힘 내 친한계라는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친한계 의원들과의 분업이나 친한계 의원들의 지원사격도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거의 혼자 독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물론 지금 어쨌든 한동훈 의원이 야당 의원으로서 아주 예리하게 검증의 칼날을 앞장서서 들이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정치에서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당 없는 무소속 의원의 한계라는 것도 굉장히 뚜렷하고요. 당장에 한동훈 의원이 만약 국민의힘 소속이었다면 지금 법사위원이 아니더라도 이번에 사보임을 통해서 법사위원으로 청문회에서 활약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한동훈 의원이 무소속이다 보니까 정해진 TO가 있고, 각 당별로. 국민의힘에서는 그 TO 내에서 우리가 바꾸어줄 수 없다. 의장이 비교섭단체끼리 바꾸어주려면 그건 의장 역할이니까 알아서 하시라, 이렇게 방관하는 문제잖아요. 그렇게 보면 국민의힘 지도부도 대승적으로 생각해야 될 측면이 있고 한동훈 의원도 사실은 좀 노력을 해야죠. 왜냐하면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혼자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한동훈 의원의 힘이 필요하고 한동훈 의원도 국민의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금 말씀하시는데요.

[정옥임]
민주당 정권이 개각을 했는데 도저히 국민의 눈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중의 하나에 대해서 무소속 의원이 맹렬하게 공격을 쏟아붓고 있는 거라면 국민의힘 내부에 당권이 어쩌고 저쩌고 그걸 떠나서 야당으로서의 역할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이 사람이 친윤이든 뭐든 간에 한동훈 의원과 같이 힘을 합쳐서 상당히 부적절한 인사를 법무부 장관 내지는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는 것에 대해서 협력하는 그 자체가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뿐만 아니라 보수층의 견지에서 볼 때는 그리고 그게 맞는 거죠. 그건 사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지금 우리가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예를 든다면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도 그 역량이나 자료를 같이 쓰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거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보고요. 오히려 한동훈 의원 쪽에서도 이렇게 국민의힘의 의원 중에 이런 사람이 나오면 좋다, 내 역량은 물론 나라를 위한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거 잘못된 인사다 그러면서 자료 내가 얼마든지 공유할 의사가 있다. 나는 비록 사보임을 증인으로도 못 가고 지금 법사위에 못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내가 이거 하겠다. 좀 이런 통 큰 모습을 지금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데 저쪽에서 한 사람이 대단한 무기를 갖고 있으면 그 무기를 갖다가 썼으면 좋겠는데 한동훈 의원도 통 크게 그 무기를 주는 것이 맞다.

[정옥임]
주겠다고 그래도 받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큰 대의를 위해서 이런 행동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은 국민의힘 당권파들이 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들이 하는 거지.

[앵커]
어쨌든 이렇게 한동훈 의원의 화력이 요즘 무시무시하게 터지고 있으니까 김민석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에서는 연일 한 의원을 비판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렇게 민주당의 한동훈 아웃 전략이 오히려 한 의원의 존재감만 키우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많이 있습니다.

[박원석]
그런 시각도 있죠. 그러니까 일례로 한동훈 의원을 국회에서 자격정지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민주당에서 하는데 민주당에서 그 법안을 발의해 놓은 게 있어요. 국회법 개정안인데 그 내용을 보면 5.18과 같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폄훼한 경우에 한해서 기존 징계의 종류를 넘어서서 자격정지까지 할 수 있는 내용을 신설한 거거든요.

[앵커]
이진숙 의원을 겨냥한...

