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제사회에 '핵보유국 인정' 거듭 요구해와
"몸값 높아진 북한, 2018년 때와는 위상 달라져"
핵 역량 커지고 중러 우군도…여유로운 협상 가능
"급한 건 트럼프"…북, 반대급부 더 얻으려 할 듯
"몸값 높아진 북한, 2018년 때와는 위상 달라져"
핵 역량 커지고 중러 우군도…여유로운 협상 가능
"급한 건 트럼프"…북, 반대급부 더 얻으려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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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한 차례씩 공을 주고받으며, 북미 간 물밑 탐색전은 일단 시작된 거로 보입니다.
마음이 급한 건 트럼프 대통령 같은데, 그래서인지 북한은 되려 몸값을 더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대화 조건은 무엇인지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하노이 노딜'로 절치부심한 북한은 2023년 핵 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뒤 국제사회에 줄기차게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마찬가지, '비핵화' 요구와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다시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피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 연설 대독(지난 1월) :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한미연합훈련 축소란 선물을 내밀었는데도 북한은 다시 미국에 공을 넘기고 발사체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적대시 정책 철회'란 확실한 카드를 가져오란 건데 그간의 북한 고위급 말을 톺아보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체제 보장 약속, 핵보유국 인정 등을 요구하는 거로 보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한미연합훈련을) 실질적으로 중단하는 모습이 나오면 대화에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판단이 되고 그다음으로 북한이 미국한테 원하는 것은 비핵화 대화가 아닌 핵 군축 협상을 하자는 거죠.]
경제 혈관을 틀어쥔 대북 제재 역시 풀어야 할 숙제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위상이 2018년과는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핵·미사일 역량이 더 커진 데다가 중국, 러시아라는 든든한 우군까지 생긴 만큼 예전보다 여유로운 위치에서 협상할 여력이 생겼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발 위기로 마음이 한껏 조급해졌다는 점도 북한이 몸값을 더 올리려 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YTN 출연) : 과거와는 다르잖아요. 2019년도의 굴욕을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아마 단단히 벼르고 계속해서 몸값을 올려가면서….]
물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ICBM을 놔둘 수 없는 등, '타협의 마지노선'은 분명한 상황.
대북 제재 해제 역시 미국 의회는 물론 국제사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정상회담 성사까지 가는 길이 쉽진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김서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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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한 차례씩 공을 주고받으며, 북미 간 물밑 탐색전은 일단 시작된 거로 보입니다.
마음이 급한 건 트럼프 대통령 같은데, 그래서인지 북한은 되려 몸값을 더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대화 조건은 무엇인지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하노이 노딜'로 절치부심한 북한은 2023년 핵 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뒤 국제사회에 줄기차게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마찬가지, '비핵화' 요구와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다시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피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 연설 대독(지난 1월) :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한미연합훈련 축소란 선물을 내밀었는데도 북한은 다시 미국에 공을 넘기고 발사체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적대시 정책 철회'란 확실한 카드를 가져오란 건데 그간의 북한 고위급 말을 톺아보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체제 보장 약속, 핵보유국 인정 등을 요구하는 거로 보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한미연합훈련을) 실질적으로 중단하는 모습이 나오면 대화에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판단이 되고 그다음으로 북한이 미국한테 원하는 것은 비핵화 대화가 아닌 핵 군축 협상을 하자는 거죠.]
경제 혈관을 틀어쥔 대북 제재 역시 풀어야 할 숙제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위상이 2018년과는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핵·미사일 역량이 더 커진 데다가 중국, 러시아라는 든든한 우군까지 생긴 만큼 예전보다 여유로운 위치에서 협상할 여력이 생겼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발 위기로 마음이 한껏 조급해졌다는 점도 북한이 몸값을 더 올리려 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YTN 출연) : 과거와는 다르잖아요. 2019년도의 굴욕을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아마 단단히 벼르고 계속해서 몸값을 올려가면서….]
물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ICBM을 놔둘 수 없는 등, '타협의 마지노선'은 분명한 상황.
대북 제재 해제 역시 미국 의회는 물론 국제사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정상회담 성사까지 가는 길이 쉽진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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