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겸직은 법률이 허용"...40여 분 반박 회견

용혜인 "겸직은 법률이 허용"...40여 분 반박 회견

2026.09.10.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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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준비실 출근 안 해…오후에 돌연 국회 회견
"청문회 일정 잡히지 않아…궁금증 소상히 설명"
기자회견 40분 넘게 진행…논란들 반박
"인사권자, 기대하는 바가 있어 지명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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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질의 응답까지 40분 넘게 이어졌는데, 장관과 의원직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고 있다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 대신 자택에서 자료를 검토하며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용혜인 후보자.

오후 들어 돌연 예정에 없던 국회 기자회견을 공지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려 했는데,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며, 회견을 자청한 배경부터 설명했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힘의 생떼가 근본 원인이겠지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조차 억측과 악선동에 휩쓸리는 경향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과 의혹을 40분 넘게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의원직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비례대표 사퇴 관례야말로 정치인들끼리의 자리 나눠 먹기는 아니었는지 되물었습니다.

이른바 '언더조직'으로 불린 비공개 정파에 몸담았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조직의 성차별적 문화를 방조하거나 침묵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우자에게 억대 급여를 줬다는 지적에는 6년 넘게 일하며 받은 돈이 월평균 250만 원 수준이라고 맞받았고, 국고보조금 의존도는 국민의힘이 35.7%인 반면 기본소득당은 1.6%라며, 누가 기생정당이냐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수백억씩 국고보조금 받으며 내란수괴 문지기 역할이나 했던 정당이, 기본소득당 보고 '기생충 정당'이라고 손가락질하면 그게 사실이 됩니까?]

장관 후보자 지명에 부정적인 여론은 알고 있다면서도, 물러설 뜻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야권은 곧바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진 사퇴는커녕 끝까지 버티겠다는 오만한 '완주 선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도 꼼수 위성정당으로 금배지를 두 번 달고도 장관 자리까지 앉겠다는 '양손잡이 정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용혜인 후보자가 사실상 정면돌파를 선택한 가운데, 여야는 증인 채택을 놓고 맞서면서 청문회 일정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효진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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