[박원석]
이진숙 의원을 겨냥한 거죠. 그걸로 한동훈 의원을 징계할 수가 없고. 한동훈 의원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그게 마음에 들든 마음에 들지 않든. 그 의정활동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듯이. 검찰의 수사자료를 불법적으로 입수했다. 그런데 그건 수사와 재판으로 증명되거나 확정돼야 될 일이지 정치적으로 규정하고 징계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가능하지 않은 일을 마치 가능한 것처럼 그렇게 호도하고 일종의 말의 인플레이션이 지금 민주당 내에서 생기고 있는데 그거 별로 효과 없습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한동훈 의원은 더 어떻게 보면 자극 받아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러면서 YS 코스프레 하면서 해볼테면 해봐라 이러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조롱받는 거예요, 그럴수록. 때문에 훨씬 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어떻게 보면 여당답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한동훈 의원의 지금 저 폭로에 어떻게 보면 무리한 점도 있어 보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태도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이미 다 수사해서 확정된 피의사실 아닙니까? 기소유예했어요, 결론은. 때문에 그걸 다시 되돌려서 자극적인 소재들을 거기서 찾아서 그걸 뿌리고 있는 건데.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효과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의정활동은 아니에요. 한동훈 의원이 나중에 큰 정치를 지향한다고 그러는데 저런 방식으로 활동하고 큰 정치한 사람 없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때문에 민주당에서 그걸 갖다가 일희일비하듯이 반응하지 말고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어떤지를 의식하는 게 지금은 훨씬 더 민주당이 집중해야 될 일입니다. 국민의 시선에서는 이미 부적격이에요. 그게 위법, 불법 이런 걸 떠나서. 그런데 그 점을 신경 쓰기보다 한동훈 의원을 공격함으로써 본인들의 정당성이 생긴다고 믿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한동훈 의원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서 국민의 평가는 따로 있는 거고. 그러나 김승원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서 이미 국민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어요. 민주당이 신경 써야 될 건 그 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며칠 전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의원이 닭의 목을 비틀기 전에 본인의 목이 비뚤어진다고 그랬나요? 하여튼 그 얘기를 해서 그런지 진중권 교수도 김민석 대표가 한동훈을 YS로 만들어주려나 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정옥임]
그러게 말입니다. 김민석 대표가 과거에 우리가 봤던 김민석 정치인, 젊은 정치인이었을 때 그 모습하고 상당히 대비되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대표되고 나서 90도 인사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소위 지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다 그러면서 지킬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게 정말 국민의 법감정이라든지 정서에 합치되는 얘기인지. 그것도 그렇고 지금 한동훈 아웃, 이걸 마치 디지털도 아닌 아날로그 시대 수첩같이 이렇게 펴서 보여주듯이 지금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진중권 교수가 한동훈을 YS로 만들어줄 모양이다 그랬는데 박정희 정권 하에서 소위 YS가 제명되면서 부마항쟁은 말할 것도 없고 박정희 대통령이 결국은 가장 최측근의 총탄에 의해서 유고 상황을 맞는 그런 정치적인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의원으로서는 제발 나를 제명시켜줘 그러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민주당 내 어떤 정치인들은 저거 하면 안 되는데. 저렇게 되면 진짜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에게 권력의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건데 이렇게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그러는데요. 일단 김승원 후보가 적절한 후보냐 아니냐에 대해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의 전략은 알겠어요. 그런데 그것이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를 더 떨어뜨릴 것인지 아니면 유지할 것인지를 민주당은 차가운 머리로 판단할 필요가 있고요. 한동훈 의원의 자료와 관련한 문제는 이미 한동훈 의원이 나는 지금 법무부나 검찰의 어느 누구에게도 제보를 받은 바가 없고 검찰 내에 그렇게 나한테 그걸 줄 사람이 있겠느냐 하면서 김민석 대표를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한 상황이에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그럼 밝혀질 것 같은데요.

[앵커]
저희도 지금 김승원 후보자보다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나흘 뒤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증인 한 명 없는 이른바 '맹탕 청문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서영교 법사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마치 드라마 속 1인 2역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다른 발언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원석]
서영교 위원장 저 말씀은 견강부회죠. 국회의 인사청문제도에 증인 신청과 채택을 왜 뒀겠습니까? 그게 공직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그걸 두고 운영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유불리에 따라서 저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게 또 그게 반복되는 게 제가 보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이건 어떻게 보면 국회 운영제도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파괴하는 겁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여당이지만 소수당이 됐을 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정치는 늘 우리가 소수가 됐을 때도 생각하면서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같은 경우에는 국민들이 궁금한 점이 굉장히 많아요. 지금 국민들이 한동훈 의원이 폭로하고 있는 걸 100% 다 믿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나 그걸 통해서 많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증인도 있고 참고인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걸 단 1명도 채택 안 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고. 저는 야당의 전략도 이해가 안 됩니다. 이게 전부 아니면 전무식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잖아요. 절충을 해야 되고 타협을 해야 되고 필요최소한의 범위에서라도 어떻게 보면 증인채택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 보면 야당의 협상전략도 약간 전부 아니면 전무 식으로. 그리고 여당이 단 1명도 채택 안 했습니다라는 걸 폭로하는 게 더 효과적인 일인 것처럼 국회에서 대응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거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윤석열 정부 때도 극심했었고 지금 이 정부 들어와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어요. 국회 구성원들은 여야 간에 서로 의견이 다르고 나뉘어서 대립하지만 또 국회라는 제도가, 국회라는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 서로 간에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거든요. 이렇게 하면 인사청문회를 왜 합니까?

