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통상사령탑'에 박정성 임명...여한구 경질 엿새 만

이 대통령, '통상사령탑'에 박정성 임명...여한구 경질 엿새 만

2026.08.21.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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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에 박정성 산업통상부 차관보를 임명했습니다.

여한구 전 본부장을 경질한 지 불과 엿새 만인데, 대미 통상 현안 대응의 시급성이 이례적으로 빠른 후속 인사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를 관세와 비관세장벽 등 통상 정책의 수장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승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박정성 신임 본부장이 대미 관세와 투자 협상을 실무적으로 총괄해왔다며, 급박한 대미 통상 현안 속에서 협상 연속성을 유지하며 국익을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질된 지 엿새 만에 속전속결로 후임 인사가 이뤄진 셈입니다.

우선 미국이 무역법 301조에 따라, '강제노동' 관세 12.5%를 우리 측에 부과한 데 이어, '과잉생산' 관세 부과 여부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 신속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김정관 / 산업부장관 장관 (20일) : (관세) 15% 상한선에 대해서 서로의 이해가 있었고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저희들이 계속 챙겨나갈 예정입니다.]

미국이 우리 측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에 불만을 드러내며, 추가 상호관세 부과 압박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단 점 역시 고려됐단 분석입니다.

김정관 장관이 당장 다음 달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확정 짓겠단 입장인 만큼, 관세 문제까지 혼자 감당하기엔 현실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이후 공석이었던 소방청장에는 직무대행을 해온 최용철 차장을 승진 기용했습니다.

청와대는 최 청장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국정 목표에 발맞춰 철저한 재난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할 거로 기대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새로 임명된 두 자리 모두 개인 비위 의혹으로 공석이 됐는데, 이 대통령은 임기 초반 공직 기강 문제로 국민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정하림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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