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적 쇄신에도 민심 '냉랭'...정상 외교로 반등 모색 주목

이 대통령 인적 쇄신에도 민심 '냉랭'...정상 외교로 반등 모색 주목

2026.09.05.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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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각에 큰 변화를 주면서 국정 반전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부동산으로 악화한 여론 흐름은 좀처럼 돌아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통 지지층을 염두에 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후보자 내정의 역풍이 거센 탓인데, 프랑스 정상 외교로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2기 개각에는 경제부총리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악화한 민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문제의 세제와 공급을 주도하는 부처를 새 얼굴로 바꾸면서 쇄신 의지를 나타낸 셈입니다.

특히, 청와대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인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유임으로 내각 개편의 의미가 퇴색됐단 일각의 지적에, 이틀 뒤엔 김 전 실장 교체도 이뤄졌습니다.

국정 2년 차를 맞아, 경제 정책 기조를 일부 수정하고, 집행 속도도 높이겠다는 의도란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강 유 정 / 청와대 수석대변인 (지난 1일)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제(8월 3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일)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보수 진영 출신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연임 없이 퇴임시켰습니다.

반면, 양대 노총 위원장들과는 노동계 현안을 주제로 차담회를 마련했고, 하루 뒤엔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의 의견 청취에도 나서면서, 전통 지지층을 향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어제,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 :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사회 대개혁에서도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의 몫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같은 맥락에서 발탁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되레 악재가 됐습니다.

비례대표 의원 연임도 이례적인데, 관례와 달리 비례대표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할 의사까지 밝히면서 한주 내내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 겁니다.

실제 개각 이후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하나로는 인사가 꼽히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여론의 목소리를 주시하면서도 인사청문회까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이 대통령이 EU 핵심국인 프랑스 '국빈 방문'에 나서면서 국면 전환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옵니다.

문화와 첨단 분야 협력 등 정상 외교 성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건데, 다만, 용 후보자 논란으로 외교 행보가 묻힐까 우려하는 시선 역시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백지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6년 9월 1일~9월 3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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