[앵커]
지금 말씀은 여야가 바뀌고 공수가 바뀌면 항상 그 말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그런 정치권의 현실도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 전에 같이 그래픽을 봤습니다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을 때도 증인이 11명이나 채택됐던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정옥임]
자기가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얘기를 할 때 이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를 스스로가 느끼면서 그것이 국민들에 의해서 심판이 되는 그런 메카니즘이 우리나라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고도 언론에서 이렇게 대비해서 과거 야당으로서 행안위원장일 때 즉 윤석열 정부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를 청문회 하는 위원장으로서는 증인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이제는 자당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마치 엄호하듯이 그러면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말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결국 자기 진영의 힘 있는 사람 내지는 자기 진영의 입맛에 따라서 움직인다는 거밖에 더 되겠습니까? 정말 부끄러운 걸 알아야 되는데 이렇게 언론에서 이런 걸 성토한다고 그래서 부끄러워할까?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앵커]
과연 그러면 김승원 장관 후보자는 증인 없는 청문회에서 많은 것을 소명을 하고 그걸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그중에 하나가 오늘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제넨셀 설립자 강 모씨의 영장을 기각했던 판사 아들이 김승원 의원실의 입법보조원으로 채용됐던 사실 이게 드러났는데 오늘 김 의원은 떳떳하다. 그리고 공개 면접으로 채용한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박원석]
그런데 사실 그 채용과 제넨셀이라는 업체나 영장기각은 상관이 없어요. 훨씬 더 이전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정 모 판사하고 김승원 의원하고는 과거 법원에서 막역하게 지냈던 사이고 지금도 막역한 사이로 알고 있고. 그러나 지금 문제가 이렇게 불거지다 보니까 모든 과거가 다 소환돼서 이렇게 해석되는 거라고 봐요. 물론 저도 국회에 있을 때 입법보조원을 써봤습니다마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입법보조원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건 저희 보좌진들이 입법보조원 지원하는 젊은 대학생들이나 혹은 대학을 막 졸업한 그런 사회초년생들한테 어떻게 보면 기회를 주기도 하고 누가 일을 잘할까, 잠깐의 경험이지만. 그런 걸 선별해서 채용이라고 보기도 어려워요, 이건. 그리고 어떤 신분증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출입증 정도를 주는 거거든요. 정해진 기간 동안에. 그리고 아주 소정의 보수 정도를 주는 거여서.

[앵커]
경력사항도 되지 않는군요.

[박원석]
그 경력은 쓸 수 있습니다, 본인이. 경력증명서도 제출해 줄 수 있고 상당한 경력이 되죠. 때문에 일종의 기회예요. 지인의 자녀를 그러면 지인찬스가 되지 않습니까? 안 쓰는 게 좋죠. 그러나 이게 대단한... 보좌진 채용이나 이런 건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입법보조원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쓸 수는 있다고 보는데. 친인척 보좌진 채용 같은 건 금지가 돼 있고 그러니까 본인의 지인의 자녀를 입법보조원으로 쓰는 건 그렇게까지 저촉된 행위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식약처 로비와 관련해서 김승원 의원은 모든 과거가 소환돼서 이렇게 해석되고 있는 게 아닌가. 안타깝습니다.

[앵커]
용혜인 후보자 이야기도 해야 돼서 용혜인 후보자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반박을 했지만 논란은 여전한데요. 오늘 출근길 입장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용 후보자는 오늘 "국민만 보고 간다"고 했는데 어제 기자회견을 본 국민들이 납득을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옥임]
본인은 아마 그게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들이 정말 싫어할 말만 골라 하는 것 같은. 그런데 제 개인 생각이니까 좋아할 국민들도 계실 것 같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고 어제 기자회견인가요. 보면 DJP 연합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진짜 DJP 연합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례로 자기가 장관 되는 게 DJP 연합에 비유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야당 의원이라고 하잖아요. 야당 의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범여권의 위성정당 소속의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겠죠. 아마 이번에 기본소득당에 대해서 알게 된 국민 여러분도 꽤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그들대로의 하나의 뉴노멀 같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과연 국민들이 그렇게 납득한다면 최근에 나온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가 세상에 그렇게 나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해서 젊은 정치인으로서 보통 우리 기성세대들이 그러잖아요.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 이렇게 얘기하는데 조금 자기성찰도 필요하고 어쨌든 인사청문회는 할 것 같은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바로 그 여론조사가 오늘 나온 것이 있죠. 갤럽 여론조사인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61%였고요. 적합하다 13%. 김승원 후보자 부적합 43%, 적합은 22% 불과한 조사였는데. 어쨌든 용 후보자에 대해서 청와대에서는 기자회견이 사전 협의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설명할 기회가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또 반복했거든요. 기류를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박원석]
청와대도 지금 이 상황을 굉장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겠죠. 그러나 대통령이 지명한 마당에 청문회도 가보지 않고 지명철회하거나 또 후보가 자진사퇴하면... 자진사퇴의 뜻은 일단 없어 보이고 지명철회를 하게 되면 인사실패를 인정하는 거잖아요. 때문에 청문회는 거치고 청문회를 통해서 후보자의 소명을 듣고 국민여론을 봐야 된다는 것 같은데 앞서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여론이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 어제 그 기자회견은 여론 설득이 목적이었다면 실패한 기자회견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론 설득이 과연 목적이었나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보다는 이른바 범여권 진영 내에서조차도 고립되다 보니까 진영 내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그런 세력들한테 SOS를 친 게 아닌가. 당장 오늘 아침에 김어준 씨가 반응을 하더라고요. 인사권자도 용혜인 후보 얘기를 들어봐야 된다고 하면서. 김어준 씨가 반응하면 이른바 팀김어준이 반응할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게 기자회견의 목적이었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거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러나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기자회견이라고 보기에는 오히려 국민들 눈에는 훨씬 더 오만한 그리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본인은 자신의 억울함이나 혹은 자신의 정당성 이걸 설명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납득할 수 있는 얘기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그런 억울함이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의 절반만큼이라도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책임을 좀 느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길래 지금 관련해서 이야기를 계속해 보면 김어준 씨의 반응이 조금 의외였다면 의외였는데 대부분의 패널들이라든가 정치권에 있는 분들 여야를 막론하고 용혜인 후보자의 어제 기자회견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많이 있는데 김어준 씨 같은 경우에는 이건 말이 안 되는데 하는 대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그 목소리 어쨌든 들어줘야 한다, 인사권자가.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옥임]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과거에 또 용혜인 의원에 대해서 유시민 작가가 상당히 칭찬했던 그런 언급도 있어요.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보라는 것인지 그리고 틀린 이야기가 없다는 건데. 제가 볼 때 몇 가지 이미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것도 아마 그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측면도 있고요. 또 하나는 나름대로 진영 내에 보이지 않는 권력 신경전이라는 게 있진흥잖아요. 그렇다 보면 결국은 만약에 용혜인 후보자가 낙마됐을 때 그 왼쪽을 거두어들이는 효과에 더해서 소위 팀김어준이라는 측에서. 그다음에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비판하는 반대 방식으로 인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그런 의도도 있나라고 추론할 뿐입니다.

[앵커]
김어준 씨가 오늘 저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워낙 진보진영에서의 빅스피커이기 때문에 과연 민주진영에 이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 과연 여론을 움직이는 효과도 있을까. 그것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박원석]
국민 일반여론 전체로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그런데 진영 내부에 영향력은 있겠죠. 그래서 청문회까지 지켜보자. 너무 악마화하지 말자. 이런 목소리들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도.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지금 국민적 평가가 바뀌기는 좀 어렵고요. 저는 김어준 씨 본인의 의견이기 때문에 그건 본인의 의견으로써 얘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게 과연 객관적인 판단이거나 아니면 지금 대통령 지지율을 비롯해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는 판단일까 싶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그야말로 굉장히 좁은 진영논리의 산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를테면 여기에서 밀리면 안 된다를 위해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두 분은 지난 주말에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일주일이 훌쩍 지났고 이번 주말 분위기 어떻게 진행될지 같이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말씀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6년 9월 8일~9월 10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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